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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모두가 힘들었던 그 시절 30년생 그녀의 이야기
생애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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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남기다
2부 기억하다
3부 간병일기

저자 소개 2

1930년생, 황해도 송화군 진풍면 내안리 출신.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 내려와 평생을 부산에서 살았다. 듬직한 맏딸로, 따듯한 언니로, 사랑 많은 어머니로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아내며 어머니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차근차근 보여주셨다. 우리 역사의 격동기에 우리 땅의 부모님들이 어떻게 살았었는지를 <순애>의 1부에 남겨주셨다.
옛이야기 그림책 연구를 통해 우리 신화와 만났다. 우리 신화와 옛이야기가 어떤 모습으로 지금 시대까지 살아남았는지에 관심이 많다. 도서관과 학교,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어른과 아이들을 만나 책과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알통’ 그림책 읽기 비법》, 《나는 문학으로 생각한다》(공저), 《그림책 마음치료 다이어리》(공저), 《정의로운 영화 수업》(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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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80g | 128*190*20mm
ISBN13
9791197026102

책 속으로

일제 말기에 생활은 정말 어렵고 힘들었다. 소학교에서 우리 말을 쓰면 감시원이 와서‘붉은 어깨띠’를 주었다. 붉은 어깨띠를 매고 있으면 일본 순사처럼 칼을 차고 있는 선생님에게 매를 맞거나 무섭게 혼이 났다.
---「1부 남기다」중에서

할머니 냄새는 나에게 편안함을 주는 향기였어요. 세상 어디에서도 맡을 수 없는 따뜻하고 그리운 향이요. 편한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주신 할머니 서랍장의 옷에서도 할머니 냄새가 났어요. 그래서 그 옷으로 갈아입으면 금방 잠이 솔솔 왔답니다.
---「2부 기억하다」중에서

엄마는 이제 혼자 식사를 챙겨 드시는 것도 힘들고 약을 챙겨 드시는 것도 힘들어요. 약을 드셨는지 안 드셨는지, 어떤 약을 언제 드셔야 하는지 기억을 못하셔요. 그런 적이 없었는데...텔레비전이 안나오고 불도 켜지지 않는대요. 모든 게 정상인데 모든 게 엉망이라고 하셔요. 내 마음도 엉망이 되었어요.

---「3부 간병일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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