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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 공부 잘하는 애들 반만이라도 대우 받고 싶어요 _ 원총희(중대부속고등학교 1학년) * 전문가 인터뷰: 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해요 _ 이금천(영일고등학교 영어교사) 2. 저는 수업 시간에 공상을 많이 해요 _ 박찬훈(중대부속고등학교 1학년) * 전문가 인터뷰: 평범한 보통의 아이들이 정신 상태가 안 좋게 된 거예요 _ 김세호(정신과 의사) 3. 너희가 머리 기르면 나라 경제가 망한다 _ 정연택(인천 학익고등학교 2학년) 4. 시험 기간에는 <100분 토론>도 재밌잖아요 _ 권민정(한성여자중학교 3학년) * 전문가 인터뷰: 시험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_ 성열관(경희대 교수) 5. 불 다 끄고 닷새 동안 실컷 잤으면 좋겠어요 _ 박상현(중대부속고등학교 1학년) * 학부모 인터뷰: 청소년기를 행복하게 보낸 힘으로 어떻게든 세상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_ 김서희(강남 거주 학부모) 6. 무엇이든 집중할 수 있는 힘, 스핀이 생긴 것 같아요 _ 오제하(춘천전인자람중학교, 대안학교) * 전문가 인터뷰: 사회가 위기일수록 그만큼 아이들도 깊은 상처를 받고 들어와요 _ 고재식(춘천전인자람중학교 교장) 7. 저는 순결한 열아홉이에요 _ 정미진(중학교 복학생, 용산공고 2학년) 8. IMF가 제일 무서워요 _ 박근태(담양공고 1학년) 9. 한국시그네틱스나 하이닉스에 다니고 싶어요 _ 임동준(담양공고 1학년) * 전문가 인터뷰: 아이들이 3년 동안 욕만 얻어먹다 나와요 _ 조정식(J고 수학교사) 10. 제가 원하는 1등을 했는데 굉장히 우울했어요 _ 김한범(영일고등학교 2학년) * 전문가 인터뷰: 아이들에겐 실질적이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해요 _ 조한혜정(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11. 아저씨는 커서 된 게 그거예요? _ 김예지(중1 자퇴 후 검정고시 준비) * 전문가 인터뷰: 열네 살 아이들이 벌써부터 좌절을 해요 _ 전수진(한성여중 국어교사) 12. 뉴질랜드는 여기랑 교육 방법이 심하게 다르죠 _ 이덕훈 (뉴질랜드 유학, W고등학교 1학년) * 학부모 인터뷰: 발을 들여놓자니 겁나고 빼자니 불안하고 _ 김선희(일산에 사는 학부모) 13. 현실을 알게 되니 꿈이 점점 작아져요 _ 남혜원(진해 용원고등학교 졸업, 재수 준비생) 14. 학교 안에서는 성장할 수 없었어요 _ 고한결(중학교 자퇴생, 한국 디지털 미디어고 합격) 나오는 글/인터뷰를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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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대안이 되는 공간을 많이 제공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그곳에서 활동하게 하고, 아이들 스스로 시스템에 갇히지 않고 안전하게 자라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입시 교육의 틀에서 보면 이런 자유로움이 공포로 다가오겠죠. 하지만 눈을 열고 주변을 둘러보세요. 우리 사회가 강요하는 현실과 그 현실에서 탈락된 아이들의 삶이 어떠한지를. 입시와 취업에 매여서 어른이 되는 시간을 놓치게 해서는 곤란해요.” ---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
“현 교육 정책에서 가장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입시 경쟁’ 강화입니다.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입시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대입 시험이 불가피하더라도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 초기까지는 창의력을 기르게 하고, 적성과 진로를 찾도록 도와야 합니다.” --- 성열관 경희대 교수 “대부분의 아이들이 목표도 없이 삽니다.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어요. 세상살이가 쉽지 않다는 것을요. 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해요. 지금의 방식으로는 아이들이 배우는 내용이 차별화되고, 성적에 의해 계층화되고 서열화될 뿐입니다.” --- 이금천 영일고 교사 “나중에 커서 십대를 돌아보면, 솔직히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십대라는 시간을 제대로 유익하게 보냈구나, 라는 생각을 별로 안 할 것 같아요.” --- 김한범 “강남에 유명한 학원이 있는데, 시험을 보면 틀린 개수대로 애들을 때린대요. 엄마들이 희한한 게 학교에서 교사가 애를 때리면 난리가 나잖아요. 학원에서 때리면 별 말 없어요.” --- 김서희(학부모) “저희 나름의 방식을 찾아서 어떻게든 살아가려고 하는데 어른들이 그런 걸 안 막았으면 좋겠어요. 만날 넌 커서 뭐가 될 거니, 그러잖아요. 솔직히 그때마다 얘기해주고 싶어요. 아저씨는 커서 된 게 그거예요?” --- 김예지 “현실을 몰랐을 때는 꿈이 크잖아요. 나중에 현실을 알게 되니까 꿈이 점점 작아졌어요.” --- 남혜원 “수업 시간에 창밖을 본다고 맞고, 복도를 뛰어다닌다고 맞고, 선생님께 인사를 안 한다고 맞고……. 그러니까 100점 맞는 애를 빼놓고는 다 맞았어요.” --- 고한결 “남을 밟고 오르는 경쟁이 아니라 같이 좋아지는 거요? 생각해보면 유토피아 같아요. 이상향이요. 그렇게 하고 싶어도 정작 실천이 어렵잖아요. 그러니 노력을 안 하게 되고.” --- 박찬훈 “선생님이 고등학교 정보를 잘못 알려줘서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한 거죠. 그래서 저는 중3 담임을 되게 싫어해요. 일기장에도 그렇게 써놨어요.” --- 정미진 “대학을 가든 안 가든, 학교를 다니든 안 다니든, 힘들기는 매한가지예요. 인문계든 실업계든 다 힘든 것 같아요. 저도 학교를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거든요. 하루에 수십 번 마음이 왔다 갔다 한 적도 있고, 학교 마치고 와서 엄청 운 적도 있고.” --- 권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