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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자연과 더불어 크는 아이들, 멋진 시골뜨기 4
한내 마을로 10 털보 시인 아저씨 26 그리운 둥지 42 텃밭 수업 58 여우치 고개 손님 68 살아난 학교 90 시골뜨기 되기 106 조약돌 편지 122 으라차차! 나는 시골뜨기다! 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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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시골에서 어떻게 살지?’
해가 있는 동안에는 그럭저럭 잘 지냈는데 캄캄한 밤이 되니 자꾸만 불안한 생각이 듭니다. 시골의 밤은 도시보다 훨씬 어둡고 깊습니다. 저녁을 먹고 화장실에 가겠다고 하자, 할머니가 웃으며 밖을 가리켰습니다. “화장실이 밖에 있다고요?” 산이는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 p.28 날이 점점 더워졌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과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돌아온 산이는 땀에 흠뻑 젖은 옷을 갈아입다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 정도로 땀이 나면 가려워서 심하게 긁고 있을 텐데, 하나도 안 가렵네? 이제 아토피가 다 나은 걸까?” 할머니 방에 들어가 큰 거울을 보니 팔뚝이며 목덜미가 멀쩡했습니다. 햇볕에 그을린 갈색 피부가 매끈거리기까지 합니다. “와 신기하다, 할머니! 아토피가 없어졌나 봐요.” “그게 뭐가 신기해? 내가 그랬지? 사람이 흙을 밟고 살면 건강해진다고.” “예, 할머니 말이 맞아요. 할머니 말이 모두 맞았어요!”--- p.55 산이는 집에 가는 길에, 지렁이에 관한 시를 한 편 지었습니다. 지렁이 한내 마을 지렁이는 참 크다. 좋은 땅에서 자랐으니 한내 마을 아이들은 참 건강하다. 좋은 땅에서 자란 것만 먹고 살았으니 한내 마을은 참 아름답다. 좋은 땅에서 자란 것만 먹고 산 아이들이 있으니--- p.64 산이는 별것 아닌 줄로만 알았던 시골 초등학교의 교육 방법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아토피 때문에 고생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시골 학교로 오는 아이들 대부분이 심한 아토피를 앓고 있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체험 학습에 대한 문의가 줄을 이었습니다. 물론 선생님과 아이들은 친절하게 문의에 대한 답을 달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 또는 석 달, 여섯 달 일정으로 체험 학습을 하러 온 도시 아이들은 시골 생활을 못 견뎌하고 입에 ‘심심해 죽겠어’라는 말을 달고 다닙니다. 하지만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산과 들로 쏘다니면서 아이들은 올 때와는 다르게 얼굴이 새까맣게 탑니다. 그만큼 건강해졌다는 증거입니다. 시골 학교에 올 때도 울면서 왔지만 떠날 때도 아이들은 울면서 갑니다. 올 때 울었던 이유와 갈 때 우는 이유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한내 초등학교 아이들은 슬퍼하지 않습니다. --- p.98 도시에서 온 사람들은 가끔 그런 것들이 귀찮게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네 집이라도 어려운 일을 당하면 온 마을 사람들이 나서서 도와줍니다. 그러면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어려움을 훌훌 털어 버리고 벌떡 일어섭니다. 산이는 시골에 살면서 어렴풋이 깨달은 게 있습니다. 사람이 가장 귀한 재산이라는 것을, 그리고 어우렁더우렁 얽혀 사는 것이 행복한 일임을.--- p.103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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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샌님 산이가 겪는 좌충우돌 시골 마을 적응기
도시에서 살던 산이는 심한 아토피 때문에 할머니가 계신 한내 마을로 이사를 온다. 화장실도 밖에 있고 도시에서 누렸던 편의 시설도 대부분 없는 시골 마을이 산이는 낯설고 불편하기만 하다. 전교생을 다 합해도 20명도 채 되지 않는 한내 초등학교로 전학을 간 산이는 첫날부터 아이들이 장난으로 건넨 도마뱀에 질겁을 한다. 또 시골을 무시하는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짝꿍 도연이에게까지도 미움을 받는다. 앞으로 파란만장할 것만 같은 시골 생활에 산이는 눈앞이 깜깜해지는데……. 산이는 과연 시골 마을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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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의 풍성한 천정 자연과 농촌의 사계절이 눈앞에 펼쳐진다!
