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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코치 삼총사의 눈치껏 배려생활
김리하나인완 그림
토끼섬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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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충깡충 어린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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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눈치코치 삼총사의 시작 … 10
거북이 앞머리 … 12
진짜 용감한 핫케이크 … 46
삼총사가 팔아요 … 74

저자 소개 2

신나는 어린이들로 가득한 세상을 꿈꿉니다. 그런 어린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어른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어린이들 곁에 한 걸음 더 다가가려 합니다. 동화 『나의 절친, 오케이 선생님』 『솔이는 끊기 대장』 『까치발 소년』 『빨래하는 강아지』 『발 차기만 백만 번』 『오공이 학교에 가다』 『착한 동생 삽니다』 『무시해서 미안해』와 청소년 소설 『검은 손길, 온라인 그루밍』 『추락 3분전』, 에세이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등을 썼습니다.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과 MBC 창작동화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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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나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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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꿀꿀 돼지, ‘호로로’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만화, 일러스트, 이모티콘 작업을 하면서 종종 크고 작은 전시회도 열고, 귀여운 굿즈도 꾸준히 만들고 있다. 쓰거나 그린 책으로는 『꿀꿀돼지 호로로』 『마구로센세의 일본어 메뉴판 마스터』 『초등과학Q6 유전과 혈액』 『한 컷 초등 사회 사전』 『무사히 1학년』 『찾았다! 호로로의 숨은그림찾기 세계 여행』 『옥효진 선생님의 경제 개념 사전』 『대충 봐도 머리에 남는 어린이 야구 상식』과 [과학 개념 연구소]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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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294g | 173*222*9mm
ISBN13
979119901970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체육 시간에 네 명씩 한 조를 이뤄서 달리기를 했어요. 그중 빨리 들어온 두 사람을 따로 모아서 다시 달리기를 했어요. 그렇게 계속 달리다 보면 가장 빠른 사람 한 명이 남게 되니까요.
다라는 양 손바닥으로 이마를 감싸 쥔 채 달렸어요. 그런데도 세찬이의 말처럼 언제나 제일 먼저 들어왔어요.
선생님은 다라가 이상한 몸짓으로 뛰는데도 속도가 빨라서 놀란 것 같았어요.
“다라야. 팔을 힘차게 저으면서 뛰어 봐. 네가 전체 1등을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다라는 깡총한 앞머리도, 톡 튀어나온 이마도 드러낼 마음이 없었어요.
--- p.26-27

“네 앞머리는 거북이 같아서 사람들 눈에 아주 아주 천천히 뛸 거야. 그 대신 달리기할 때의 발은 진짜 진짜 빠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너의 발만 볼 거라고.”
“정말?”
다라는 솔깃해졌어요.
“응. 네 앞머리가 짧은지, 네 이마가 짱구인지 사람들은 볼 틈이 없어. 네 발이 겁나게 빠르니까 말이야.”
“그래? 그럴까? 그럼 일단 가 보자.”
다라는 쭈그리고 앉았어요. 그런 다음, 풀어진 운동화 끈을 꽉 조여 맸어요.
“그리고 다라야, 네가 말하지 않으면 짱구인 거 아무도 모를 거야. 나도 몰랐거든. 너는 입술만 예쁜 게 아니라 검은 눈동자도 엄청 크고 예쁘잖아. 너를 딱 보면 예쁜 눈이 반짝반짝거려서 앞짱구 따윈 보이지도 않아.”
“그거 정말이야?”
--- pp.40-41

