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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_ “역사를 배우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문제의식을 갖는 것”
NHK 대하드라마는 이렇게 탄생했다 1장 하나모유(花燃ゆ) : 불꽃처럼 살다간 여자 1. 줄거리 2. 중요사건 1) 1853년 흑선내항(?船?航) 2) 1854년 미일화친조약(美日和親?約) 3. 주요 인물 ㆍ요시다 쇼인(吉田松陰) ㆍ구사카 겐즈이(久坂玄瑞) 2장 하나노 쇼우가이(花の生涯) : 역적이냐 충신이냐 1. 줄거리 2. 중요사건 1) 1858년 이이 나오스케와 미일수호통상조약(美日修好通商?約) 2) 1858년 무오의 밀칙(戊午の密勅) 3) 1859년 안세이의 대옥(安政の大獄) 4) 1860년 사쿠라다문 밖의 변(?田門外の?) 3. 주요 인물 ㆍ나카하마 만지로(中浜万次?) 3장 아쯔히메(篤?) : 고향 사쿠라지마가 그립구나 1. 줄거리 2. 중요사건 1) 1862년 나마무기사건(生?事件) 2) 1863년 사쯔에이전쟁(薩英英??) 3) 1863년 8월 18일의 정변(八月十八日の政?) 4) 1863년 12월 참예회의(?預?議) 5) 1865년 사쯔마 스튜덴트(薩摩 student) 3. 주요 인물 ㆍ시마즈 나리아키라(島津?彬) 4장 료마가 간다((?馬がゆく) : 태어난 날과 죽은 날이 같은 사내 1. 줄거리 2. 중요사건 1) 1864년 금문의 변(禁門の? 또는 하마구리고몬의 변 : 蛤御門の?) 2) 1864년 4개국 함대 시모노세키 포격사건 3) 1864년 제1차 죠슈 정벌 4) 1866년 삿쵸동맹(薩長同盟) 5) 1866년 제2차 죠슈 정벌 3. 주요 인물 ㆍ사카모토 료마(坂本?馬) ㆍ가츠라 고고로(桂 小五? : 훗날의 기도 다카요시) 5장 료마전(?馬?) : 료마를 벤치마킹하다 1. 줄거리 2. 중요사건 1) 1867년 5월 사후회의(四侯?議) 2) 1867년 선중팔책(船中八策) 3) 1867년 도막의 밀칙(倒幕の密勅) 3. 주요 인물 ㆍ이와사키 야타로(岩崎?太?) ㆍ토마스 글로버(Thomas Blake Glover) 6장 도쿠가와 요시노부(?川慶喜) : 막부의 마지막 남자 1. 줄거리 2. 중요사건 1) 1867년 대정봉환(大政奉還) 2) 1867년 왕정복고의 대호령(王政復古の大?令) 3. 주요 인물 ㆍ이와쿠라 도모미(岩倉具視) 7장 신센구미(新選組) : 무자비한 막부의 호위무사 1. 줄거리 2. 중요사건 1) 1868년 보신전쟁(戊辰??) 3. 주요 인물 ㆍ히지카타 토시조(土方?三) 8장 가츠 카이슈(勝海舟) : 이름대로, 바다에 살다 1. 줄거리 2. 중요사건 1) 1868년 1월 고베사건(神?事件) 2) 1868년 3월 5개조의 서문(五箇?の誓文) 3) 1868년 7월 도쿄로 천도 3. 주요 인물 ㆍ사쿠마 쇼잔(佐久間象山) ㆍ후쿠자와 유키치(福?諭吉) 9장 세고동(西?どん) : 라스트 사무라이 1. 줄거리 2. 중요사건 1) 1869년 6월 판적봉환(版籍奉還) 2) 1871년 7월 폐번치현(?藩置?) 3) 1871년 11월 이와쿠라 사절단(岩倉使節?) 출발 3. 주요 인물 ㆍ사이고 다카모리(西?隆盛) ㆍ승려 겟쇼(月照) 10장 카신(花神) : 달마를 닮은 천재 전략가 1. 줄거리 2. 중요사건 1) 1872년 학제의 공포(?制の公布) 2) 1873년 징병령(?兵令) 3) 1873년 지조개정(地租改正) 3. 주요 인물 ㆍ다카스기 신사쿠(高杉晋作) ㆍ야마가타 아리토모(山縣有朋) 11장 토부가 고토쿠(翔ぶが如く) : 갈라선 죽마고우 1. 줄거리 2. 중요사건 1) 1873년 정한론(征韓論) 2) 1874~1876년 불평사족(不平士族)의 반란 3) 1876년 강화도조약 4) 1877년 서남전쟁(西南??) 3. 주요 인물 ㆍ오쿠보 도시미치(大久保利通) ㆍ가와지 토시요시(川路利良) 12장 산시마이(三姉妹) : 세 자매의 눈으로 본 사무라이 세상 1. 줄거리 2. 중요사건 1) 1876년 질록 처분(秩??分) 3. 주요 인물 ㆍ기리노 토시아키(桐野利秋) 13장 야에노 사쿠라(八重の?) : 역적의 땅에 핀 꽃 1. 줄거리 2. 중요사건 1) 1889년 대일본제국헌법(大日本帝?憲法) 3. 주요 인물 ㆍ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ㆍ니이지마 죠(新島襄) ㆍ마쯔다이라 가타모리(松平容保) 14장 사자의 시대(獅子の時代) : 파리의 상투 튼 무사들 1. 