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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말을 거는 건 언어들이다. 책을 들여다보면 어떤 문장이나 단어가 날 향해 불쑥 튀어나온다. 몇 년 전부터 나는 그런 말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묶기에 이르렀다. 건축가들의 사고가 긴긴 시간을 버텨낼 만큼 얼마나 깊고 넓은지, 그들이 여러 핵심적 사안들에 대해 어떤 색다른 생각들 을 펼치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 「머리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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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아포리즘’은 문학과 철학, 예술 등 분야별 거장들의 명구를 담은 잠언집입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히포크라테스의 경구처럼 가장 짧은 문장으로 가장 긴 울림을 주는 촌철살인의 기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아포리즘의 영감들이 여러분의 창의성을 불꽃처럼 빛나게 해줄 것입니다. 분야별 대가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촌철살인의 아포리즘 토트 아포리즘 시리즈는 철학, 예술, 문학 등 인문 분야 전반에 걸친 대가들의 작업과 그 삶에 배어 있는 정신의 결정체를 담고 있습니다. 짧은 글 속에 깃들어 있는 대가들의 영감이 독자들의 예술적 감흥을 충전하고 창의적 발상의 전환을 도와드립니다. 엮은이들이 평소 책을 읽으며 밑줄을 그어두었던 구절들이라 되새길수록 그 의미가 깊어질 것입니다. 토트 아포리즘 시리즈는 음악, 미술, 영화, 역사 등 우리 문화 전반으로 관심을 넓히며 계속 선보일 예정입니다. 짧지만 충실한 네임 인덱스로 인문학적 소양까지 쌓을 수 있게 토트 아포리즘 시리즈는 대가들의 아포리즘 외에 해당 명언을 남긴 인물에 관한 정보를 꼼꼼하게 담고 있습니다. 각권에 따라 각 아포리즘이 소개된 페이지에, 더러는 책 말미에, 작은 지면이지만 대가들의 생애와 면면을 읽을 수 있는 알찬 정보를 담고 있어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180여 명의 영감을 동시에 만난다 철학자 강신주 선생은 “한 권의 책을 꼼꼼히 읽어도 영혼을 뒤흔드는 한두 구절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책을 읽지 않은 것과 진배없다”고 말했습니다. 토트 아포리즘은 분야별 대가들의 선구안을 통해 이 과정을 축약한 아포리즘 셀렉션입니다. 각권의 책은 170~180여 건의 보석 같은 아포리즘을 담고 있습니다. 분야별 대가들이 선별한 대가들의 말은 한 줄을 읽어도 한 권을 읽는 것 같은 깊이와 즐거움을 전해줍니다. 내용소개 틀을 깨고 나가는 길 찾기,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이것이다. 여기서 틀이란 나를 짓누르는 ‘아름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일 수도 있다. - 아라타 이소자키 건축가에게 당신 최고의 작품이 뭔지 물어보라. 아마 대부분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다음 작품요.” - 에밀리오 암바스 나쁜 책이라면 덮어버리면 된다. 엉터리 음악도 안 들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당신 집 맞은편에 서 있는 추한 고층건물을 피할 도리는 없다. - 렌조 피아노 고요함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건축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간에 그저 실수일 따름이다. - 루이 바라간 끝까지 잘 생각하라. 처음부터 끝을 염두에 두라. - 레오나르도 다빈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