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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별
2. 라흐 3번의 비밀 3. 입산 4. 환속 5. 해후 6. 도피 7. 솔베이지의 노래 8.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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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숨어있는 피아니스트였다. 아무도 피아니스트라고 불러주지 않는, 철저한 익명의 피아니스트였다. 그를 세상 밖으로 이끌고 싶었다. 그래서 그의 연주를,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그를 사랑하지만 그의 음악 역시 사랑하고 있으므로, 그렇게 해야만 될 것 같았다.
빗소리가 들렸다. 차창에 빗방울이 마구 달라붙고 있었다. 은지는 오디오의 볼륨을 줄이고 하늘을 쳐다보았다. 밝아오는 하늘엔 먹구름이 이리저리 몰려다니고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p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