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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최고로 못된 거위 모임’이야. 지금부터 두 손을 옆구리에 딱 붙이고 있어. 못된 거위한테 꽉 물릴지도 모르니까! 누구도 빤히 쳐다보지 말고.
--- pp.8-9 그로버 가든은 사랑스럽고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야. 하지만 고든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지! 누구든 마주치기만 하면 꽥꽥! 고함을 질러 댔어. --- p.37 고든은 잠이 오지 않았어. 눈을 감아도 꽃이 보였어. 눈을 떠도 꽃이 보였어. --- p.57 고든은 자신도 모르게 쓰레기통에 숨었어. 앤서니를 보고 싶지도, 꽃에 대해 말하고 싶지도 않았거든. 자신이 꼬마 돼지를 피해 숨은 것을 아무도 못 보았으면 했지. 얼마나 창피한 일이냐고! --- p.63 “그런데 누구부터 시작하지? 난 너무 많은 이웃한테 못되게 굴었거든.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고든이 말했어. “누구라도 상관없어. 시작이 중요한 거니까.” 앤서니가 용기를 북돋워 주었어. --- p.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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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못된 거위가 있다. 우리의 주인공 ‘고든’은 그중에서도 가장 못된 거위이다. 8년 연속으로 ‘세상에서 최고로 못된 거위 상’을 수상할 만큼. 꽥꽥 소리를 지르는 건 기본이고, 이웃들의 손가락을 마구 깨물고 이웃들을 곤란하게 만들 계획까지 세운다. 과연, 아무도 고든을 막을 수 없다! 그래서 고든이 나타나기만 하면 이웃들은 허둥지둥 달아나기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꼬마 돼지 ‘앤서니’가 고든의 앞을 가로막더니 대뜸 꽃 한 송이를 건넨다. 엉겁결에 꽃을 받아 든 고든. 그날 이후로 고든은 예전만큼 못된 짓이 재미있지 않고, 마음 한편이 영 이상하다. 대체 고든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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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
-만화책처럼 술술 읽혀요! -강렬한 웃음과 여운이 남아요. -포용과 용기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그림책처럼 술술, 만화처럼 재밌게! 읽기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성취감은 높인다 〈멋대로 고든〉 시리즈는 매 페이지마다 짤막한 글과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균형 있게 배치된 작품이다. 읽기책을 처음 접하는 7~8세 아이들에게 익숙한 그림책의 형식은 유지하면서도, 한 과장된 동작이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만들고, 특히 만화처럼 구성된 칸 그림과 말풍선은 장면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해 주어 아이 혼자서도 책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더불어 짧고 경쾌한 문장과 리듬감 있는 전개 덕분에 한 호흡으로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읽어 냈다는 성취감은 아이에게 색다른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이처럼 〈멋대로 고든〉 시리즈는 읽기가 낯선 아이들에게는 자신감을, 이제 막 읽기 독립을 시작한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독서 습관의 출발점이 되어 준다. ‘꽃 한 송이’로 시작된 작은 친절이 만들어 낸 놀라운 변화 ‘세상에서 최고로 못된 거위’라는 악명답게, 고든이 나타나기만 하면 이웃들은 허둥지둥 자리를 피해 달아난다. 그러던 어느 날, 꼬마 돼지 앤서니가 용기 있게 고든의 앞을 막아서며 꽃 한 송이를 내민다. 앤서니가 건넨 이유 없는 친절에 고든은 혼란을 느낀다. 그래서 고든은 앤서니에게 못되게 굴기도 하고, 전보다 더한 못된 짓을 꾸미기도 한다. 사실 고든의 이런 행동에는 타인에게 상처받고 싶지 않은 깊은 두려움이 숨어 있다. 이웃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마음이 다치기 전에 그들을 먼저 밀어내는 쪽을 선택해 온 것이다. 그럼에도 앤서니는 고든을 포기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괜찮아, 넌 달라질 거야.”라는 다정한 응원의 말을 건넨다. 마침내, 고든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고든은 예전만큼 못된 짓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조금씩 앤서니에게 다가간다. 앤서니가 보여 준 작은 친절 하나가 고든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그 문틈 사이로 변화가 스며들기 시작한 것이다. “앤서니 너, 대체 이 꽃을 왜 나한테 준 거야?” “그건, 네가 나한테 너무 못되게 굴어서 혹시 너한테 친절하게 대해 준 친구가 하나도 없었던 게 아닐까 싶었거든.” _본문 중에서 ‘참된 우정’을 밑거름으로 피어난 ‘용기’라는 꽃 고든은 앤서니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못된 짓이 용기 있는 행동인 줄 알았다고, 용감해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그러자 앤서니는 진짜 용기가 무엇인지 알려 준다. 그동안 못되게 굴었던 이웃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세상에서 최고로 ‘용감한’ 거위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고든은 친절을 베풀고 사과를 했는데도 용서받지 못할까 두려워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한다. 그런 고든에게 앤서니는 시작이 중요하다며 힘을 북돋워 준다. 이제껏 한 번도 친구를 사귀어 본 적 없던 고든은 앤서니를 통해 처음으로 ‘우정’이라는 관계 속에서 성장해 나간다. 앤서니의 변함없는 진심은, 고든이 다시금 흔들릴 때마다 고든의 마음속에 진정한 용기를 되새기며 고든을 변화로 이끈다. 마침내 고든은 누구보다 먼저 앤서니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며 진정한 용기를 보여 준다. 참된 우정이 한 존재의 생각과 선택을 어떻게 바꾸어 가는지를 유쾌한 서사 속에 설득력 있게 풀어낸 작품이 바로 〈멋대로 고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