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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엎친 데 덮치다2. 회장 할아버지3. 시계를 또 깨트렸다4. 또 또 토요일5. 또래 삼총사6. 네 번째 토요일7. 문방구 블랙8. 조금 다르지만9. 바뀌지 않았다10. 내가 달라지면11. 이번에는 기필코!12. 드디어 벗어나다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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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낯선 동네로 이사라니,친구도 한 명 없는데! 삐뚤어질 테다!”일요일이 오지 않는 수상쩍은 판타지 동화이번 주 토요일은 일주에게 악몽 같은 날입니다. 단짝 친구와 축구 시합하기로 약속한 날인데, 아빠 때문에 급히 이사하는 바람에 물거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친구들과 축구를 하지 못하게 된 것도 화나는데 엄마 아빠는 아침부터 말다툼하느라 분위기는 냉랭하고, 이삿짐도 다 정리하지 못한 집 안은 어수선합니다. 집을 박차고 나와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난생처음 보는 낯선 동네에 잠깐 마주친 또래 아이들의 눈초리까지 어색하고, 하다못해 동네 검둥이도 눈만 마주치면 컹컹 짖어 댑니다. 그러니 일주가 잔뜩 심통이 날 수밖에요. 화풀이로 노인 회관 앞에 놓인 시계를 걷어차 와장창 깨트려 마구 밟아 대다가 회장 할아버지에게 현장에서 딱 걸리고 맙니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 결국 처음 보는 동네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야단이나 맞고, 벌로 동네에 사는 개들을 모조리 조사해 오라는 숙제까지 떠안습니다. 터덜터덜 집에 돌아온 일주는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혼자 덩그러니 오후를 보냅니다.기분 나쁘고 짜증나는 토요일이 빨리 끝나 버렸으면 좋겠는데, 웬일인지 시간은 일주의 편인 아닙니다. 한 번 흘러가면 영원히 돌아오지 않고, 기다려 주지 않는 것. 그게 시간 아닌가요? 그런데 토요일 밤에 자고 일어났더니 도대체 왜 또 토요일이죠? 이사 온 다음 날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니! 틀림없이 어제 만났던 이웃 사람들이 모두 일주를 처음 보는 듯이 데면데면하게 구는 비정상적이고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일주는 황당하기만 합니다. 일주의 일주일은 이렇게 토요일만 반복되는 걸까요? 이러다 새 학교에 첫 등교는커녕 중학생도 되지 못하면 어떡하죠? 이제 일주는 달립니다. 잃어버린 일요일을 되찾기 위해!이사 온 다음 날부터 토요일만 벌써 여섯 번!토요일에서 벗어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은?갑자기 낯선 환경에 맞닥뜨리게 된 일주의 일주일을 그린 『오늘 또 토요일?』은 시작과 새 출발에 관해 마음 따뜻하게 풀어 가는 판타지 동화입니다. 이사 온 다음 날, 일주가 화가 난 이유는 친구들과 축구를 하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월요일부터 친구도 한 명 없는 새 학교에 가야 한다는 사실이 불안하고 불편했을 겁니다. 그런데 엄마 아빠는 일주 마음도 몰라주는 것 같았을 테고요.누구에게나 새 출발은 어색하고 힘듭니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낯선 환경에 부딪쳐 적응해야 가야만 하는 상황은 설레고 가슴 뛰기도 할 테지만, 반대로 두렵고 겁이 나는 마음도 공존합니다. 일주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반복되는 토요일 속 일주의 모습을 통해 알려 주고 있습니다. 처음 노인 회관 회장 할아버지에게 철없이 대들고 아무 말이나 툭툭 내던지던 일주는 일주일 동안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말에서 또는 스스로 인터넷으로 정보를 뒤져 가며 행동을 바로잡아 갑니다. 또한 시계를 깨트리고, 회장 할아버지와 동네 사람들과 맞닥뜨리고, 늦은 오후에 들려오는 구급차 사이렌 소리는 일주의 생각과 태도, 말과 행동이 변화하는 모습과 함께 숨은 의미를 조금씩 드러냅니다. 여섯 번이나 동일한 상황, 같은 환경에 놓인 일주는 점차 깨달아 갑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 미래가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시간이라는 것은 소통 속에서 비로소 의미를 갖게 되기 때문이지요.아마도 시간은 일주의 마음을 다독이려고 귀한 선물을 건넨 것일지도 모릅니다. 여섯 번 토요일이 반복되는 동안 일주는 이사 온 동네에서 수월하게 잘 적응할 수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오늘 또 토요일?』은 아이들의 내면에 자신도 모르게 자리한 두려움과 상처, 외로움을 어루만져 줍니다. 또한 행복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이제 일주는 자신의 변화로 할아버지를 구하고 예전과는 다른, 어딘가 새로운 일요일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일주도 첫날을 낯선 곳에서 보내야 하는 아이입니다. 일주는 낯선 동네에 뚝 떨어진 것이 부모님 탓이라며 원망하고 투덜댑니다. 그런 일주에게 마법처럼 신기한 일이 펼쳐집니다.일주는 완벽한 첫날을 보내게 될까요? 그리고 익숙해진다고 해서 모든 걸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요? 꼭 해야 할 일을 위해서 자기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일주는 새로운 날에 어떻게 대처할까요? 여러분도 이야기를 읽으며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지 한 번 상상해 보세요._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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