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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미학이란 무엇인가 2. 미란 무엇인가 3. 예술이란 무엇인가 Ⅰ: 모방론 1) 플라톤의 예술론: 예술에 대한 비판 2) 아리스토텔레스의 예술론: 예술에 대한 옹호 4. 예술이란 무엇인가 Ⅱ: 표현론 5. 예술이란 무엇인가 Ⅲ: 형식론 6. 예술 개념의 성립 7. 미 개념의 변천 8. 미적 태도론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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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더 분명하게 미학은 아름다움에 대해 철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아름다움이 그림, 음악 그리고 꽃, 풍경, 석양, 젊은 남녀 등 세상에 수없이 많은 아름다운 것들에 나타난다면, 그러한 대상을 철학적으로 연구할 때 미학이 성립하는 것이다.
--- p.32 보편자는 어떤 사물의 종류에 해당되는 모두를 의미하거나 그런 종류의 원형 또는 대표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람은 죽는다”라는 말을 할 때의 사람은 모든 사람을 의미하며,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조각에 나타난, 벌거벗고 앉아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있는 청년은 특정한 어떤 한 사람이 아닌 사람의 전령 또는 사람의 대표라고 생각한다. --- p.45 예술가가 본질을 모방해야 된다면, 그(녀)는 눈에 보이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 단순 모방론을 주장한 플라톤을 따른다면,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옮겨 그릴 때 훌륭한 화가라고 인정받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본질 모방론을 따른다면 예술가는 피상적인 모습 너머에 있는 본질을 찾을 수 있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 --- p.82 우리는 바닷가에 서서 광활한 바다를 바라보며 자연의 광대함 앞에 느껴지는 인간의 왜소함과 이에 따른 자신의 하찮음에 위축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슴이 툭 트이는 듯한 시원한 감정을 느낀다. … 우리는 공포로부터 연유되는 이러한 즐거움을 숭고(崇高, the sublime)라고 한다. --- p.142 추상화 앞에서 우리가 보는 것 또는 감상하는 것은 물감 자체와 그것들이 이루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추상화를 설명하는 이론인 형식론은 예술작품의 가치는 그 작품을 이루는 매체 자체와 그 작품을 이루는 부분들 간의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 p.148 우리는 색의 측면에 있어서 우리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그리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상의 색을 그 대상의 고유색이라고 한다. 여기서 인상주의의 주장은 그림이 대상의 고유색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눈에 비친 그대로의 색을 나타내야 한다는 것이다. --- p.175 샤프츠버리는 이기적인 또는 관심적인 태도로 대상을 보면 그것을 소유하려는 욕망이 일어난다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되는 부분은 그러한 욕망이 미적 감상을 파괴한다는 그의 주장이다. 그는 대상을 소유하려는 욕망이 그 대상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관조에 조금도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함으로써, 욕망과 관조의 양립 불가능성을 강조한다. --- p.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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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그것이 왜 아름답다고 느끼는가? 흔히 ‘미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것이 정확히 무엇을 공부하는 학문인지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는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미학이란 ‘아름다움’을 ‘철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는 학문이다. 더 나아가 그 ‘아름다움’의 근거를 논리적으로 밝히는 일이 ‘분석미학’의 역할이다. 어떤 예술작품을 볼 때, 우리는 그것의 실용성을 생각하기도 하고, 작품 그 자체로서 갖는 예술적 가치를 생각하기도 한다. 같은 주제로 완성된 두 작품이지만, 구체적인 형상이 보이는 구상화는 아름답게 느끼면서, 물감 범벅인 추상화는 그렇지 않다고 느끼기도 한다. 고전주의와 인상주의를 비교할 때 고전주의 작품을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리뷰를 쓰기 위해 전시회를 관람할 때와 문득 시간이 남아서 우연히 전시회를 관람할 때에 우리가 느끼는 아름다움에 차이가 있을까? “아름다움은 그것을 느끼게 하는 분명한 사실이 존재하며, 주관적인 가치판단에 의해 서술되지 않는다”는 것이 분석미학의 설명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감정적이고 추상적으로 느끼기만 했던 ‘아름다움’의 정체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