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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2. 현대 언학과 : 목표와 태도 3. 불룸필드 학파 4. 언어 이론의 목표 5. 생성문법 : 간단한 모델 6. 구 구조 문법 7. 변형 문법 8. 촘스키계 언어학에서의 Aspects 이후의 발전 9. 생성문법에 담긴 심리학적 의미 10. 중간평가 12. 촘스키 혁명 : 진형 보고서 주석 부록 1 : 형식 언어와 형식 문법 부록 2 : 촘스키와 그의 배경에 관한 하나의 다른 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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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가 차지하는 위치는 오늘날의 언어학에서만 독특한 게 아니라, 아마 언어학의 전 역사에서도 그 유래가 없을 것이다. 1957년에 나온 그의 첫 저서는 짤막한데다 내용도 비교적 비전문적이긴 했지만, 언어의 과학적 연구 방법에 혁명을 일으켰다. 이후로 그는 오랜 세월 동안 문법 이론의 모든 분야에서 견줄 사람이 없을 정도의 권위를 가지고서 발언을 해 왔다. 그렇다고 이 말이 촘스키가 약 20년 전에 '통사 구조'(Syntactic Structures)에서 제시한 변형 문법 이론을 모든 언어학자들이, 혹은 대부분의 언어학자들이 받아들였다는 얘기는 물론 아니다. 대다수가 그의 이론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오늘날에도 세계에는 뚜렷이 구분되는 언어학 '학파'가 적어도 '촘스키 혁명'(Chomskyan revolution) 이전 못지 않게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변형 문법' 학파 혹은 '촘스키' 학파는 많은 학파 가운데 하나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이론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촘스키의 문법 이론은 의심할 나위 없이 가장 역동적이고 가장 영향력 있는 이론이다. 자기 분야에서의 현재의 발전 단계와 걸음을 나란히 하고 싶은 언어학자는 아무도 촘스키의 이론적인 발언을 무시할 수가 없는 형국이다. 오늘날의 모든 언어학 '학파'는 어떤 특정한 문제에 관한 촘스키의 견해와 관련해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려는 경향이 있다. --- 서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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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과 심리학은 언어의 연구에 관해 관점을 달리하지만, 촘스키는 항상 이 두 학문 사이에는 중요한 간련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심리학과 언어학의 간계에 대한 촘스키의 초기 견해와 후기 견해 사이의 변화는 주로 강조의 차이이다. 오늘날 촘스키가 언어학을 독립적인 학문이라기보다는 심리학의 한 분야로 기술한다 할지라도, 그가 언어학자는 언어의 연구에서 언어사용의 연구로, 언어 능력에서 언어 수행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고 권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가 말하고 있는 것은, 언어의 과학적인 연구에, 특히 생성문법에 관심을 쏟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정신과정을 하는데 이 같은 연구가 기여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어학은 주제나 방법의 어떤 본질적인 변화에 의해서가 아니라 결과의 궁극적인 의미를 위해 심리학에 편입되는 것이다.
-- pp. 142-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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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로고스 총서를 펴내며
서양의 학문은 개인적 차원의 지식이 곧 사회 전체의 유용성으로 확대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가령 갈릴레오의 개인적 발견이 과학 혁명을 선도하여 고전 물리학의 길을 연 것이나, 헤겔의 사변적 사유가 모든 형이상학을 결집하여 현대 철학의 거대한 물꼬를 터놓은 것이나, 마르크스의 궁핍한 상황이 마르크스주의를 낳아 20세기의 정치적 지도를 바꾸어 놓은 것이나, 소쉬르가 소수의 학생을 상대로 가르친 언어학 강의가 1960년대 이후 프랑스 사상계를 지배한 구조주의의 발판이 된 것 등은 모두 그러한 발전 양상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처럼 서양의 학문은 그 시대마다 우뚝한 봉우리를 이룬 대가 혹은 거장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내는 사상의 파노라마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학문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대가들이 학문을 거시적으로 파악한 다음 그것을 자신의 실용에 관련된 범위 내에서 더욱 깊게 파고드는 것이다. 이러한 학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각 시대별, 학문별로 당대를 선도한 대가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그들의 주장에 종합적으로 귀기울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는 서양 학문의 중추를 이루는 거장들을 엄선하여 그들의 학문을 상세히 해설하는 총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모든 총서는 당초 그 편집인의 역량에 따라 성과와 명성이 미리 결정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 총서의 원 편집인 중 한 사람인 프랭크 커모드는 현대 영미권의 지성계를 통틀어 가장 탁월한 지성인으로 칭송되는 사람으로서, 그 자신이 거장의 칭호를 받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커모드의 영향 덕분으로 이 총서의 집필에는 쟁쟁한 명성의 교수, 지식인, 문인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어 이 총서의 권위를 한결 높여 주고 있다. '로고스'는, 우주에 대한 인간의 생각, 우주 자체의 이성적 구조, 그 구조를 이해하게 만드는 매개 수단 등으로 다양하게 인식되어 온 것으로, 이 총서의 성격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주요 학문이 거장들을 한자지에 집결시킨 이 총서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우주, 인간, 이성의 3대 주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는 계기로 삼기를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