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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술문화 속의 삶
2. 이야기와 해석 : 기술의 역사 3. 산업생산의 역사 : 합리화의 한계 4. 커피 스푼에서 해가 비친다 : 집안일의 기계화 5. 모든 세상이 움직이고 있다고? : 현대사회의 유동성 6. 점점 더 많은 채널과 소통하다 : 기술화된 소통의 역사 7. 역사적 변혁기에서 인간과 기계의 개념 8. 기술사고 : 기술문화의 허약함 참고문헌 찾아보기 옮긴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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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그 의미를 묻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기술이 깊숙하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 속에 침투한 기술을 무비판적이고 무방비하게 받아들이거나 새로운 기술이라는 허상만 따르다가는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이해 불가능한 혼란 속으로 밀어넣은 제2의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원자로 폭발 사고 같은 일을 당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인류가 창조해낸 이 놀랍고도 위험한 기술의 힘에 굴복하지 말고 끊임없이 이해하고 조절하려는 노력해야만 한다.
---「옮긴이의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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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과연 기술의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기술사에 대한 포괄적 접근을 통해 기술의 역사를 소개하고, 문화사적 탐구를 통해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다. 인간과 세계는 기술을 통해 어떻게 구성되었는가 오늘날 인류의 삶은 기술과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다. 기술 없이 인류의 생존은 거의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기술 문화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기 전까지 우리의 생활에서 기술과 연관되지 않은 활동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침에 전자 알람 기기나 휴대폰의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욕실로 가서 온수를 틀고 샤워를 한다. 부엌에서 커피 머신으로 커피를 내리고 냉장고에서 잼이나 버터, 우유를 꺼내 먹는다. 시간이 나면 아이팟으로 음악을 듣거나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며 기능성 의류를 입고 공원에서 조깅을 한다.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옷을 입고 음향 상태를 인위적으로 최적화한 콘서트홀에서 음악을 듣고 요리해 놓은 음식을 다시 데워 먹거나 안경을 끼거나 텔레비전을 보거나 혹은 인공 관절이나 심장 박동기를 착용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경험과 사고는 기술을 매개로 하여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의 존재는 기술과 불가분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이미 기술문화 속에 살고 있으며 그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다 보니 사고나 문제가 있을 때에만 기술의 존재를 깨닫는 정도다. 기술은 인류를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가 이 책에서는 기술에 대해 문화 역사적 관점에 치중해 설명하고 있다. 즉 인간의 역사는 기술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술이 인간의 행동이나 실천, 경험과 자아상 혹은 자아에 대한 개념을 구성하고, 인간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규정할 뿐 아니라 주어진 역사 조건에서 시간과 공간까지도 규정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인간과 세계는 기술을 통해 어떻게 구성되었고 구성되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마르티나 헤슬러는 다른 연구 방식이나 질문을 통해 단일한 영역에서의 기술역사의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여기에서 연구 주제를 통해 밝히고 있는 것은 기술의 역사적 측면을 연구하는 것이 가공술의 역사에 대해 서술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오히려 마르티나 헤슬러는 인간 존재가 기본적으로 기술과 얽혀 있으며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인간 존재와 기술의 지속적인 불가분성을 연구하고 기술이 우리의 삶과 일, 여행방식과 소통방식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그 대답을 촉구한다. 또한 기술문화의 기본적 모순과 한계를 보여주기 위해 기술로 인한 각종 사고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이는 기술에 대한 역사는 컴퓨터의 역사나 철도 혹은 조명 시스템의 역사와 같이 한 종류에 국한되는 관점에서만 기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르티나 헤슬러는 기술로 인한 문화의 변화와 인간의 삶의 조건 그리고 사고방식의 변화를 비교적 자세하고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기술의 의미에 대한 숙고로서 이 책을 마무리 짓는다. 마르티나 헤슬러는 우리 인류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 즉 우리가 창조한 기술에 의해 파괴당할지도 모르는 현대 기술문화의 ‘종말론적 불감증’에 대해 독일의 철학자 귄터 안더스의 말을 빌려 경고한다. 마르티나 헤슬러에 따르면, 기술의 결과에 대한 책임과 진정한 이해 없이 한없이 확장되고 자체 발전하는 현대 기술은 그것을 창조해낸 우리 인류의 지속적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