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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2. 만남 3. 제3의 여자 4. 용서 5. 부활 6. 건반의 사자 7. 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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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은지는 바닷가를 서성이고 있었다. 집을 뛰쳐나와서 하염없이 헤매다 발걸음이 멎은 곳이 바닷가였다. 모래는 없고 개펄투성이의 바다, 그 황량한 개펄 가득 어둠이 깔려 있었다.
은지는 자신이 왜 여기까지 왔는지 알 수 없었다. 찬의 마지막 말을 듣는 순간, 갑자기 가슴속에서 뜨거운 덩어리 같은 것이 치밀어올랐다. 그대로 있으면 머리가 부풀어올라 터져버릴 것 같았다. 은지는 그것이 두려웠다. 그랬다가 예전처럼 완전히 정신이 나가버려 자신이 무슨짓을 하는지 조차 모르는게 두려웠다. ---p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