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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r Jeff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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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토는 기분이 더 좋아져서 계속 걸어갔어요. 양도, 꽃도, 나무도 다 가져서 행복했지요.
--- p. 22~23 그러자 잠시 뒤, 바다가 차분하게 대답했어요. “너는 나를 가질 수 없어.” --- p. 5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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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제퍼스의 새로운 도전
북아일랜드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 올리버 제퍼스의 그림책 『바다야, 너도 내 거야』가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주인공 ‘파우스토’의 어리석은 모험을 그린 이야기로, 이전의 그림책 구성을 벗어나 새로운 기법으로 만든 작품이다. 작가는 이번 책이 우화라는 것을 강조했다. 『다 붙어 버렸어』『우리는 이 행성에 살고 있어』처럼 풍부한 상상력과 따뜻한 결말을 다루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그려 낸 작품들과는 다르다. 익살스럽고도 안타까운 내용 속에 작가의 메시지가 담겼고, 전통 석판 인쇄 기법을 사용하여 한정된 색채로 완성되었다. 그리고 출간과 동시에 뛰어난 작품성으로 극찬을 받았다. 통쾌하고도 먹먹한 현대판 우화 우화는 세상 사람들에게 삶의 교훈을 담백하게 알려 준다. 보편적인 지혜를 담고 있는 만큼 올바른 가치관을 전하고자 하는 어린이 책 장르와 밀접하게 이어진다. 『바다야, 너도 내 거야』는 독일의 ‘파우스트 전설’에 뿌리를 둔 문학 『파우스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지식과 예술을 겸비한 파우스트 박사가 악마의 유혹에 빠져 쾌락을 좇으며 구렁텅이 빠졌다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이 그림책에는 악마가 없고 ‘파우스토’라는 한 사람이 등장한다. 정장을 쪽 빼입은 파우스토는 부유층 신사로 보인다. 이미 자신이 세상 만물을 다 가졌다고 믿고, 확답을 듣기 위해 꽃부터 산까지 모두를 찾아간다. 꽃향기를 즐기거나, 양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거나, 바람결에 춤추는 나뭇가지와 드높은 산세의 장관을 감상하지 않는다. 단순히 ‘내 거’라는 소유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그 욕심 때문에 숨 막히는 집착이 더욱더 커진다. 노란색과 주황색으로 색칠된 파우스토의 것은 아주 예쁘고 반짝반짝 빛나지만 왠지 외로워 보인다. 이야기는 넓은 여백과 함께 여유롭게 흘러간다. 흰 바탕과 그림의 확실한 대비처럼 직설적인 대화가 오고간다. 끝없이 욕심을 부리는 파우스토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해서 서둘러 책장을 넘기게 된다. 이야기는 일반적인 우화의 인과응보 원칙대로 공정한 결말을 향한다. 어린이와 성인 모두의 가슴을 울리면서 확실한 교훈을 남기는 현대판 우화이다. 커트 보니것과 조지프 헬러의 일화 파우스토 이야기가 끝나는 마지막 장에 한 일화가 나온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풍자가인 ‘커트 보니것’과 그의 동료 ‘조지프 헬러’의 이야기로, 이 그림책 헌사의 주인공들이다. 호화로운 억만장자의 파티에서 커트 보니것이 조지프 헬러에게 묻는다. “자네가 소설을 써서 번 돈이 억만장자가 하루에 번 돈보다도 적다는데, 기분이 어떤가?” 조지프 헬러는 ‘난 이미 충분히 가졌다.’고 대답한다. 이 멋진 한마디에서 우리는 파우스토 우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또 한 번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선망의 대상을 가지고 살아간다. 좋은 집, 멋진 자동차, 높은 지위 같은 부와 명예를 좇는 일일 수도, 호감을 얻기 위해 남의 마음을 좇는 일일 수도, 더 나아가 인간 중심적 사고로 자연을 지배하려는 욕심일 수도 있다. 원하는 대로 더 많이 갖는 것은 성취감과 만족감을 줄 것만 같지만, 오히려 더 큰 갈증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 나머지 ‘충분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파우스토처럼 선망의 파도에 휩쓸려 길을 잃게 된다. 갖고 싶은 것들을 왜 가져야만 하는지,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왜 이루려 하는지, 어떤 선택이 우리를 정말로 행복하게 하는지 생각해 보자. 파우스토 우화와 커트 보니것의 일화가 전하는 교훈에 대한 실천은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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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간결한 걸작은 모든 연령대가 읽어야 할 책이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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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제퍼스는 도덕적 메시지를 최소한의 표현에 담아, 그림과 글의 완벽한 상호작용을 선보였다. 그 결과 모든 연령의 독자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건네주는 작품이 탄생했다.”
- 타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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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제퍼스는 파우스토와 파우스토가 원하는 것들을 작가만의 무심한 듯한 붓놀림과 풍부한 색감으로 나타냈다. 정당한 결말을 통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뚜렷하게 볼 수 있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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