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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도의 탄생
고대에서 현대까지 연표의 진화와 역사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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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_ 시간을 인쇄하다
제2장_ 표로 담아낸 시간
제3장_ 도식으로의 이행
제4장_ 새로운 역사 차트
제5장_ 변경의 선들
제6장_ 땜장이의 기술
제7장_ 바깥에서 그리고 안에서
제8장_ 거대한 시간

감사의 말
주석
참고문헌
도판 크레디트
옮긴이의 말
색인

저자 소개 3

대니얼 로젠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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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Rosenberg

대니얼 로젠버그는 오리건 대학교의 역사학 부교수이다. 역사, 이론, 예술에 관해 폭넓게 글을 발표했으며, 《캐비닛 매거진》에 대기자로서 종종 글을 쓰고 있다.

앤서니 그래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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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 Grafton

1950년생으로, 프린스턴 대학교 역사학 교수로 50여 년 동안 재직하고 있다. 미국 철학협회 및 영국 아카데미 회원을 지내고 있으며, 미국 역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역사학으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로 르네상스 및 근대기의 유럽 문화사를 연구, 집필하고 있다. 발잔 인문역사상, 멜론 재단 특별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주석의 독특한 역사》, 《텍스트의 수호자들》, 《문자로 만들어진 세계》, 《발굴이라는 기예》, 《잉크로 얼룩진 손가락》, 《역사란 무엇이었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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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회, 시공간과 빛의 속도 같은 것에 관심이 많다. 대학에서 동양사를, 대학원에서 러시아 현대사와 시베리아의 역사를 공부했다. 여러 학교에서 강의했고 대책 없이 출판사를 만들어서 된통 고생한 시절도 있었다. 역사 분야의 책을 몇 권 짓거나 우리말로 옮겼다. 2021년 〈대림동 이야기〉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받았다. 현재 변호사로 일하며 소설을 쓰고 있다. 법률문서에 치여 살면서도 늘 아름다운 문장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 학부에서 동양사를, 대학원에서 러시아 현대사와 시베리아의 역사를 공부했다. 대학에서 강의했고,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 편집, 집필, 번역하
인간과 사회, 시공간과 빛의 속도 같은 것에 관심이 많다. 대학에서 동양사를, 대학원에서 러시아 현대사와 시베리아의 역사를 공부했다. 여러 학교에서 강의했고 대책 없이 출판사를 만들어서 된통 고생한 시절도 있었다. 역사 분야의 책을 몇 권 짓거나 우리말로 옮겼다. 2021년 〈대림동 이야기〉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받았다. 현재 변호사로 일하며 소설을 쓰고 있다. 법률문서에 치여 살면서도 늘 아름다운 문장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

학부에서 동양사를, 대학원에서 러시아 현대사와 시베리아의 역사를 공부했다. 대학에서 강의했고,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 편집, 집필, 번역하기도 했다. 2021년 〈대림동 이야기〉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받았다. 지금은 변호사로 일하며 틈틈이 소설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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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1540g | 188*254*30mm
ISBN13
9788965640769

책 속으로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존재했던 모든 역사적 문화권은 중요한 사건들을 선별하고 목록화하는 제 나름의 방식들을 고안해냈다. 유대인과 페르시아인은 왕의 목록을 만들었고, 그리스인은 올림피아드의 목록을 만들었으며, 로마인은 집정관의 목록을 만들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그리스의 연표는 서기전 264~263년에 대리석에 새긴 통치자와 주요 사건, 발명품의 목록이다. 로마의 가장 정교한 연표는 아우구스투스 시대에 제작한 집정관과 승전의 목록으로, 포룸에 세워졌다. ---p.13

1498년, 비테르보의 안니우스라는 도미니코회 신학자는 24권의 고대 문헌을 한데 모아 상당한 양의 주석을 붙여서 편찬했다. 하지만 사실 이 자는 전형적인 사기꾼이었다. 안니우스의 연표는 형식에서는 매우 독창적이었지만, (모든 항목이 위조된 것은 아니었다고 해도) 에우세비우스를 비롯한 고대의 작가들이 참고했던 이집트, 칼데아, 페르시아의 고대 역사서라고 주장한 문헌들은 대개 엉터리로 꾸며낸 것이었다. ---pp.53~54

제프리스는 조판가의 관점에서 크로노그래피를 제작했다. 따라서 그의 차트는 그저 한 페이지 안에 얼마나 많은 양의 정보를 담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을 뿐이다. 반면에 프리스틀리는 과학자의 관점으로 이 문제를 대했다. 과학의 도해와 유사한 표현 방식으로 차트를 개념화한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제작자였던 것이다. 또한 그는 역사의 자료를 시각적인 매개로 변환시키는 체계적인 원칙도 최초로 수립했다. ---p.144

마크 트웨인은 일찍이 자신의 보드게임을 통해 크로노그래피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밝힌 바 있었지만, 1880~1890년대에도 계속해서 이 문제를 두고 머리를 싸매며 발명에 힘썼다. 『마크 트웨인의 기억 증진 장치』의 초판이 출간된 지 14년이 지난 1899년에, 트웨인은 기억이라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잡지 기사 한 편을 집필했다.