줄거리 2. 중요사건 1) 1890년 제국의회(帝?議?) 2) 1867년 파리만국박람회 3. 주요 인물 ㆍ오쿠마 시게노부(大?重信) ㆍ시부사와 에이치(???一) ㆍ이타가키 다이스케(板垣退助) 부록 _ 메이지 유신 투어 일정 맺음말 _ 일본은 우리를 어떠한 이웃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참고문헌 _ 일본은 우리를 어떠한 이웃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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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생들이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 중의 많은 학생들이 오사카, 나라, 교토 지역으로 집중되었다. 1,400년 전 불교와 한자 등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일본에 전해 주었다는 자긍심을 느끼게 해 주기 위한 일정이었던 것 같다. 과거의 우월감도 필요하지만 현재의 정확한 모습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 p.9 「머리말」 중에서 〈NHK〉의 공신력을 등에 업은 이런 대하드라마는 ‘시대의 거울’이라는 평을 받아 왔다. 예를 들면 토요토미 히데요시에 관한 드라마는 3편이 방송되었는데, 방송 당시의 시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연출되었다. ㆍ구체적으로 1965년에 방송된 제3화 ‘다이코우키’는 고도경제 성장 속 출세 이야기를 담았고 ㆍ1981년 방송된 제19화 ‘온나 다이코우키’는 전란 수습을 바라는 안정된 성장 이야기를 다루었으며 ㆍ1996년 방송된 제35화 ‘히데요시’에서는 버블경제가 붕괴된 이후의 시대를 반영하여 자연인 히데요시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묘사했다. 〈NHK〉의 대하드라마가 장기간 유지된 이유는 이런 시대 변화를 잘 담아냈기 때문이다. --- p.21 「NHK 대하드라마는 이렇게 탄생했다」 중에서 요시다 쇼인은 한국에겐 달갑지 않은 인물이다. 가장 알기 쉽게 요약하자면, 이토 히로부미의 스승이다. 한반도를 정벌하자는 정한론(征韓論)이 그로부터 비롯되었다. 요시다 쇼인은 쇼카손쥬쿠에서 문하생들에게 이 정한론과 존왕양이론(尊王攘夷論)을 일본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가르쳤다. 그의 제자들 중엔 메이지 유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한국 침략에서 주역을 맡았던 인물들이 많다(주요 인물편에 소개). 더 나아가 문하생 대부분이 막부 말기와 메이지시대를 거치면서 일본의 근대화 및 산업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런 까닭에 쇼카손쥬쿠를 일본 근대화의 출발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 p.26 「1장 _ 하나모유(花燃ゆ) : 불꽃처럼 살다간 여자」 중에서 잠잠하던 일본에 공포스러운 서양 배가 출몰했다. 1853년 2척의 증기선을 포함한 4척의 군함이 에도만 입구 우라가항(浦賀港)에 입항한 것이다. 대장은 페리 제독. 정식 이름은 미국 해군 동인도함대 사령관 메튜 칼브레이드 페리(Matthew Calbraith Perry). 일본에 증기선이 출몰한 것은 페리 제독의 선단이 처음이었다. 방수를 위해 선체가 검정색 수지로 칠해져 있었기 때문에 에도 사람들은 흑선(?船)이라고 불렀다. 이런 페리 제독의 갑작스런 방문을 일본 역사는 ‘흑선내항’이라 기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주로 이 사건부터 메이지 정부가 수립되기 전까지를 막부 말기 시대라고 부른다. --- p. 「1장 _ 하나모유(花燃ゆ) : 불꽃처럼 살다간 여자」 중에서 이이 나오스케가 다이로에 취임한 건 1858년 4월이다. 당시 막부에서는 개국과 쇄국을 둘러싼 대립과 더불어 차기 쇼군(?軍) 후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여기에 두 중심 세력이 등장하는데, 기슈(紀州) 혹은 기이(紀伊) 가문과 히도츠바시(一橋) 가문이다. 