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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영전야
해병대 지원자격 입대자를 위한 특별한 송별행사 군대 가기 싫은 자들을 위한 팁 DI의 의미 포항 2훈단 입대 전 참고사항 2. 가입소 시절 3. 훈단 시절 무작정 따라하기 팔각모편 팔각모 유형 천자봉의 유래와 해병대 연구과제 : 콧물의 인장강도 해병특수수색대 이런 DI가 군인을 해병대로 만든다 훈단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 4. 이병 시절 해병대 용어상식 실무고시에 출제빈도 높은 아홉 가지 예상질문 체질이란? 체질의 종류 체질들의 음악취향 해병대 호봉수 선도병 제도 선도병과 피선도병의 함수관계 좆통수가 야간 관측장비 시가에 대하여 몰골작업 이빨 사진의 종류 이빨 사진의 3대 조건 휴가 인계사항 및 주의사항 위장복 맞춤, 착용 요령 열차 순검 근무 구성원별 타락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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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초소에서 다시 철책문을 따고 들어가니 온통 크레모아에 조명 지뢰밭이다. 노련한 선임이 발을 딛은 곳만 밟고 지나가며 뻘구덩이에 발을 담갔다.
숭풍~ 숭풍~ 쑤욱~ 쑤욱~. 질퍽한 느낌이 적응이 안 돼 깊이 빠진 발을 양손으로 꺼내가며 용을 쓰고 있는데, 노련한 선임은 통나무를 이고도 끈끈한 뻘의 밀도를 무시한 채 질풍같이 헤쳐 나갔다. '발이 빠지기 전에 다른 발을 옮겨라.' 유심히 관찰하다 극적으로 발견한 이 요령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이런 상태라면 물 위로도 걸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자만심을 품고 선임들의 눈총을 받으며 뻘을 차고 나갔다. 헌데 뭔가가 허전해 발을 빼보니 이게 웬일인가? 신발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뻘에 붙어 두 배로 늘어난 보급 양말을 붙잡고 발자국이 남긴 구멍에 일일이 손을 넣어서 찾다가 결국 영원히 뻘 속에 생매장된 내 함상화를 위해 삼가 명복을 빌었다. '이 곳에 남아 조국을 지키는 한 마리 용이 되거라.' ---p.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