---p.259

출판사 리뷰

시간을 어떻게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을까?
곧게 뻗고 휘고 돌고 겹치고 엇갈리는 선을 따라 정리한 연표의 역사


연표는 어지럽게 나열된 사건과 사람을 행과 열, 선과 그림을 이용해 깔끔하게 정리해줌으로써 무겁고 따분한 역사책을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책으로 멋지게 변신시켜준다. 그래서 이제는 연표가 없는 역사책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다. 그렇다면, 연표는 어떻게 탄생하고 변화해왔을까? 이 책은 고대에서 현대까지 연표가 누구에 의해, 언제, 어떻게, 어떤 역사관과 세계관, 상상력에 기초해 변해왔는지를 살핀다. 지은이들은 역사를 시각적으로 표상한 ‘시간 지도’에 초점을 맞춰 연표의 역사를 정리하고 분석한다. 연표를 역사를 기록하는 단순한 보조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세계관과 지식, 창의성과 기술이 축적된 하나의 분야로 여겨 그 형식과 역사를 본격적으로 연구해 제대로 정리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300여 장의 희귀 도판과 충실한 해설

이 책을 함께 쓴 대니얼 로젠버그와 앤서니 그래프턴은 ‘타임라인’, 즉 선 모양의 시간의 흐름을 따른 역사 표현 방식을 중심으로 시간 여행을 계획한다. 지은이들은 서구의 고대와 중세, 근대, 오늘날을 종횡무진으로 오가며 연보, 계보나무, 물의 흐름 도표, 지도, 통신 차트, 통계 그래프, 공공 기념물, 미술관의 웹사이트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시각적 표상에 대해 꼼꼼하고 독창적인 해석의 잣대를 들이댄다. 지은이들이 우리 앞에 펼쳐 보이는 이미지들은 때로 거대하고 때로 세밀하며 때로 기괴하고 하나같이 아름답고 놀랍기 그지없다. 그리스 최고의 석판 연표, 길이 16미터에 이르는 차트, 높이 5센티미터의 역사상 가장 작은 두루마리 연표 등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300여 장의 도판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지도’의 탄생과 변천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시간 지도 위에서 선들은 직진하고 순환하고 역행하고 엇갈리면서 당대인들이 자신들의 현재와 과거와 미래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품고 있었는지를, 다시 말해 자신들이 어떠한 우주의 시간 속에서 어떠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믿었는지를 우리에게 은밀한 귓속말로 일러준다.

연표의 연대기, 역사를 그린 사람들의 연대기

4세기의 에우세비우스에서 15세기의 롤레빙크, 18세기의 프리스틀리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간 지도를 만든 이들은 독자들이 역사라는 미로를 헤쳐 나오는 모험에 결정적 도움을 주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로서 연표를 제시한다. 더 정확하고 더 새롭고 더 효율적인 연표를 위한 이들의 역사적 책임감과 열망은 시간 지도의 크기와 모양, 표현 형태를 끊임없이 변화시켰다. 연표를 만든 이유는 다양하다. ‘혈통’을 내세워 정치적인 정통성을 확보하려고, 세계의 종말을 예언하기 위해 정확한 날짜를 계산하려고, 장밋빛 진보의 전망을 제시하려고, 환경 파괴 등의 사회 문제를 비판하려고, 또는 교육과 학문, 선교와 상업적 목적을 위해서 수없이 많은 연표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연표 제작의 역사에는 그 제작자들의 크고 작은 역사 또한 담겨 있다. 후견인들을 위해 엉터리 계보도를 만들었던 안니우스, 두 번이나 세계 종말을 예언한 윌리엄 밀러의 추종자들이 뿌린 연표 차트들, 색인에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는 글을 썼던 편집자와 개정판에서 그 글을 삭제한 출판업자의 이야기, 스폴딩 부부의 『가톨릭의 사다리』와 그에 맞선 블랑셰의 『개신교의 사다리』의 대결, 연표를 이용한 보드게임을 만들었던 소설가 마크 트웨인, 뉴욕 슬럼의 부동산 소유 현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차트 형식의 설치물을 기획했다가 정치성 논란으로 전시가 취소된 한스 하케의 이야기 등 학자와 기술자, 아마추어와 공상가, 예술가와 독자에게서 탄생한 길고 짧고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연표 제작의 역사에 녹아 있다. 이 책은 연대표의 연대기일 뿐 아니라 역사를 그린 사람들의 연대기이기도 한 것이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우리가 시간을 생각하는 관념에 지금은 당연하게 자리 잡은 선 모양의 은유를 우리에게 상기시키며, 이 ‘타임라인’을 중심으로 연대기적 표상의 근대적 형식들이 출현한 과정과 그 배경을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제2장에서 제4장까지는 에우세비우스가 쓴 『연대기』가 15세기의 롤레빙크와 셰델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피고, 이후 16세기에 메르카토르와 스칼리제르를 거치며 근대적 의미의 시간 지도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확인한다. 제5장은 미국에서 선교활동에 연표가 사용된 예들을 주로 다룬다. 제6장은 18세기와 19세기에 카드 게임과 아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표가 사용된 예들을 보여준다. 제7장에서는 연대기적 주제와 구조를 가진 예술 작품들을 살핀다. 제8장에서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설치된 두 개의 타임라인 작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식의 시간 표상 형식에 대해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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