이 두 세력을 이해하기 위해선 에도 막부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가계도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 p.51 「2장 _ 하나노 쇼우가이(花の生涯) : 역적이냐 충신이냐」 중에서 사쯔마번은 배짱이 두둑했다. 막부도 함부로 제지하지 못할 정도였다. 나마무기 사건에서 영국 상인을 살상했지만 버티고 물러서지 않았다. 군사력을 자랑하던 영국이 이를 두고만 보고 있었을까. 사쯔마번의 배짱이 어느 정도인지……. --- p.70-71 「3장 _ 아쯔히메(篤?) : 고향 사쿠라지마가 그립구나」 중에서 ‘8월 18일의 정변’으로 죠슈번은 교토에서의 정치적 주도권을 잃고 궁지에 몰렸는데, 그 타개책이 필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 하마구리고몬의 변(또는 금문의 변)이다. 겐지 원년(1864년) 7월 19일, 천황의 거처가 있는 교토고쇼(京都御所)에서 존왕양이파인 죠슈번과 공무합체파인 사쯔마번, 아이즈번 연합세력이 충돌했다. 죠슈번이 군대를 이끌고 교토의 황궁으로 쳐들어 간 것이다. 황궁에 발포한 죄로 죠슈번은 조정의 역적이 되는 사태를 맞았다. --- p.91-92 「4장 _ 료마가 간다(?馬がゆく) : 태어난 날과 죽은 날이 같은 사내」 중에서 사카모토 료마는 삿쵸동맹을 넘어 국가의 큰 미래를 그려 나갔다. 그 미래상은 1867년 배 위에서 완성됐는데, 바로 신정부의 8가지 국가정책을 담은 ‘선중팔책’이었다. 료마가 도사번 참정 고토 쇼지로에게 제안한 내용을 함께 있던 나가오카 겐기치(長岡謙吉 : 해원대 대원)가 문서로 정리했다. --- p. 「5장 _ 료마전(?馬?) : 료마를 벤치마킹하다」 중에서 대정봉환은 삿쵸동맹, 선중팔책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사카모토 료마의 ‘국가 비전 결정판’이다. 정식 의미는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1867년 10월 14일(양력 11월 9일) 메이지 천황에게 정권 반납을 상주하고, 다음날 조정이 이를 칙허한 것을 말한다. ‘대정’(大政 : 정권)을 쇼군 요시노부가 천황에 ‘봉환’(奉還 : 반납)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역사는 참으로 냉정했다. 사카모토 료마는 대정봉환 한 달 뒤인 11월 15일(양력으로는 12월 10일) 막부파에 의해 암살당하고 말았다. --- p.138 「6장 _ 도쿠가와 요시노부(?川慶喜) : 막부의 마지막 남자」 중에서 왕정복고를 거쳐 메이지 정부를 수립한 사쯔마, 죠슈, 도사번이 중심이 된 신정부군과 구막부 세력, 동북지방 동맹이 싸운 일본의 내전이다. 1868년 1월 도바·후시미 전투에서 시작해 1869년 5월 하코다테전쟁까지를 말한다. 1868년이 간지(干支)로 보신(戊辰)에 해당하여 이런 호칭이 붙었다. --- p.152 「7장 _ 신센구미(新選組) : 무자비한 막부의 호위무사」 중에서 메이지 신정부는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나라의 중심에 천황이 있다’는 행사를 기획했다. 1868년 3월 14일, 메이지 천황은 신하들을 거느리고 신에게 맹세하는 제사를 지냈다. 이 자리에서 공경 산조 사네토미가 ‘5개조의 서문’을 낭독했다. --- p.168 「8장 _ 가츠 카이슈(勝海舟) : 이름대로, 바다에 살다」 중에서 메이지 유신의 일환으로 각 번이 소유하고 있던 토지(版)와 백성(籍)을 조정(천황)에 반납한 것을 말한다. 대정봉환이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 자체의 반납이었다면, 판적봉환은 나라의 근간을 이루는 재산, 즉 토지와 백성을 반납한 것이었다. 판적봉환으로 메이지 정부는 중앙집권체제로 한 발 더 나아갔다. --- p.185 「9장 _ 세고동(西?どん) : 라스트 사무라이」 중에서 메이지 신정부는 폐도령(廢刀令 : 1871년), 징병령(1873년) 등 급진적인 개혁을 밀어붙였다. 1873년 1월 육군성은 국민개병주의를 규정한 징병령을 발표했다. 특히 이런 개혁 조치로 사무라이의 신분상 특권이 사라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사족, 농민들의 반대운동이 일어났다. --- p. 