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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r Jeff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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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는 사다리를 높이 던져 올렸어요.
무슨 일이 생겼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거예요. --- p.10~11 나무 위로 올라간 길 건너편 집을 내리기 위해 등대를, 등대를 내리기 위해, 바다에 있어야 할 고래까지……. “안녕! 뭐 하니?” --- p.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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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는 나무에 걸려 버린 연을 내리기 위해 신발을 던져 올리지만, 신발마저 나무에 걸리고 만다. 연을 내리기 위해 신발, 고양이, 사다리, 페인트 통, 오리, 오랑우탄, 고래, 배, 트럭, 이웃집 아줌마, 소방관 아저씨까지 주변의 모든 것을 나무 위로 던져 올린다. 몽땅 나무에 붙어 버린다. 플로이드는 나무에 붙은 것들을 내릴 방법을 고민하다가 작은 톱을 던져 올린다. 그러자 연만 툭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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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운 발상만을 고스란히 담은 그림책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인 올리버 제퍼스의 『몽땅 붙어 버렸어!』는 2011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바로 다음 해 [뉴욕타임스] 선정 어린이 책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화제작입니다. 올리버 제퍼스는 유일무이한 그림체로 우리 삶 속의 크고 작은 주제를 예쁘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특히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바탕으로 은유와 상상이 가득한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독자층을 만들며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올리버 제퍼스의 그림책에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기발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몽땅 붙어 버렸어!』에서는 나무 위에 걸린 연 때문에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통해 ‘아이다움’을 잘 표현했습니다. 주인공 ‘플로이드’가 연을 내리기 위해 보이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몽땅 나무 위로 던져 올리는 모습은 딱 아이다운 상상력을 보여 줍니다.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자발적인 태도와 물건을 나무 위로 던지는 행위에 집착하는 심리에서도 딱 아이다운 놀이 행동을 엿볼 수 있습니다. 플로이드는 번뜩 떠오른 아이디어로 톱을 던져 연을 되찾습니다. 그리고는 기쁜 마음으로 연을 날리며 즐겁게 놀다가 곤히 잠이 듭니다. 여기에서 또 아이다움을 표현하는 작가의 관찰력이 빛을 발합니다. 연 빼고 나무 위에 그대로 남겨진 신발, 친구의 자전거, 오랑우탄, 고래, 우유 배달부 아저씨, 건너편 집 아줌마 등은 플로이드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언뜻 보면 너무 무책임한 행동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어른의 걱정일 뿐이지요. 올리버 제퍼스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해결하려는 어른들의 조바심 대신 아이들이 진정으로 공감할 수 있는 결말을 이끌어 낸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도덕적 잣대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어른들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이해하고 웃음 지을 기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