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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는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이스라엘 - 민족공동체적 삶과 합리주의적 사고 훈련을 중시하는 나라 독일 - 자연주의와 실용주의적인 교육에 힘쓰는 나라 프랑스 - 비판적 감수성을 키우는 양육의 천국 미국 - 개성과 다양성 속에서 민주시민의 소양을 키우는 나라 일본 - 사회성과 생활예절 교육을 강조하는 나라 중국 - 유교와 사회주의 문화 속에서 인성 교육을 중시하는 나라. 동양, 포대기 문화권의 육아 VS 서양, 유모차 문화권의 육아 서양 영화를 보면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다니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남북전쟁 당시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나 20세기 초반을 배경으로 한 러시아 영화인 ‘전함 포템킨’ 같은 영화에 유모차가 등장하는 것으로 볼 때, 미국이나 유럽은 유모차 문화권이라 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아기를 업어서 키우는 포대기 문화권이다. 이 점은 중국이나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동양에서는 아이의 어리광을 받아주며 情을 가르치면서도 공동체를 중시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예절을 가르치는 것을 강조한다. 서양에서는 자립심과 함께,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하는 합리성을 가르치는 것을 강조한다. 이 양자의 장점을 결합해 보기로 하자. 동양에서는 유교문화의 전통 때문에 읽기와 쓰기 교육에 관심이 많다. 그 방법도 정해진 교본을 외우는 방법을 많이 택한다. 반면 서양에서는 읽기와 쓰기 교육보다는 자녀가 독립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기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는 교육과 실생활에 대한 체험 교육을 많이 한다. 또 아이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방법은 놀랍도록 많이 개발되어 있는데, 이것은 자녀 교육 기관에서도 마찬가지다. 동양의 공동체적 정서를 함양하면서도 서양의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하게 할 수 있는 교육방법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과 같은 포대기 문화권에서는 어머니가 아이와 오랫동안 신체적 접촉을 하고 어리광을 마음껏 받아주다가 ‘미운 7살’이라는 말도 있듯이 자라면서 점차 엄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을 육아의 목표로 강조한다. 그 덕분인지 동양 아이들은 대체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집중력과 인내심이 강하며 대인관계에 민감하고 인정이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이 다른 스포츠보다 안정감과 집중력을 더 필요로 하는 양궁, 사격, 골프, 마라톤과 같은 종목에 강한 것도 이러한 특성이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유모차 문화권인 서양에서는 대체로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자립교육을 중시한다. 그래서 서양 아이들은 동양 아이들에 비해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편이며, 자립적이고 성취 지향적인 편이라고 한다. 그러나 공동체에 대한 유대감이 약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동양의 자녀교육법은 정서 안정과 사회성 발달에 좋고 서양의 육아법은 독립심과 창의성을 키우는 데 좋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은 서양의 자녀교육법은 과학적이라 여기며 비판 없이 받아들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전통 자녀교육법의 봉건적이고 비합리적인 요소를 무의식중에 답습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여러 나라의 자녀교육법을 비교하고 장점을 찾아봄으로써, 우리 몸에 밴 전통 자녀교육법을 되돌아보고 현대사회에 맞는 자녀교육법을 찾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아울러 좋은 육아가 가능하려면 사회의 노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교육선진국들의 자녀교육정책, 자녀교육 추세도 함께 살펴보면서, 우리나라도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교육선진국이 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고민해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