“이건 먹는 즉시 용기가 솟는 ‘용감한 핫케이크’야.”
“야, 용감한 핫케이크? 그런 게 어딨냐?”
수지의 말에 세찬이가 못 믿겠다는 투로 말했어요.
“이거 ‘진짜 용감한 핫케이크’라니까. 특별히 ‘용기 백 배 바나나’를 넣어서 만든 거라고.”
“맞아, 이걸 먹으면 넌 배도 안 아프고 그림도 엄청 잘 그리게 될 거야. 진짜야!”
다라와 수지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말했어요.
그 말에 세찬이의 표정이 환해졌어요.
“그런데 뭐 그려야 돼? 다른 애들은 벌써 그리던데….”
수지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어요.
“주제는 ‘가장 기쁜 날’이야. 근데 언제 가장 기뻤는지 생각이 안 나서 고민 중이야.”
세찬이는 손으로 턱을 괴며 생각에 잠겼어요.
“그게 왜 고민이야? 너, 지금 안 기뻐? 우리가 왔는데도?”
다라가 세찬이를 보며 물었어요.
“그래, 맞아. 우리가 용감한 핫케이크까지 만들어 왔는데 기뻐해야지.”
수지도 맞장구를 쳤어요.
“그야, 당연히 기쁘지.”
세찬이가 수지와 다라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럼, 뭘 고민해? 이걸 그려.”
“아!”
세찬이는 다라의 말을 듣고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지 고개를 끄덕였어요.
“좋아. 좋아. 용감한 핫케이크를 멋지게 그려야겠어. 그리고 핫케이크를 가져다준 너희들도 그리고.”
세찬이는 도화지 위에 스케치를 하기 시작했어요.
--- pp.68-69

그때 갑자기 다라의 머릿속에 ‘반짝’ 하고 불이 들어왔어요.
“맞다. 효재, 너 핼러윈 데이 때 내 머리띠 부러워했잖아.”
“아! 그 뿔 달린 악마 머리띠?”
“그래. 나 그거 팔려고 갖고 왔어. 이 손가방이랑 바꾸는 거 어때?”
다라가 효재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물었어요.
“좋아. 그럼 그거 가지고 와. 바꾸자.”
효재도 다라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어요.
“야호!”
다라와 세찬이는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하이파이브를 했어요.

--- pp.94-95

출판사 리뷰

1. 우리 모두에게 서로의 마음을 알아채는 눈치가 필요해!

톡톡 쏘는 말투를 지녔지만 속 깊은 남다라, 나약해 보이지만 친구 마음을 잘 알아채는 기세찬, 실수가 많지만 해결도 잘하는 노수지. 세 친구는 외모도 성격도 정말 달라요. 하지만 딱 하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아채는 ‘눈치가 빠르다’는 건 똑같답니다.

세 친구는 어느 날 떡볶이집 앞에서 마주쳤어요. 아이들은 각각 떡볶이, 김말이, 홧!도그를 시켰어요. 하지만 아주머니는 모두 1인분씩밖에 안 남아서 못 팔겠다고 했어요. 동시에 가게에 들어온 아이 중 누구 먼저 줄 수 없었거든요. 그러자 눈치를 휙휙 살피던 아이들이 말했죠. “우리 친구예요. 같이 먹을 수 있어요.”라고 말이에요. 정말로 아이들은 1인분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친구가 되었답니다. 눈치를 빠르게 본 덕분에 아주머니의 곤란한 상황도 해결하고, 먹고 싶은 분식도 골고루 먹고, 친구까지 생긴 거예요! 그 뒤로 다라, 세찬, 수지 세 친구는 ‘눈치 코치 삼총사’를 만들게 되었어요. 누구보다 빠르게 눈치채고, 누구보다 빠르게 손 내밀 줄 아는 삼총사여서 눈치 코치 삼총사죠!
그럼 빠른 눈, 빠른 발, 빠른 코로 세상을 보듬는 눈치 코치 삼총사의 활약을 만나 볼까요?

2. 눈치로 서로의 마음을 보듬는 눈치 코치 삼총사!
다정한 눈치가 필요할 때 언제든 불러 주세요!

