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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얀별 가족
개정판
이종은김민수 그림
노루궁뎅이 20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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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현대소설]에서 소설로 등단 한 뒤 장편소설 『누드화가 있는 풍경(전3권)』 에세이 『공감』 등을 썼다.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며 동화를 쓰기 시작해 『할머니 뱃속의 크레파스』 『아빠 아빠 아빠』 『깊은 산속 운동회』 『고양이가 물어간 엄마』 등을 발표하고 『초콜릿이 맛없던 날』로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했다. 『가을을 파는 마법사』 『할머니의 특별한 여행』 『멋지다! 얀별 가족』 『진짜 진짜 착한 어린이 상』 『시끌벅적 청소 전쟁』 『생일 선물로 받은 동생』 『친구 사귀기 대작전』 『청소년을 위한 문재인의 운명』 『솔솔이의 최고로 멋진 날』 외에 많은 동화를 발
[현대소설]에서 소설로 등단 한 뒤 장편소설 『누드화가 있는 풍경(전3권)』 에세이 『공감』 등을 썼다.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며 동화를 쓰기 시작해 『할머니 뱃속의 크레파스』 『아빠 아빠 아빠』 『깊은 산속 운동회』 『고양이가 물어간 엄마』 등을 발표하고 『초콜릿이 맛없던 날』로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했다. 『가을을 파는 마법사』 『할머니의 특별한 여행』 『멋지다! 얀별 가족』 『진짜 진짜 착한 어린이 상』 『시끌벅적 청소 전쟁』 『생일 선물로 받은 동생』 『친구 사귀기 대작전』 『청소년을 위한 문재인의 운명』 『솔솔이의 최고로 멋진 날』 외에 많은 동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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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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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왔어요.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숨어 있던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꽃이 시무룩해 보였어요. 빨갛고 노랗게 핀 꽃잎은 여전히 예쁘고 향기도 좋은데 왜 시무룩해 보였을까요? 아마도 사람들이 예쁜 모습을 많이 봐주질 않아서였나 봐요. 나도 바빠서 꽃이 그렇게 많이 피어난 줄 몰랐거든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따뜻한 봄이 되면 꽃 마중을 나가는 날을 특별히 정했으면 좋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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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68쪽 | 160g | 153*210*5mm
ISBN13
978896765425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이 담에 먼 이담에 우리 가족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상상해서 그림으로 그려 오세요.”
선생님이 내준 오늘 숙제는 먼 훗날의 우리 가족 모습 그려오기입니다. 짝꿍 송희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말합니다.

“하얀별 너는 까만 동생 그려야 되잖아. 어떻게 해?”
틀린 말이 아닌데도 친한 송희가 그런 말을 하다니, 얀별은 마음이 크게 상하고 말았습니다.
얀별의 새엄마는 먼 나라에서 왔습니다. 코끼리가 사는 나라입니다. 피부도 초콜릿처럼 까맣습니다. 처음에 새엄마가 싫었던 얀별은 좋아하는 초콜릿도 딱 끊었습니다. 새엄마처럼 까매서입니다. 하지만 새엄마가 차츰 좋아졌습니다. 새엄마는 아침마다 얀별 머리도 예쁘게 빗겨주고, 인형 놀이도 같이 해주고, 소꿉놀이도 같이 해주고, 천둥 번개가 치는 밤이면 얀별이 잠들 때까지 꼭 안아주고…….
그렇지만 까만 동생이 태어나는 일은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다시 초콜릿이 싫어질 정도입니다.
얀별은 할머니, 아빠, 새엄마가 자신의 걱정을 해결해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돌아온 얀별에게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모두 안방에 있는 아기 침대를 구경하느라 바쁩니다.

“엄마는 침대를 먼저 보고 싶어. 그래도 되지?”
할 말이 있다고 얀별이 말하자, 새엄마는 들뜬 표정으로 안방으로 사라집니다.
“안방에 아기 침대 갖다 놨다잖아. 우리 얼른 들어 가서 구경해 보자.”
할머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빠도 똑같습니다.

