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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읽어요
김하정
arte(아르테)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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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두 눈 질끈 감고 달리기 …… 06

제1장 피어싱 대신 보청기를 낍니다.
텅 빈 알림장 …… 12
7년 동안의 침묵 …… 19
비 오는 날의 교훈 …… 25
그 많던 보청기는 어디에서 나왔을까 …… 30
장애학생의 권리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 35
나는 금을 밟고 선 사람 …… 43
두 개의 시선 …… 49
내 아이가 더 나빠진다는 데 누가 좋아해요 …… 55
힘내서 살아! …… 59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 62

제2장 12개월만 할 줄 알았던 이야기
유튜브 ‘하개월’의 시작 …… 70
‘농인’이 뭔데? (Deaf vs deaf) …… 78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 83
제 이름은 ^^입니다 …… 89
혹시 통화 가능하세요? …… 97
저 사람에게 걸려라 …… 103
당신의 사랑의 언어는 무엇인가요? …… 107
여성 농인으로 산다는 것 …… 112
우리들의 이야기 …… 119

제3장 마음의 거리는 0평처럼
청각장애인은 운전을 잘하지 못할까? …… 134
스타벅스에서 수어로 주문하기 …… 140
2023년 세계농아청년회 정기총회 현장 …… 146
세계 수어의 날 ㅡ 모두를 위한 수어 권리 …… 152
제19대 대통령 선거 수어(수화) 투표 안내문 …… 160
농인, 청각장애인도 ‘당연히’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 165
재난 상황에서의 당연한 권리 찾기 프로젝트 …… 172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나 없다 …… 178

에필로그 사계절이 또 한 번 지나고 …… 185

저자 소개 1

하개월

다섯 살 때 처음으로 보청기를 끼고, 들리는 것과 들리지 않는 것 사이에서 방황하기 시작했다. 청인과 농인의 경계에 서 있다 스무 살 무렵 수어를 처음 배우면서 농인으로서 정체성을 찾아 나갔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하개월] (https://www.youtube.com/hamonthly)을 운영하며 농인에게는 공감과 소통을, 청인에게는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담담하고 유쾌한 수다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10*178*20mm
ISBN13
9788950989927

책 속으로

뒤뚱거리며 뛰는 내 걸음보다 더 답답했던 건 내 마음이었다는 걸, 그 아이들은 알았을까? 소리쳐도 나는 들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아이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두 눈을 질끈 감고 끝까지 달렸다. 기록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얼마나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느냐보다 포기하지 않고 달렸다는 것이 더 크게 느껴졌다.
---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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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소리를 ‘듣지만’ 나와 같은 사람들은 소리를 ‘본다’. 상대의 입 모양을 보는 것은 내겐 생존과 다름없는 일이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입안의 침이 썼다. 그럼 나는 처음부터 오해를 없애기 위해 내가 지닌 장애를 먼저 드러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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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뭐 해! 빨리 올려달라고 해, 3급보다는 2급이지! 신나게 텔레파시를 보냈다. 그런데 엄마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엄마의 표정을 살피던 선생님은 등급을 올리는 게 싫으시냐 물었다.
“어우, 싫죠. 내 아이가 더 나빠진다는데 누가 좋아해요.”
아직도 가끔 그날의 진료실을 채우고 있던 공기가 느껴진다. 엄마는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곧 울 것 같은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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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는 농인, 청각장애인 여성으로서 이중고를 겪는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미혼모나 비혼주의, 경력단절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유튜브에 담고 싶다. 하지만 가장 바라는 것은 농인, 청각장애 여성, 그리고 위에서 말한 모든 여성들의 경험이 콘텐츠가 되지 않는 날이 오는 것이다. 나는 그날을 손꼽아 고대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나의 당연함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전하는,
딱 12개월만 하려고 했던 이야기


왜 장애인은 힘을 내야 할까요?
농인(청각 장애인) 유튜버 ‘하개월’이 건네는 진솔한 이야기

2019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
농인 유튜버 ‘하개월’


‘2019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한 농인 유튜버 하개월!
아침 9시부터 6시까지는 직장인으로,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는 유튜버로 이중생활 중인 그녀는 농인이자 페미니스트 여성이다. 외모·능력에 대한 이중잣대, 장애인으로서 마주치는 성범죄의 위험,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무의식적인 차별 등을 다루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킨 그녀는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읽어요〉를 출간하며, 더 많은 이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다른 것과 틀린 것을 바로 잡기를 원한다.

소수자의, 소수자에 의한, 소수자를 위한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읽어요』 단행본 출간!
#하개월 #hamonthly #여성 #장애인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읽어요〉는 이중적인 뜻을 담고 있다. 상대의 입 모양을 읽고 소통하는 저자의 대화법을 가리키는 동시에, 소수자의 아주 작은 목소리 또한 놓치지 않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표현한다. 특히나 어디에도 말하지 못했던 작가 김하정의 실제 경험들과 각 분야의 농인, 청각장애인, 이중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솔직하게 다루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희망한다.
그녀는 여성 장애인으로서 겪는 어려움과 고단함을 전달하고 알리는 역할을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모든 여성들의 경험이 콘텐츠가 되지 않는 날이 오는 것을 꿈꾼다고 한다. 그녀의 꿈이 이루어지는 그날이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들리는 것과 들리지 않는 것 사이에서 방황하던 그녀가
농인과 청인을 잇는 교두보가 되다.


수어보다 음성언어를 먼저 배운 청각장애인 김하정. 농인과 청인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던 그녀가 두 영역을 이어주는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나는 당신의 말을 보고 당신은 나의 이야기를 읽으면
우리, 지금보다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농인과 청인 모두에게 전하는 그녀의 진솔하고 유쾌한 수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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