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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소는 뭐 먹고 살아요?”
옛날에는 소들이 풀을 먹고 살았대요. 『우리 소 늙다리』는 봄부터 가을까지 들로 산으로 다니면서 풀을 뜯어 먹고, 추운 겨울이면 구수한 여물로 끓인 소죽을 먹고 살았던 누렁소 늙다리 이야기예요. 아이들은 아이답게, 소는 소답게 살았던 때, 우리 아이들에게, 풀을 먹고 살았던 소 이야기 『우리 소 늙다리』를 읽어 주세요. 순하고 착한 소 이야기 들어 보세요. 소는 참 순해요. 12간지 우두머리 자리를 약삭빠른 쥐에게 빼앗기고도 느릿느릿 되새김질만 하지요. 묵묵히 자기 맡은 일만 하는 사람은 소처럼 우직하다고 하는 것도 다 그런 까닭이지요.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자기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다 내어 주는 소, 언제나 우리 곁에서 평화롭게 살아온 착한 소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아직도 우리 늙다리만 생각하면 코끝이 찡해 옵니다. 볏단을 까마득하게 높이 등에 싣고도 끄떡 없이 뚜벅뚜벅 걷던 늙다리는 곧장 눈물이 뚝뚝 흐를 것 같은 커다란 눈을 가진 순하디순한 소였지요. 그런 늙다리에게 나는 그렇게 못된 짓을 했습니다.” - 이호철 장난꾸러기 호철이와 착하고 순한 암소 늙다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요? 호철이가 살짝 알려 준 ‘맛있는 소죽’ 끓이는 법! 커다란 쇠죽솥에 짚여물, 여름에 베어다 말려 둔 풀, 콩깍지, 쌀겨, 구정물을 넣고 아궁이에 잘 마른 검불이랑 나뭇가지로 불을 때서 고루고루 잘 익도록 휘휘 저어 주면서 푹푹 끓이면 구수한 소죽 완성! * 특별한 날에는 콩도 몇 줌 넣고 끓여 줘. 늙다리는 콩을 넣고 끓인 소죽을 정말 좋아해. “늙다리는 구유에 주둥이를 박고 콧바람 식식 불어 가며 맛나게 먹습니다. 송아지도 제 어미 옆에 나란히 서서 소죽을 먹고요. 꿀꺽꿀꺽 목구멍으로 소죽 넘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 목구멍으로도 침이 꿀꺽 넘어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