“얀별이 동생이 태어난다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참다못한 얀별은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모두 아기한테 빼앗긴 것만 같습니다.
“엄마는 지금이 가장 힘들 때야. 인형에 손 좀 댔다고 화를 내면 엄마 맘이 얼마나 힘들겠어?”
그렇게 말하는 아빠한테 얀별은 울면서 따집니다.

“엄마 맘만 있어? 내 맘도 있단 말이야!”
하지만 얀별은 끝내 마음속에 담아놓은 말을 끄집어내지 못합니다. 할머니, 아빠, 새엄마, 모두 슬퍼할 것 같아서입니다.
“이건 비밀이라서 말 못해요.”
얀별은 그렇게 말하며 입을 다뭅니다. 먼저 다가온 사람은 새엄마입니다. 새엄마는 비밀이라며 아무 말도 안하는 얀별을 위해 동화책을 읽어줍니다.
“얀별 동화책 좋아하지? 엄마가 읽어 줄게.”그러면서요.
새엄마는 얀별에게 동화책을 잘 읽어주기 위해 한글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아직은 형편없는 실력입니다. 그래도 우울한 얀별을 위해 열심히 동화책을 읽습니다. 그러던 중에 얀별은 새엄마 배를 툭 치는 뱃속 아기의 기척을 느낍니다.

“어머나, 동생이 누나한테 반갑다고 인사하네.”
“정말 반갑다고 인사하는 거예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누나잖아.”
얀별은 동생이 어떻게 생겼을까 상상해 봅니다. 통통하고 귀엽게 생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까만 얼굴은 어떻게 하죠?

“에이, 까매도 어쩔 수 없지 뭐. 나는 누나잖아.”
그렇게 얀별은 피부색이 다를 동생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할머니가 얀별 입에 초콜릿을 넣어줍니다.
“이건 마음이 행복해지는 마법 초콜릿이란다.”
초콜릿 한 조각은 얀별의 기분을 아주 좋게 해주었습니다.

“까매도 초콜릿처럼 우리 얀별을 행복하게 해주는 동생이 태어날 거야.”
얀별은 할머니가 자신의 맘을 다 알고 있는 것 같아 깜짝 놀랍니다. 얀별은 초콜릿 한 조각을 아빠 입에 넣어주며 말합니다.
“까매도 좋은 게 참 많아요. 그죠?”
그러자 아빠가 대답합니다.
“엄마처럼? 그리고 동생처럼?”
아빠도 얀별 맘을 다 알고 있었나 봅니다.

“가족 한 명이라도 슬프면 가족 모두가 슬픈 거야.”
아빠는 그런 말로 얀별을 다독여줍니다. 얀별은 마음이 행복해지는 마법 초콜릿을 새엄마와 나눠 먹습니다. 왜냐하면 가족 한 명이라도 슬프면 가족 모두가 슬프기 때문입니다.
얀별은 선생님이 내준 그림 숙제를 하기 시작합니다. 할머니, 아빠, 새엄마, 동생 모습을 모두 그립니다. 모두 방긋 웃는 얼굴입니다. 그렇지만 얀별 모습은 그릴 자신이 없습니다. 혼자만 웃는 얼굴이 아닐 것 같아 그릴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아빠가 그리다 만 그림을 보았습니다.

“왜 우리 얀별만 없을까?”
“우리 가족 다 웃는데 나만 찡그릴 것 같아서.”
얀별을 솔직하게 대답합니다. 아빠는 그런 얀별을 위해 잠깐 생각에 잠깁니다.
“그럼 아빠가 마법을 부려 볼까?”

자, 아빠는 어떤 마법으로 얀별의 고민을 해결해줄까요? 할머니가 마법의 초콜릿으로 얀별의 마음을 위로했던 것처럼 아빠는 어떤 마법을 부려 얀별을 행복하게 해줄까요?
우리 동화 속으로 들어가 얀별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 보도록 해요. 그리고 다문화 가족들을 크게 응원해 볼까요?
“다문화 가족 파이팅!”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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