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 터치, 크레마원 기본뷰어 이용불가
|
인류 박물관스펙터클의 본질은 무엇인가?배우알자스로렌에 온 버펄로 빌운디드니 학살아기를 하나 구입하다운디드니 [전투]코디의 도시예전 같지 않은 현실슬프게 죽는 오락의 왕자들이야기들눈사진 출처옮긴이의 말
|
Eric Vuillard
이재룡의 다른 상품
|
에리크 뷔야르의 역사 다시 읽기, 역사 다시 쓰기뷔야르는 자신의 작품을 [소설roman]이라 부르지 않고 [이야기recit]라 부르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스페인 정복자들을 다룬 『콩키스타도르』(2009), 1차 대전을 다룬 『서쪽의 전투』(2012), 식민지와 노예제를 소재로 한 『콩고』(2012), 서부 개척 시대를 다룬 『대지의 슬픔』(2014), 프랑스 혁명이 배경인 『7월 14일』(2016), 2차 대전 전야를 배경으로 한 『그날의 비밀』(2017), 종교 개혁 당시의 이야기인 『가난한 사람들의 전쟁』(2019)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그의 관심사는 공식 역사의 조명을 받은 주연들보다는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무수한 조연들이다.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얼핏 사소해 보이기까지 하는 사건들을 다루지만 뷔야르 특유의 블랙 유머로 버무린 장면들은 생생하게 살아나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한순간이라도 이 모든 것이 먼 과거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 것서부 개척 시대의 사건들은 먼 옛날, 먼 나라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느끼기 쉽지만 놀랍게도 와일드 웨스트 쇼 관객들의 모습은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스펙터클에 환호하고, 진짜 같은 폭력에 열광한다. 공연이 끝나면 인디언 수공예품 가게에 들러 머천다이징 상품을 구경한다. 인디언들의 수난에서 파생된 상품을 말이다. 뷔야르는 흔히 리얼리티 쇼는 잔인하고 소비적인 대중오락의 최종 진화형이라고 여겨지지만, 그렇지 않으며 오히려 리얼리티 쇼는 대중오락의 탄생과 함께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인디언들만이 쇼 비즈니스라는 거대한 기계에 잡아 먹힌 것은 아니었다. 쇼 비즈니스로 성공한 버펄로 빌 자신조차 그 기계에 소모되고 말았다. 버펄로 빌이라는 인물 자체가 [보여 주기 위한] 마케팅의 산물이었고, 그는 평생 우울증에 시달렸다. 와일드 웨스트 쇼와 버펄로 빌의 이야기는 매일같이 스펙터클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현대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이 문제에서 고개를 돌리지 못할 것이다.옮긴이의 한마디이 소설도 운디드니에서 벌어진 인디언 학살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그 사건 자체보다는 현대적 스펙터클의 탄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스펙터클은 세계의 기원이다]라는 첫 문장을 길게 풀어 쓴 것이 소설 『대지의 슬픔』이다.추천사많은 것을 말해 주는 책. 에리크 뷔야르의 지식은 방대하고 문장은 명민하다.- [르 피가로]정말 놀라운 작품이다. - [리르]책과 책을 거듭하며, 분노에 찬 뷔야르의 문학적 주장은 더욱 강렬해진다. - [리베라시옹]와일드 웨스트 쇼를 다룬 작품 중에서 아마도 가장 간결하고 가장 인상적인 책일 것이다. -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러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