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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1장 청년이 든 항일의 기치:고희선, 유두희, 조준상 2장 기나긴 투쟁의 시작, 3·1운동 기념 격문:김점권, 이두옥, 이홍순, 안문식 3장 체육으로 다진 마음, 항일로 이어지다:이수봉, 조오상, 유창호 4장 인천의 홍길동과 그의 친구가 조선 하늘에 드리운 항일 기개:이억근, 우종식 5장 메이데이 격문에 담긴 인천 청년의 꿈:정갑용, 김만석 6장 조·중 갈등의 원인은 일본제국주의다!:권문용, 김성규, 이창식, 심만택 7장 동방을 항일의 거점으로:전보현, 한창희, 한태열, 박화옥, 허차길, 남궁전, 김환옥 8장 전국을 뒤흔든 공산청년동맹, 그 속의 인천 청년:신수복, 한영돌 9장 항일의 선두에서 친일의 일선으로:권충일 10장 인천의 항일언론인, 청년의 든든한 후원자:박창한, 최진하 epilogue-존경스럽지만 애달픈 삶 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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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인천 항일투사들의 고투(苦鬪)를 이해하는 작은 길잡이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며 시민들께 알릴만한 게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리저리 찾다 보니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의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가 눈에 들어왔다. ‘인천’이란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이름만 들었던 김명진 지사의 얼굴이 나왔다. 잇따라 내 아이보다도 어린 임갑득 지사의 앳된 얼굴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뭉클함으로 다가왔다. 각종 자료에 활자로만 전해지던 이름 없는 지사들의 수인복 입은 사진이 계속 나왔다. 체포 당시 인천에 거주했던 분들을 추려보니 대략 90여 명이었다. 그중에서 항일운동과 관련된 분들로 범위를 좁혀 다시 정리하니 70여 명의 목록이 됐다. 그분들의 이름으로 다시 자료를 찾아보니 일제 경찰의 보고문서, 재판기록, 신문기사 등등이 쏟아져 나왔다. 조사를 시작할 때인 2018년 12월의 가벼운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무거운 부담감이 머리를 지배했다. 보름이면 될 줄 알았던 기초 조사는 두 달 가까이 되어서야 겨우 끝이 났다. 그러나 끝이 제대로 된 끝맺음이 아니었다. 시원함보다 아쉬움이 더 컸고, 알게 된 행적을 그대로 묻어두기엔 울림이 너무 컸다. 우리는 너무 몰랐다. 무엇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