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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역자의 말 Prologue 1장. 빈민가에서 더불어 살다 2장. 노동자를 구하라! 3장. 조용한 혁명 4장. 사회를 디자인하다 5장. 서로 돕는 마음 6장. 세계에 평화를! Epilogue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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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 도요히코(賀川豊彦, 1888~1960)
가가와 도요히코(賀川豊彦, 1888~1960)는 사회운동가이자 세계 최대의 서민복지생협 ‘코프고베’의 설립자이다. 일본 장로교 목사인 그는 100만 인 구령운동을 전개하였으며, 우치무라 간조와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기독교인이다. 한국 강점에 대해 가장 먼저 공개 사과한 일본인으로서 두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기독교 선교 뿐만 아니라 일본 농민운동, 프롤레타리아 정당운동, 생활협동조합운동, 일본농민조합 창설 등 활발한 기독교 사회주의운동을 전개했다. 일본 고베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 병약하고 가난했으나 기독교인이 되면서 삶의 전환을 맞이했다. 고베신학교를 졸업한 후 빈민가에 들어가 일했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공부하였다. 귀국 후 고베의 빈민가에서 그리스도교 전도활동과 함께 노동운동을 펼쳐갔다. 의회주의를 신봉한 그는 노동운동계가 좌경화함에 따라 농민조합운동으로 전환하였으며, 1925년부터 협동조합운동에 주력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반전운동 혐의로 헌병대에 감금되는 등의 탄압을 받았다. 저서로 자전적 소설 『사선을 넘어서』와 『새벽이 오기 전에』, 『한 알의 밀』, 『빈민 심리 연구』, 『우애의 경제학Brotherhood Economics』 등 다수가 있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10억 엔의 인세 소득을 사회운동을 위해 모두 기부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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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협동조합 코프고베의 설립자 가가와 도요히코의 일생
“빈민가에서 시작된 협동조합의 불씨” 일본 협동조합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가가와 도요히코의 일생을 알기 쉽게 만화로 극화하여 엮은 책이다. 가가와 도요히코는 지방 토호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조실부모하고 어렵게 성장했다. 폐결핵을 앓으며 고베신학교에 다니던 1909년, 가가와 도요히코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기로 결심하고 고베의 빈민가에 들어가 살기 시작한다. 그는 가난과 병과 살해위협 등의 폭력 속에서도 빈민가를 떠나지 않았다. 버려진 아이들을 키우고, 무료급식과 무상교육 등 다양한 구제 사업을 벌였다. 점차 많은 이들이 감화를 받아 봉사단체가 세워졌고,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장의 악순환 속에서 가난은 끝나지 않았다. 가가와 도요히코는 가난을 구제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찾아낸 것이 바로 협동조합이었다. 가난한 이웃을 향한 한 사람의 헌신과 사랑이 불씨가 되어 협동조합이라는 큰 불을 지필 수 있었던 것이다. 일본의 행동하는 믿음, 가가와 도요히코의 신앙 “말씀대로 행하는 삶을 목도하다!” 가가와 도요히코의 협동조합 정신은 기독교 정신에 근거한다. 가가와 도요히코는 자신의 가문에 흐르고 있는 죄의 유전을 끊기로 작심하고 기독교인이 되었고, 평생 빈민 목회에 헌신했던 나가오 목사에게 감화를 받아 빈민촌에 들어갔다. 그렇게 시작한 가가와 도요히코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이었다. 병약한 몸으로 평생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약자들과 현장을 떠나지 않았고, 전시체제하에 비폭력 평화주의 활동을 펼쳐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인세로 벌어들인 10억 엔의 수입을 비롯해 자신의 소유를 아낌없이 사회사업에 기부했다. 전후 일본 민주주의의 기틀을 조성했으나 정치적인 모든 기득권을 거부했으며,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면서도 백만인 구령운동 등을 통해 전도자로서의 사명에 충실했다. 이런 가가와 도요히코의 정신은 ‘교회를 지켜주소서, 일본을 구원해주소서, 세계에 평화를 허락하소서’라는 그의 유언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한 사람의 위대한 사회개혁가이자 신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살았던 그의 삶은 오늘날 삶과 일치하지 못하다는 비판에 직면한 한국 교회에 큰 울림이 될 것이다. 한 세기 전에 일어난 협동조합 설립 이야기를 만화로 만나다 “한국 사회에 부는 새로운 바람 협동조합, 그 의미를 이해하는 길잡이!” 가가와 도요히코의 일생은 기독교 사회주의 운동과 함께 빈민 구제와 노동 운동, 협동조합 설립 운동이 주를 이룬다. 이 책은 그 과정을 상당히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가가와 도요히코가 시작한 사회운동들의 현재 어떻게 발전했는지 도표를 통해 정리하여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의 운동의 특징은 사람 중심, 현장 중심이었다는 점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협동조합운동으로 구체화되었으며, 약자들의 연대를 통해 거대한 사회적 악에 대응하게 되었다. 이런 점에서 가가와 도요히코의 운동은 백여 년의 간극을 두고 있지만 오늘날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협동조합운동과 일맥상통한다. 군국주의와 대공황 앞에서 그가 외친 ‘한 사람은 만인을 위해, 만인은 한 사람을 위해!’라는 협동조합의 구호는 사람의 소중함을 잃어버린 신자유주의 시대의 한국에 꼭 필요한 정신이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지금 함께 있는 한 사람의 가치’를 깨닫는 것이 협동조합의 첫 걸음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