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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
스물두 해의 불꽃 튀는 삶
정화진
서해문집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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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희영
의기
새로운 세상 신촌
벼락손님 가난 마장동
개안
의기 희영
농활
어둠의 끝 어둠의 시작
광주
새벽엔 꽃잎이 열린다

민중의 영원한 벗 김의기 열사의 발자취
김의기 열사 유고: 한국 농업과 농지제도 / 김의기 열사 연보

사랑하는 내 동생 김의기!
의기, 그이를 그리며
그의 삶이 그러했듯 그와의 만남도 운명이다

저자 소개 1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무크지 『문학예술운동』 1호에 단편 「쇳물처럼」을 실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장편 『철강지대』와 소설집 『우리의 사랑은 들꽃처럼』, 어린이책 『슬픈 노벨상』을 발표했다. 농사를 지으며 글쓰기와 번역을 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청소년 농부 학교』가 있고, 옮긴 책으로 『알로, 잠들지 못하는 사자』 『거미에게 잘해 줄 것』 『모두를 위한 케이크』 『내 생일은 언제 와요?』 ‘여우와 병아리’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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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270g | 142*200*20mm
ISBN13
9788974830243

책 속으로

인간이
사회의 주인이지 않으면 안 된다.
내가 싸우는 이유는 진리를 위해서 옳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을 위해서이다.
…어떤 상황, 어떤 처지에서도
인간은 도구나 수단이 될 수 없다.
인간은 그 자체가 바로 목적이다.
주의니 이즘이니 이데올로기니 하는 모든 것은
그 자체가 결코 목적이 될 수 없다.
사람이 보다 더 사람스럽게 살 수 있는 세상,
그것만이 진실이다. (…)
사회의 구조적 폭력에 억눌리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에 기반하지 않은
어떠한 이에 대항한 싸움도 허구이다.
가짜이다. …
--- 「1979년 2월 28일, 김의기 열사의 일기」 중에서

“사랑하는 동생, 보고 싶은 내 동생 의기야! 네가 간 지 벌써 사십 년이 되었구나. 너로 인해 나는 새로운 길,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그때 스물다섯이던 내가 머리도 희어지고 주름살도 많은 예순다섯의 할머니가 되었는데 사진 속의 너는 여전히 스물둘의 청년이구나. 너의 죽음 앞에서 네 몫까지 살겠노라고, 자랑스러운 누나가 되겠노라고 약속했었는데 그렇게 살지 못해서 많이 미안하다. 더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 당당한 모습으로 네 앞에 설 것을 약속하마. 의기야! 많이 보고 싶다.”
--- 「사랑하는 내 동생 김의기!」 중에서

광주민중항쟁 마흔 돌, 그 항쟁에 직접 참여했고 뜻한 바 있어 광주를 탈출해 광주의 참상을 바깥 서울에 처음 알려 서울항쟁을 꾀했던 ‘의기’도 아울러 같은 돌을 맞습니다. 국립 5 ? 18민주묘지에 잠들어 있는 의기는 외롭지 않습니다. 김의기라는 생물학적 생명은 짧았어도 ‘의기’라는 정치사회적 생명은 광주민중항쟁과 함께 영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사)김의기기념사업회 회장 박찬교의 글」 중에서

작고 마른 사람. 미성이되 연설 중에는 유난히 카랑카랑했던 목소리. 앳된 얼굴. 인터뷰 중 구름처럼 피어오른 기억의 조각들로 인해 몇 번이나 숨을 들이켜야 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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