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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 안녕, 나의 순정 · 41부 어른이 된 것 같았던 나의 소녀시대짧은 머리는 보고 싶지 않았다오 (황미나 『굿바이 미스터 블랙』) · 12삶은 정말 예측불허였다네 신일숙 (『아르미안의 네 딸들』) · 25인생의 고단함을 엿보고야 말았네 (김혜린 『불의 검』) · 432부 제길, 공주가 아니었어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이빈 『걸스』) · 62돋보기를 쓰고 봐도 좋습니다 (한승원 『프린세스』) · 79그때 그 오빠들은 다 어디 갔을까 (이은혜 『점프트리 A+』) · 95우리의 슬픈 공통분모 (한혜연 『금지된 사랑』) · 1113부 크게 아프고, 다시 일어서면 됐다쓸쓸한 날엔 호텔 아프리카를 (박희정 『호텔 아프리카』) · 126한 세계를 부수고 나아간다는 것 (강경옥 『별빛속에』) · 141세상엔 다양한 모양의 삶이 있지 (유시진 『폐쇄자』) · 155어둠도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문흥미 『세상에서 제일 가난한 우리 집』) · 1694부 거기에 꿈이 있었다너는 면역체가 형성되지 않는 내 불치의 병 (이미라 『인어공주를 위하여』) · 186우리의 취향은 괜찮습니다 (나예리 『네 멋대로 해라』) · 203반짝이는 것에는 슬픔이 있지 (천계영 『오디션』) · 219더 사랑하는 쪽이 지는 거라고? (박은아 『다정다감』) · 237에필로그_ 순정만화가 나에게 준 선물 ·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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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내 마음을 토닥여주는 그 시절 순정만화 이야기“1980~1990년대 순정만화를 다시 읽으면서, 이 이야기들에 빠져 있던 10대 20대의 나를 만났다. 기억이 안 날 거라 생각했는데, 책을 펼치는 순간 신기하게 많은 장면들이 되살아났다. 어리숙하고 서툴렀던, 그래서 자꾸 움츠러들던 그 시절 나의 등을 어른이 된 내가 토닥토닥 두드려주었다. 괜찮아, 힘내…. 그 시절 순정만화가 나에게 해준 것이었다.”그렇다. 순정만화 전성기에 10대 시절을 보낸 소녀들 대부분이 비슷했다. 모든 것에 어리숙하고 서툴렀지만, 만화 속에서는 소녀도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 『별빛속에』를 읽으며, 광활한 이 세상을 휘어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고, 『인어공주를 위하여』, 『점프트리 A+』를 읽고 순정만화 같은 사랑이 나에게도 찾아올지 모른다는 꿈을 꾸고, 『오디션』이나 『네 멋대로 해라』를 읽고 혹시 나도 음악 천재가 아닐까 하는 기대도 해보았을 것이다.그 시절 나에게 세상을 알게 해주고, 꿈을 꾸게 해주었던 그 순정만화가, 어른이 된 내 마음을 다시금 위로해준다. 이제 우리가 잊고 있던 순정만화를 기억 속에서 불러올 차례다. 저자의 말을 인용해,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마지막 말을 건넨다. “이 책을 펼친 사람들이 나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기를. 그때의 내가 되어 한껏 웃고 한껏 울고, 다시 샤르휘나처럼 시이라젠느처럼 미지의 길을 나설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우리가 순정만화에서 배웠다시피 “삶은 예측불허, 그리하여 의미를 갖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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