작은 강촌을 배경으로 한 『으라차차, 시골뜨기 나가신다!』는 책의 첫머리부터 마을의 녹색 풍경을 잘 묘사하고 있다. 실제로 주중에는 도시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주말이면 시골에서 밭을 일구는 농사꾼으로 생활하는 작가는 자신이 눈으로 보고 몸소 겪은 시골을 책 곳곳에 펼쳐내고 있다. 아침저녁 달라지는 강의 풍경이나 나뭇잎의 색깔,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들판과 산의 모습은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는 그림에서도 역시 잘 표현되고 있다. 수채화 느낌을 잘 살린 조민경 작가의 그림은 자연 풍경은 싱그럽고도 서정적으로, 인물들은 생동감 있고 정감 있게 그려내 글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준다. 또 도시 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다양한 농촌 풍경들도 소개되고 있다. 논에서 익어가는 보리와 벼, 집 마당에서 기르는 거위와 닭, 자연의 야생에서 볼 수 있는 산토끼와 딱새, 마당에 묻어둔 묵은 김치와 찐 보리밥, 조약돌 위에 쓴 편지 등 농촌에서 볼 수 있는 정겨운 소재들이 등장하고 있다. 싱그러운 녹색 풀냄새가 물씬 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한 아름다운 시골 풍경은 아이들의 오감을 활짝 열어 줄 것이다. - 동시가 절로 써지는 자연 속 동심의 세계로 초대한다! 동화 속에서 아이들은 방과 후 시인인 털보 아저씨와 함께 시 수업을 한다. 자연이 좋고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사는 게 좋아 시골로 내려와 사는 털보 아저씨는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이끄는 한편, 아이들의 생각과 감성을 더욱 풍요롭게 키워주는 훌륭한 스승이다. 동화 곳곳에 삽입되어 있는 산이와 시골 마을 아이들이 쓴 동시들은 주변에서 일어난 풍경이나 사건을 느낀 그대로 솔직히 쓴 것으로 순진무구한 아이들 동심이 잘 나타나 있다. 특히 시가 무엇인지 의아해하던 산이가 밤하늘에 밝게 떠오른 달을 보다가 절로 시구를 떠올리는 장면은 자연이 아이들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가를 보여 준다. 풀 한 포기의 소중함, 물에 떠내려간 거위에 대한 걱정, 산토끼에 대한 미안한 마음 등 다양하면서도 재미있는 소재의 동시들은 또래 아이들의 동심을 어루만지는 한편, 감성과 인성을 키워 주는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 다양한 생태 체험과 자연 학습이 있는 즐거운 자연 학교로 안내한다! 작은 학교, 적은 학생 수, 변변한 학원 하나 없는 시골 마을은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교육 환경이라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학교와 마을을 둘러싼 청정 자연환경은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교육장이자 배움터이다. 쉬는 시간이나 방과 후엔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수업 시간에는 직접 호미를 들고 나가 농작물을 심는 야외 수업을 한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도시에서 할 수 없는 생태 체험이나 자연 학습을 하며 머리로 배우는 지식이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익히는 지식을 배운다. 전교생 수가 적다 보니 즐겁고 슬픈 일은 함께 하고 어렵고 힘든 일은 서로를 돕는다. 그래서 늘 학교는 즐겁고 아이들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다. 텃밭 가꾸기, 들판과 숲 속 체험, 오디 열매와 밤 따기, 밭에서 배추벌레 잡기, 강에서 다슬기 채집하기 등 자연을 벗 삼은 다양한 체험 학습이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되고 있다. 금방이라도 동화 속 아이들과 함께 나무에 올라가고 강물 속으로 발을 담그고 싶을 만큼 재미있는 다양한 자연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그 과정에서 마음을 넓게 키우고 남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을 기르는 한편 자연이라는 소중한 스승이자 친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