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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에 대하여
B612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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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죽음에 대하여
행복에 대하여
회의에 대하여
습관에 대하여
허영에 대하여
명예심에 대하여
분노에 대하여
인간 조건에 대하여
고독에 대하여
질투에 대하여
성공에 대하여
명상에 대하여
소문에 대하여
이기주의에 대하여
건강에 대하여
질서에 대하여
감상에 대하여
가설에 대하여
위선에 대하여
오락에 대하여
희망에 대하여
여행에 대하여
개성에 대하여

저자 소개2

미키 기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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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효고현의 부유한 농가에서 태어나, 교토대학 철학과에 입학하여 니시다 기타로에서 사사받았다. 졸업 후 독일과 프랑스에서 유학하면서 리케르트와 하이데거를 배웠고 1927년 도쿄 호세이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이후 <신흥과학의 깃발 아래>라는 잡지를 발간하고, 단순한 당파적 조건에 머무르지 않는 마르크스주의의 창조적 전개를 꾀했지만, 일본 공산당에 자금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사상을 전향했다. 그 후 휴머니즘 입장에서 나치즘에 대한 항의 등 사회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나, 1945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구속된 다카쿠라테루의 석방 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도요타마 감옥
1897년 효고현의 부유한 농가에서 태어나, 교토대학 철학과에 입학하여 니시다 기타로에서 사사받았다. 졸업 후 독일과 프랑스에서 유학하면서 리케르트와 하이데거를 배웠고 1927년 도쿄 호세이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이후 <신흥과학의 깃발 아래>라는 잡지를 발간하고, 단순한 당파적 조건에 머무르지 않는 마르크스주의의 창조적 전개를 꾀했지만, 일본 공산당에 자금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사상을 전향했다. 그 후 휴머니즘 입장에서 나치즘에 대한 항의 등 사회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나, 1945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구속된 다카쿠라테루의 석방 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도요타마 감옥에 수감되었고 그 곳에서 죽었다. 사인은 영양실조와 피부명, 급성신장염이었다. 일본이 항복을 선언하고 40일 뒤인 1946년 9월 26로, 그의 나이 48세였다. 지은 책으로는 『독서와 인생』, 『독서 노트』, 『인생론 노트』, 『철학입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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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닮은 듯 다른 일본, 언어와 문화는 다를지라도 진심은 통한다고 믿으며 원작의 감동에 독자의 마음이 촉촉해지는 순간을 꿈꾼다. 현재 소통인(人)공감 에이전시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철학자의 공부법』, 『행복을 무기로 싸우는 사람은 쓰러져도 여전히 행복하다』, 『말솜씨가 훌륭하지 않아도』, 『하느님과의 대화』, 『천국으로의 이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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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96g | 128*188*11mm
ISBN13
9788998427306

책 속으로

좋은 기분, 정중한 태도, 친절, 관대함 등 행복은 늘 겉으로 드러난다. 노래하지 않는 시인은 진정한 시인이 아니듯, 내면에만 머무는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행복은 표현적이다. 새가 지저귀듯 저도 모르게 겉으로 드러나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 p.27

육욕적 사랑이 영속하면 점차 정화하면서 한결 차원 높은 사랑이 된다. 이것이 사랑의 신비다. 사랑의 길은 상승의 길이며, 그래서 인문주의의 관념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인문주의의 밑바탕에는 에로티시즘이 존재한다.
--- p.71

갖은 방법으로 자기 집중을 하려고 애쓸수록 위에 붕 떠있는 느낌이다. 대체 무엇 위에 있는가. 허무의 위 말고는 없다. 자기란 허무 속에 있는 점 하나다. 이 점은 끝도 없이 축소한다. 하지만 아무리 작아져도 자기는 허무와 하나가 되지 않는다. 생명은 허무가 아니다. 아니, 허무는 인간의 조건이다
--- p.75

고독이 두려운 이유는 고독 자체 때문이 아니라 고독의조건 때문이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가 죽음 자체 때문이 아니라 죽음의 조건 때문인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고독의 조건 외에 고독 자체가 존재하는가. 죽음의 조건 외에 죽음 자체가 존재하는가.
--- p.83

세상 만물 중 내 생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은 나의 몸이다. 상상의 병은 진짜 병이 될 수 있다. 나 이외의 사물은 나의 상상으로 질서가 무너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내 몸에 대한 공포를 떨쳐내야 한다. 공포는 부질없는 동요만 낳고 근심은 늘 공포를 부풀린다. 결국 스스로 파멸했다고 여긴다. 그러다가 급한 일이 생기면 자신의 생명이 온전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례가 많다.
--- p.123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그리고 어디로 가는가. 그야말로 인생의 근본적 수수께끼다. 이 사실이 변치 않는 한 인생은 우리에게 여행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대체 인생에서 우리는 어디로 향하는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인생은 미지를 향한 방랑이다. 우리가 도달하는 곳은 죽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죽음이 무엇인가에 대해 명료하게 답할 사람은 없다.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면 반대로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한 물음이 되돌아올 것이다.

