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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개 두 마리
멍징후이와 『떠돌이 개 두 마리』 |
孟京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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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대희곡총서 시리즈는 한중연극교류협회(회장 오수경) 주관으로 신중국 이후, 특히 문혁 이후 신시기 작품들을 중심으로 우수한 희곡을 선별하여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20년에는 『바둑인간』[궈스싱(過士行) 작, 오수경 역], 『떠돌이 개 두 마리』[멍징후이(孟京輝) 작, 장희재 역], 『로비스트』[쉬잉(徐瑛) 작, 김우석 역], 『손님』[위룽쥔(喩榮軍) 작, 홍영림 역] 네 작품을 소개한다.
『떠돌이 개 두 마리』는 멍징후이의 2007년도 작품으로 대중성이 강화되고, 실험성이 감소된 특징을 보인다. 시골 개 두 마리의 도시 상경기를 다룬 이 작품은 프랑스 부조리극, 이탈리아의 코메디아 델라르테, 그리고 중국 전통 코미디 장르인 상성(相聲)의 기법들과 다양한 대중문화를 결합하였다. 이 작품은 개 두 마리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과 복잡한 인간사회를 통쾌하게 풍자한 희극이다. 떠돌이 개 두 마리는 부푼 꿈을 안고 시골에서 상경하지만, 인간 세상의 온갖 백태(百態)는 이들에게 낯설디 낯설다. 인간의 도시에서 떠돌이 개 두 마리는 타자일 뿐이다. 이들의 경험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처럼 정신을 차릴 틈이 없다. 삶은 언제나 예상을 빗나가며, 도시에서 살고 싶은 소박한 꿈 하나를 보기 좋게 비웃는다. 작품은 두 마리 개의 만남부터 길거리 예인으로 생계를 꾸리는 이야기, 돈 많은 사람의 애완견으로 입양되어 부를 누리다가 감옥에 가게 되어 겪는 이야기,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지만 탈락하고, 경비원이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 강도가 되었다가 결국 도시에 정착하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이야기 등 총 9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