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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정원
내 작업의 근원은 고향이다. 결코 화려하다고 말할 수 없는 유년의 기억들이 나를 옴짝달싹 못하게 한다. 싫든 좋든 꿈의 정원’은 내회화의 근원이 되어 있었다 자연에 대한 끝없는 해석은 하루하루 또다른 마음으로 바라보며. 해거름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산그리메처럼 오래도록내 안에 서성이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수 없다. 담장 아닌 울타리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밭, 텃밭 어귀에 아무렇게 자란 완두콩, 녹두꽃, 무꽃, 배추꽃, 그리고 땀냄새 나는 어머니의 적삼이 새삼 그리워진다. 나는 지금 아버지의 등 너머로 보았던 고향의 들녘을 풀어헤친다. 그 먼 길을 다시 돌아보면서 나의 순수한꿈의 저편을 따뜻한가슴으로 담아내고 있다. 육십을 훌쩍 넘긴 소년은 지금 한 마리의 새가 되어 한번도 보듬지 못한 첫사랑 같은 고향 하늘을 비켜날고 있는 것이라고 해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