--- p.175

출판사 리뷰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미키 기요시는 일본을 대표하는 철학자 중 한 명이다. 마흔여덟이라는 이른 나이에 숨을 거두기까지 세상을 향해 자신의 사상을 묻고 20권에 이르는 전집을 엮을 정도로 방대한 저서를 남겼다.

경제적 풍요와 사회적 성공을 행복으로 여기는 현대는 치열한 경쟁사회와 효율지상주의 풍조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리기 쉬운 시기다. 그런 시대이기에 더욱 이 책을 통해 행복이란, 고독이란,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보편적인 물음과 마주하고 인생을 진정으로 풍요롭게 만드는 법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자.

저자는 행복과 성공의 차이를 두고 행복이 ‘존재’와 관련된데 반해 성공은 ‘과정’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다. 즉, 지금 살아 있는 것, 사람이 사람으로 존재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뜻이다. 사람이 사람으로 존재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며 ‘지성’으로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해를 가로막는 ‘감정’이 솟아나는 것도 사실이다.

고독을 아는 자만이 분노할 줄 안다

기분에서 비롯된 분노가 생리적이라면 명예심에서 비롯된 분노는 인간적인 분노, 사회적 차원의 분노다. 그런 감정은 독립된 인격 또는 인간의 존엄성을 모독당했을 때 나타난다. 전형적인 예가 직장 내 괴롭힘이다. 그 부당함을 제대로 표명하고 주장해야 마땅하다.

올바른 자신감과 지성, 기지를 갖추었다면 불필요한 분노에 심란할 일은 없다. 정말로 화내야 할 때는 따로 있다. 지지해주는 사람 하나 없는 고독 속에서도 화내기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저자가 긍정적으로 언급한 분노는 감정적인 분노가 아니라 이상을 추구하는 데서 나온 의연한 태도다.

고독은 지성에 속한다

저자가 전하고자 한 것은 고독의 묘미가 아니라 인식 방식이다. 대개 감정은 주관적이고 지성은 객관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한다.

감정은 ‘사회화된’ 것이다. 순수한 자기 생각(주관)이라기보다는 모두가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객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저자는 사회나 그 자리의 분위기에 좌우되지 않는 지성이야말로 ‘주관적이고 인격적인 것’이며 ‘진정 주관적인 감정은 지성적’이라고 한다.

죽음은 관념이다

우리는 죽음을 경험할 수 없다. 그래서 살아 있을 때 생각하는 죽음은 ‘관념’이라고 저자는 말했다. 죽음은 관념이지만 사는 동안 우리는 다양한 죽음과 마주한다. 건강과 병을 떼어놓을 수 없듯이 삶 속에는 죽음이 늘 자리하고 있다. 늘 죽음에 대해서만 생각하다 보면 삶에 소홀해지기 십상이다. 죽음만 의식하며 삶에서 도망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나치게 두려워하다가 외면하거나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평화’를 느꼈을 때 비로소 인간은 잘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추천평

“인생의 깊은 통찰이 묻어나는 책”
“심오한 분석이 엮어내는 정신의 향연”
“담담하면서도 깊이와 울림이 있는 에세이” - 이동진 (영화평론가)
“많은 것을 포기했어도 최후에 남은 한 가지를 ‘내가 정말로 희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무리 많은 꿈을 포기했어도 꿈을 이룬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이것도 못했고 저것도 못했다’고 후회만 하는 사람은 지금 이 시간과 인생 전체를 망친 것이나 다름없다. 저자가 책에서 말한 ‘단념’은 진정한 희망으로 연결된다. 아무리 오래 계속했어도 나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는 깨끗이 단념하고 다른 길을 선택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 저자가 살던 시대와 지금의 생활환경은 크게 다르다. 하지만 작가의 말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이유는 그가 사회와 인간의 본질을 예리하게 통찰했기 때문이다.” - 기시미 이치로 (『미움 받을 용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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