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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 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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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돌아오면 대답해 줄게. 그러나 걱정하지마. 그 많은 후보 중에서는 네가 확률이 가장 높으니까.'
'돌아오면?' '만약 이기면 크게 말해. 난 지금 헤카테님께 청혼하고 싶습니다,라고. 지면 이렇게 외쳐 염치 불구하고 헤카테님께 청혼 합니다,라고. 그럼 내가 대답해 주지. 좋아요,하고. 만약 그 자리에서 혼자 도망가면 죽여 버릴꺼야!' 아슈리트는 밝게 웃었다. '고마워!' --- p.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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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게 제비뽑기한 거니까 너무 억울해하지 말아라.'
카얀은 그 말을 듣자 고개를 푹 숙이며 18년 동안 들어온 그녀에 대한 찬사들을 되새겨 보았다. 시대를 초우러한 대마법사, 카유아스의 구국 영웅,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영웅, 그리고 속세의 명예와 영화를 버린 현자라고 사람들이 말했지, 아마? 게다가 지고신이 보낸 사자라는 얼토당토않은 말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카얀은 그수많은 찬사를 그녀에게 보냈던 사람들의 입을 재봉틀로 박아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 때의 사람들 눈엔 어떻게 비쳤을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눈앞에 있는 헤카테는 거만하기 짝이 없어서 말 한 마디라도 들으려면 며칠을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지나와 카얀에게 제비뽑기를 시켜서 지나에겐 집 안 청소를, 카얀에겐 빨래와 설거지를 시키는 '위대한 인물'이기도 했다. 만약 가브리엔이 완쾌된다면 그에게도 제비뽑기를 시킬지 모를 일이었다. --- p.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