「10장 _ 카신(花神) : 달마를 닮은 천재 전략가」 중에서 메이지 정부는 사민평등(四民平等)이라는 정책에 따라 다이묘와 무사 계급을 폐지하고 황족(皇族 : 천황의 친족), 화족(華族 : 주로 공경과 다이묘 계급), 사족(士族 : 화족 이외의 무사계급)이라는 새로운 신분 질서를 구축했다. 신분 해체를 맞으면서 사족들은 권위와 경제력이 무너지고 박탈감은 극에 달했다. 급기야 메이지 정부에 반대하는 불평사족들이 봉기하게 된다. --- p.225 「11장 _ 토부가 고토쿠(翔ぶが如く) : 갈라선 죽마고우」 중에서 메이지 9년(1876), 신정부는 신분 질서를 재편하면서 화족(華族 : 기존의 공경과 다이묘 계급)과 사족(士族 : 기존의 무사계급)에게 금록공채(金?\公債)를 교부하고, 그들에게 녹봉 지급을 폐지한다. 이를 질록 처분이라 한다. 화족과 사족의 특권이었던 녹봉을 강제로 빼앗아 한시적으로 적은 이자만 받는 공채로 바꾸는 급진적인 개혁이었다. --- p. 「12장 _ 산시마이(三姉妹) : 세 자매의 눈으로 본 사무라이 세상」 중에서 ‘대일본제국헌법’은 독일식 헌법을 참고해 만들었다. 이토 히로부미가 유럽헌법조사단을 이끌고 떠난 것이 1882년 3월.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을 둘러보며 헌법 연구를 하고 귀국한 것이 이듬해 8월이었다. 1년 5개월 동안의 여행을 기초로 헌법 제정 작업에 착수했던 것이다. --- p.252 「13장 _ 야에노 사쿠라(八重の?) : 역적의 땅에 핀 꽃」 중에서 일본이 처음으로 참가한 국제박람회(1867년 4월 1일~11월 3일). 에도 막부, 사쯔마번, 사가번이 각각 별도로 참가했다. 일본의 우키요에(浮世? : 서민계층에 유행한 목판화) 등이 소개되면서 자포니즘이 유럽에 크게 유행하는 계기가 됐다. --- p.272 「14장 _ 사자의 시대(獅子の時代) : 파리의 상투 튼 무사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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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시대를 이해함으로써 미래 한일관계를 생각해 본다
일본 근대화의 출발점인 메이지 유신은 1868년 에도막부 체제를 무너뜨리고 중앙 집권 통일 국가를 이루어 일본 자본주의 형성의 기점이 된 변혁의 과정을 말한다. 이로 인해 일본 근대화의 틀이 만들어졌고, 15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당시 시행됐던 제도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여전히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더구나 현재의 일본을 움직이고 있는 한 축이 메이지 유신의 주역을 존경하는 세력과 그 주역의 후손들이 현재의 일본을 움직이는 주축들이다. 최근의 곽 막힌 한일관계를 볼 때 일본의 근대화 형성 과정과 그 속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일들을 이해함으로써 미래를 향한 한일관계의 해법을 찾을 수도 있다. “역사를 배우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라고 했다. 메이지 유신으로 형성된 일본의 현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하드라마로 메이지를 보다』는 악화된 한일관계 속에서 일본을 대하는 우리의 올바른 자세를 확립할 수도 있을 것이다. 1963년부터 한 번도 중단된 적 없이 이어져 오고 있는 ‘NHK 대하드라마’ 일본 〈NHK〉 대하드라마의 스토리는 일본 역사 속 주요 인물의 생애를 다룬 일대기가 대부분이다. 물론 간혹 가상의 인물이 주인공이나 주요 인물로 그려지기도 한다. 눈여겨 볼 것은 역사적인 배경이다. 에도 막부 말기에서 메이지시대까지를 배경으로 방송된 횟수가 14회나 된다. 전체 59회 중 4분의 1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 20년간만 놓고 보면 3년에 한 번 꼴로 메이지 유신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대하드라마의 방송 사이클은 원칙적으로는 1년에 1편, 1월에 첫 회를 시작하여 12월에 최종회로 마무리했다. 