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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작된 옛이야기 속에 살아 있는 지혜
옛이야기의 매력은 오래 구전된 이야기의 본질적인 힘, 세대를 거듭해 읽히는 이야기의 유연성이다. 또 거기에 교훈적이면서도 해학적인 유머와 카타르시스가 한몫한다. ‘콩쥐 팥쥐’ 이야기도 오랜 시간, 넓은 지역,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이야기로 선함은 언젠가 복을 가져오고, 악함은 벌을 받는 씁쓸한 결론을 맺는다. 현실에서는 선함이 큰 복으로 이어지거나 악함이 꼭 벌을 받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선한 마음과 남을 위한 배려와 양보가 언젠가 밝은 사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혜를 심어줄 수 있다. 더불어 인간관계의 소중함도 일깨워 준다.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동양화의 멋 화선지에 퍼지는 담채화는 동양화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부드러운 붓 선이 인물과 풍경의 라인을 잡아 줘 동적인 느낌까지 더해 준다. 이영경 작가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그림은 잔잔한 여운까지 잘 담고 있다. 이국적인 중국 묘족 마을의 풍경, 전통 복장과 흥미로운 집의 내부 구조, 축제의 세세한 묘사와 인물들의 살아 있는 표정과 동작 등 그림을 하나씩 자세히 읽고 음미해 나가면 옛이야기가 더욱 새롭고 풍성하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