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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이가 학원을 돌아다니며 수업 듣고 숙제 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사이 혜주는 인스타 세상을 돌아다니며 부지런히 인간관계를 맺고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 공간에서의 만남은 허무하다, 쓸데없다고 주장하는 어른들의 이야기는 다 거짓일지도 모른다. 가람이는 학원에서 수학 문제를 100개씩 풀고 영어 단어를 200개씩 외우는 것보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온라인상에서라도 말이다.
--- p.11 스크린 캡처된 DM만을 읽었을 뿐인데도 가람이의 심장이 두방망이질했다. S대 다니는 잘생긴 오빠와 스스럼없이 채팅을 할 수 있는 혜주가 너무 부러웠다. 캡처본 아래 읽고 지우라고 쓴 혜주의 메시지는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 가람이는 학교를 향해 죽을 듯이 뛰었다. 얼른 혜주를 만나 직접 듣고 싶어서였다. --- p.33 “가람아, 너 정신 차려. 이제 몇 년 안 남았어. 죽도록 공부해서 입시에서 이겨야 할 거 아냐? 이건 전쟁이야 전쟁. 만만한 게 절대 아니라고. 근데 혜주 같은 애랑 쏘다니면서 시간 낭비하고 관심도 없던 인스타까지 하고 있어. 그런데도 엄마가 아무 말 안 해야 돼?” 엄마의 말에 가람이는 머리가 띵해졌다. 대학 갈 때까지 계속해서 들볶일 생각을 하니 숨이 막혔다. --- p.48 얼마든지 타인의 사진을 합성해 자신인 것처럼 꾸밀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이메일 주소를 훔쳐 만든 계정을 자기 계정인 양 속일 수도 있는 것. 그게 바로 SNS세계였다. 본인의 정체를 숨기고 SNS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접근해 환심을 사며 사람을 길들이는 수법의 그루밍 범죄가 더더욱 나쁜 이유는 사랑하는 관계라고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 p.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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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된 아이들!
최근 N번방 사건은 물론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사용 보편화로 인해 디지털 성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온라인 그루밍의 실상과 피해를 알리고자 기획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교우 관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아이들은 외롭고 힘들어서 온라인상 양언니, 양오빠 등이 친근하게 다가오면 거부감 없이 빠져들고 역으로 가해자는 그 믿음을 바탕으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가람이는 SNS에서 잘 나가는 혜주를 부러워했지만 혜주가 온라인에서 만나 사귄 나이스 가이라는 오빠로부터 협박을 받고 교통사고까지 나면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알게 된다. 가람이는 서미진의 도움으로 경찰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왕따와 경쟁의식이 불러일으킨 SNS 중독! 『검은 손길 온라인 그루밍』은 디지털 성범죄인 그루밍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사실 잘 들여다보면 입시 경쟁과 공부만 중요시하는 학교생활, 물질만능주의, 아이돌 같은 외모를 중요시하는 외모지상주의 등의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다. 건강한 대인관계를 맺지 못하는 아이들은 SNS에서 나쁜 유혹에 빠지기 쉽고 한번 잘못 내딛은 곳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인스타 같은 SNS에서 팔로우 수를 늘리고 좋아요 수에 매달리는 아이들에게 과연 공부 말고 어떤 인생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지 부모님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동화이다. 올바른 성교육과 디지털 성폭력 예방! 아이들에게 SNS를 이용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디지털 성범죄자들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올바르게 SNS를 이용할 수 있는 정보를 얻고, 건강한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해야 된다. 또한 왕따와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주변 친구들에게 따듯한 시선으로 작은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 주면 어떨까? 청소년 소설을 쓰다 오랜만에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동화를 쓴 작가는 철저한 사전조사와 경찰 인터뷰 및 감수를 통해 이 작품을 현실감 있게 탄탄하게 엮어 냈다.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캐릭터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디지털 성범죄와 온라인 그루밍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사전에 잘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이렇게 무섭고 위험한 결과를 가지고 올 줄은 몰랐다. SNS 사용할 때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생하게 묘사되어 책을 읽는 동안 손에 땀이 났다. - 영덕초등학교 6학년 한우준 요즘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 비유나 표현이 알맞아 읽고 이해하기 편했다. 특히 SNS를 사용하면서 문제를 겪어 본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충분히 큰 위로가 되어 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 송운중학교 1학년 이온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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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잘못이 없지만 너무 쉽게 무서운 범죄 피해자가 되었다. 현직 경찰로서 이 책이 많은 부모와 아이들에게 그루밍 성폭력 예방 및 대처에 관한 안내서가 되리라 기대한다. - 김가경 (경찰, 한국양성평등교육원 폭력 예방 위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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