편성 시간은 시청자들이 안방에 모이는 황금시간대. 매주 일요일 밤 8시, 45분간 방송되었다. 전체 횟수는 약간씩 조정되었다. 초기에는 1년 내내 꽉 찬 52회 방송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신년 연휴 3일간과 12월 하순은 특별 프로그램에 시간을 양보하면서 50회 방송으로 굳어졌다(연말연시 2주간은 쉰다). 그러다 2018년 이후에는 연간 47회 방송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메이지 유신 대하드라마, 아베 총리의 행보와 무관치 않다 일본 〈NHK〉가 최근 들어 메이지 유신을 조명하는 드라마를 자주 방영하는 데는 그 이유가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은데, 아베 총리는 2019년 10월에 가츠라다로(桂太?) 전 총리를 제치고 헌정사상 최장기간 재임한 총리가 되었다. 아베 총리의 지역구는 메이지 유신의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죠슈번(長州藩), 지금의 야마구치현(山口?)이다. 야마구치현은 가츠라 다로를 비롯해 모두 8명의 총리를 배출했다. 메이지 유신에서 야마구치현의 역할은 특별나다. 대표적인 인물이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으로, 그는 아베 총리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고 있는 죠슈번의 무사이자 사상가다. 그가 세운 쇼카손쥬쿠(松下村塾)라는 학교는 메이지 유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을 상당히 많이 키워냈다. 다카스기 신사쿠, 이토 히로부미, 야마가타 아리토모 등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도 마찬가지다. 태평양전쟁이 끝난 후 야마구치현 출신으로 첫 총리가 된 이가 기시 노부스케(岸信介)다. 바로 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다. 친척 집안의 양자가 된 기시에게는 성이 다른 친동생이 있었는데, 그 역시 총리를 지냈다. 이름은 사토 에이사쿠(佐藤?作). 노벨 평화상(비핵삼원칙 제창, 오키나와 반환 실현 공로)을 받기도 했던 사토는 아베 총리에게는 ‘작은 외할아버지’가 된다. 간단히 정리를 해보자면, 메이지 유신에서 근대로 넘어오면서 중요한 인물들(요시다 쇼인, 기시 노부스케, 사토 에이사쿠)이 아베 총리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39개 메이지 유신 관련 중요사건과 주요 인물들 중심으로 구성 일본을 알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조성의 밑그림 그릴지 주목 『대하드라마로 메이지를 보다』의 구성은 메이지 유신의 전체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39개의 메이지 유신 관련 중요사건을 시간 순으로 나열했으며, 줄거리와 간단한 해설 그리고 주요 인물들을 정리했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등장 주요 일물들과 요코하마의 흑선내항, 페리 제독, 쇼카손쥬쿠(松下村塾), 사쿠라다문 밖의 변, 사쯔에이전쟁, 금문의 변, 대정봉환, 폐번치현, 공산사 거병 등의 다양한 관련 사진들과 함께 꾸며 메이지시대를 이해하는 데 현실감을 높였다. 저자는 “메이지 유신의 주역을 존경하는 세력과 그 주역의 후손들이 현재의 일본을 움직이고 있는데 이 책을 쓰면서 메이지 유신을 통해 일본을 들여다보고 거기서 답을 얻고 싶었다”며 “그것이 오늘 우리가 남의 나라 역사인 메이지 유신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일본과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대하드라마로 메이지를 보다』가 일본이라는 나라를 좀 더 알게 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조성의 밑그림을 그릴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