눈치 코치 삼총사에게 늘 맑은 날만 있는 건 아니에요. 우리와 똑같이 서로가 미워지고, 화가 나는 날도 있어요. 미용사가 꿈인 수지가 다라의 앞머리를 싹둑! 잘못 잘랐는데, 하필 다라가 감추고 싶어 하는 짱구 이마가 훤하게 드러나 버린 날도 있어요. 쓰지 않는 물건을 녹색 장터에 팔기로 했는데, 이미 팔린 곰인형을 되찾고 싶다고 하는 수지 때문에 한숨을 푹, 쉬게 되는 날도 있죠. 하지만 삼총사는 누군가의 실수보다 마음을 볼 줄 알아요. 당황하고 미안한 마음, 아쉽고 속상한 마음을 헤아리죠. 그러고는 눈치를 휙휙 살피며, 해결할 방법을 찾는답니다. 그리고 정말로 문제를 해결해요. 그것도 아주 다정하고 통쾌한 방법으로요.

운동회날 달리기 등수에 들지 못한 친구 손등에 찍어 주기 위해 1등, 2등 도장을 더 진하게 찍어 달라고 부탁하고, 미술 대회에서 떨고 있는 친구를 위해 용감한 핫케이크를 굽는 아이들. 여러분에게도 눈치 코치 삼총사가 필요한가요? 다정한 눈치가 필요할 때면 외쳐 주세요. 눈치 코치 치치치!!!

작가의 말

친구의 마음을 알아채는
다정한 눈치 코치 삼총사!
아주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한 여자아이가 유치원에 갈 때마다 출근하는 아빠랑 걸어갔대요. 아빠는 딸과 함께 길을 걸으면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어요. 길가에 핀 꽃이나 날씨, 친한 친구의 이름이나 딸의 예쁜 유치원복에 대해서 말이에요. 그런데 아빠가 말을 꺼내려고 할 때마다 여자아이는 이렇게 외쳤대요.
“아빠, 여기 개똥.”
“아빠, 저기 개똥.”
여자아이는 길거리 여기저기에서 뒹구는 개똥 얘기만 하다가 유치원에 쏙 들어갔대요.
어느 날 아빠는 엄마에게 여자아이가 정말 이상하다고 말을 했답니다.
“쟤는 왜 매일 개똥 얘기만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어. 할 줄 아는 말이 개똥밖에 없나?”
집에서 유치원까지 걸어가며 오로지 개똥 얘기만 입에 달고 다녔던 그 이상한 여자아이는 바로 제 언니랍니다.
한참 지난 후에야 언니가 왜 그랬는지 이유를 말해 주었어요. 언니는 혹시라도 아빠가 거리에 나뒹구는 개똥을 밟을까 봐 걱정이 되었대요. 그래서 밖에 나가면 아빠가 개똥을 밟지 않도록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다니느라 너무 힘이 들었다고 해요. 옛날에는 지금과는 다르게 거리를 헤매고 다니는 개도 많았고 개똥도 많았거든요.
눈치 없어 보였던 어릴 적 언니는 사실 아빠를 생각하고 걱정하던 아이였습니다. 개똥을 밟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아빠에 대한 언니의 사랑과 배려였을 겁니다. 그건 어린 나이에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었을 거예요.
이 책에도 저희 언니 같은 세 명의 아이가 나와요. 누군가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해 볼 줄 아는 아이들이죠. 친구가 없던 남다라, 노수지, 기세찬은 삼총사가 되어 어울려 다닙니다. 톡톡 쏘는 말투를 지녔지만 속 깊은 남다라, 나약해 보이지만 친구 마음을 잘 알아채는 기세찬, 실수가 많지만 해결도 잘하는 노수지.
개성 강한 삼총사는 화가 날 때도 있고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서로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며 다정하게 행동합니다. 친구의 마음을 잘 알아채는 밝은 눈을 가진 귀여운 삼총사의 이야기. 함께 들어 볼까요?
눈치코치 치치치!

삼총사의 눈치코치를 따라가고 싶은 김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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