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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남기다
2부 기억하다 3부 간병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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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말기에 생활은 정말 어렵고 힘들었다. 소학교에서 우리 말을 쓰면 감시원이 와서‘붉은 어깨띠’를 주었다. 붉은 어깨띠를 매고 있으면 일본 순사처럼 칼을 차고 있는 선생님에게 매를 맞거나 무섭게 혼이 났다.
---「1부 남기다」중에서 할머니 냄새는 나에게 편안함을 주는 향기였어요. 세상 어디에서도 맡을 수 없는 따뜻하고 그리운 향이요. 편한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주신 할머니 서랍장의 옷에서도 할머니 냄새가 났어요. 그래서 그 옷으로 갈아입으면 금방 잠이 솔솔 왔답니다. ---「2부 기억하다」중에서 엄마는 이제 혼자 식사를 챙겨 드시는 것도 힘들고 약을 챙겨 드시는 것도 힘들어요. 약을 드셨는지 안 드셨는지, 어떤 약을 언제 드셔야 하는지 기억을 못하셔요. 그런 적이 없었는데...텔레비전이 안나오고 불도 켜지지 않는대요. 모든 게 정상인데 모든 게 엉망이라고 하셔요. 내 마음도 엉망이 되었어요. ---「3부 간병일기」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