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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제1부 찔레꽃 연가 그리움1 자목련 복수초 수선화 동백 그리움 2 미인 나팔꽃 홍매화 찔레꽃 연가 진달래 꽃자리 누가 누가 했을까 봄바람 삼월(三月)이 사람들은 나빠요 가을날에는 자오련 꽃은 봄을 사랑했지 제2부 저 바람 때문이야 돛단배 고양이처럼 성형 막둥이 여우 이월 설익은 밥 곰국 끓이는 저녁 은사시나무 서운암의 가을 나비 저 바람 때문이야 새우깡의 변명 장마철 앵무 봄바다 석류 제3부 달빛 부서져 내리던 밤 내 사랑 CD 달빛 부서져 내리던 밤 바람이 전하는 말 그대 내게 온 순간 봄바람 같은 당신 바이러스 빨간 롱코트 슬픔도 재산이다 몰랐습니다 가을 타는 여자 어머니, 꽃이 피네 손수건 그대에게 가는 길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우리는 연인 비 내리는 날의 연가 기러기 애수 제4부 그리움은 노래가 되어 그랬으면 좋겠어 그대가 와요 그대 그리다 벚꽃 지던 날 커피향 같은 사람 나의 연인이여 행복한 여인 당신은 바람아 전해다오 빨간 우체통만 보면 눈 내리는 날의 연가 바람이어라 내 마음인 줄 아세요 바람의 여인 가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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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삶이라면 시가 하겠는가
그리고 그대가 시라면 또 얼마나 근사하겠는가 험한 세상 살다 보니 그 어떤 견고함도 위로가 되지 않고 주저앉아 울고 싶을 때 시가 내게 말을 걸어왔지 풍요로운 생명으로 채색을 그려야 한다며 내 여정을 툭툭 두드려 주었지 이름을 불러주는 방식이 너무 고마워서 삶을 낭독하듯 난 그만 빠져버렸지 소박한 나의 시가 거람님의 붓끝을 오르내리며 형형색색 한 마리 나비 되어 날아오른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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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봄을 사랑했지
분다 바람이 분다 목련꽃 피는 소리가 요란하더니 얄미운 봄바람 향기만 두고 가버렸다 간다 봄날이 간다 간밤에 내린 비가 꽃잎 떨어내더니 앞가슴 헤집고 그리움만 두고 가버렸다 탄다 가슴이 탄다 뻐꾸기 구슬피 우는 봄 여울목 넋이 나간 여자 마른 꽃이 되어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