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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영
의기 새로운 세상 신촌 벼락손님 가난 마장동 개안 의기 희영 농활 어둠의 끝 어둠의 시작 광주 새벽엔 꽃잎이 열린다 민중의 영원한 벗 김의기 열사의 발자취 김의기 열사 유고: 한국 농업과 농지제도 / 김의기 열사 연보 사랑하는 내 동생 김의기! 의기, 그이를 그리며 그의 삶이 그러했듯 그와의 만남도 운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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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회의 주인이지 않으면 안 된다. 내가 싸우는 이유는 진리를 위해서 옳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을 위해서이다. …어떤 상황, 어떤 처지에서도 인간은 도구나 수단이 될 수 없다. 인간은 그 자체가 바로 목적이다. 주의니 이즘이니 이데올로기니 하는 모든 것은 그 자체가 결코 목적이 될 수 없다. 사람이 보다 더 사람스럽게 살 수 있는 세상, 그것만이 진실이다. (…) 사회의 구조적 폭력에 억눌리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에 기반하지 않은 어떠한 이에 대항한 싸움도 허구이다. 가짜이다. … --- 「1979년 2월 28일, 김의기 열사의 일기」 중에서 “사랑하는 동생, 보고 싶은 내 동생 의기야! 네가 간 지 벌써 사십 년이 되었구나. 너로 인해 나는 새로운 길,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그때 스물다섯이던 내가 머리도 희어지고 주름살도 많은 예순다섯의 할머니가 되었는데 사진 속의 너는 여전히 스물둘의 청년이구나. 너의 죽음 앞에서 네 몫까지 살겠노라고, 자랑스러운 누나가 되겠노라고 약속했었는데 그렇게 살지 못해서 많이 미안하다. 더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 당당한 모습으로 네 앞에 설 것을 약속하마. 의기야! 많이 보고 싶다.” --- 「사랑하는 내 동생 김의기!」 중에서 광주민중항쟁 마흔 돌, 그 항쟁에 직접 참여했고 뜻한 바 있어 광주를 탈출해 광주의 참상을 바깥 서울에 처음 알려 서울항쟁을 꾀했던 ‘의기’도 아울러 같은 돌을 맞습니다. 국립 5 ? 18민주묘지에 잠들어 있는 의기는 외롭지 않습니다. 김의기라는 생물학적 생명은 짧았어도 ‘의기’라는 정치사회적 생명은 광주민중항쟁과 함께 영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사)김의기기념사업회 회장 박찬교의 글」 중에서 작고 마른 사람. 미성이되 연설 중에는 유난히 카랑카랑했던 목소리. 앳된 얼굴. 인터뷰 중 구름처럼 피어오른 기억의 조각들로 인해 몇 번이나 숨을 들이켜야 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