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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열 - Obsession
이영준 - Image Criticism 이기섭 - Identity 오진경 - Parate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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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공부할 당시에는 집착, 강박에 너무 시달리기도 했어요. 계속 포장지를 수집한 적도 있고, 담배갑도 수집했어요. 담배갑을 뜯어보면 동그라미 형태 혹은 별표 같은 느낌들이 숨어 있어요. 감추어져 있지만 분명 있단 말이에요. 이런 것도 어떤 시스템을 위해서 있는 거죠. 우리가 몰랐던 것들을 찾아보는 작업들이 굉장히 흥미로워요.--- p.18 「조현열」
저는 사실 디자인을 할 때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을 안 해요. 세상은 사람이 바꾸는 게 아니고 사람과 사물과 여러 가지의 네트워크가 바꾼다고 생각하거든요. 디자이너 또는 디자인이 바뀐다고 해도 세상이 바뀌지 않아요. 제 생각에는 세상을 내 손으로 바꾸자 라는 성급함보다는 세상이 어떻게 하면 바뀌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p.64 「이영준」 디지털 환경은 자기 자신을 잘 모르게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자신을 알아 갈 시간을 뺏는 요소들이 많거든요.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해야 하고 목적없이 스마트폰을 뒤적거리는 시간도 많아졌죠. 온전히 자기 자신에 집중할 시간이 없어요. 그런 면에서 볼 때 혼자 떠나는 여행은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알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p.88 「이기섭」 책의 경험이란 저자가 만든 순수한 텍스트 자체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디자이너의 조형 감각에서 나온 적당한 입체 사각형의 크기, 표지 타이포그래피의 감성, 표현된 태도 등으로 인해 이미 형성된 시각적 프레임 속에서 독서가 시작됩니다. --- p.133 「오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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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좋은 작업의 과정에는 집착이 수반된다
조현열 디자이너는 ‘집착’에서 시작한 자신의 타이포그래피 작업들을 소개한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자란 사람들의 언어 스트레스를 담은 작업, ‘우리’라는 단어에 대해 고민하며 만든 작업, 복제를 주제로 만든 작업 등을 소개하며 자신의 작업 철학을 들려준다. ‘집착’에서 시작한 그의 작업은 빈틈이 없으면서도 날카롭게 생각해 볼 주제들을 던지고 있다. 배우려고 하지 말고, 자신만의 색깔을 가져라 이영준 추계예술대 교수는 사용자의 눈으로 본 정보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 서강대교와 원효대교 아래,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등 흔히 볼 수 있는 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중심으로 이미지 비평을 시도한다. 시간차를 두고 같은 장소를 찍으면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 지역이 가진 특성들을 풀어낸다. 그리고 이영준 교수는 “자신만의 관점과 취향을 찾고, 자신의 빛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학생들에게 조언한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 책 만드는 일 이기섭 땡스북스 대표는 학창 시절 학과 소식지를 만들면서 출판에 발을 들여놓은 사연과 여행을 통해 발견한 소소한 삶의 기쁨, 동네서점인 ‘땡스북스’를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아이덴티티에 대해 들려준다. 새로운 모험을 즐기다 보니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인 출판을 계속 하고 있다는 즐거움이 오롯이 전달된다. 북디자인의 상투성을 넘다 지금도 서점의 베스트셀러에서 오진경 북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책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흑산』, 『연금술사』, 『7년의 밤』, 『공중그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그가 북디자인한 책만으로도 한국 베스트셀러의 흐름을 볼 수 있을 만큼 그의 디자인은 개성과 의미를 드러낸다.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북디자인의 역할, 어떻게 하면 기존의 상투성을 벗어난 새로운 작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