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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이야기를 시작하며
그저 그런 서문이 아니니까
여기부터 읽어주세요!

1 인연의 달고 쓴맛
그 남자, 내가 쓴 기사를 인용하다

2 싱글 인 더 시티
다시 데이트를 시작하다
그리고... 이 망할 놈의 데이트!

3 접속
당신은: 남자 친구를 구하는 여성

4 계속되는 데이트
200달러짜리 저녁식사와
조명탄만한 마리화나

5 목록 만들기
〈캣츠〉를 즐겨듣지 않을 것!

6 진실의 거울

7 거짓말쟁이들, 다 들통 났어!

당신은: 여자친구를 구하는 남성

8 데이팅 시스템과 게임을 벌이다
알고리즘의 한 수 위에서

9 당신의 유머감각은?
인기있는 여자들의 노하우

10 슈퍼 프로필
재미있고 유쾌하며 가슴이 매력적인 여자!

11 보보를 찾아서
내 마지막 첫 데이트

12 집으로 가는 열차
돌려 말하면 정말 못 알아들으시는군요

에필로그
다음에 일어난 일, 그리고 내 이야기의 이면

저자 소개 2

에이미 웹

관심작가 알림신청
 

Amy Webb

에이미 웹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미래학자로, 퓨처투데이 연구소(The Future Today Institute)의 설립자이자 연례 FTI 트렌드 보고서의 발행인이다. 인디애나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언론학으로 석사를 받았다. 웹이 설립한 퓨처 투데이 연구소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X의 미래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미래 예측 및 전략 수립 기업이다. 웹의 연구는 기술이 우리의 삶과 일, 정책 등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웹은 다양한 기관들과 제휴 또는 협력해 일하고 있으며, 전(前) 미국 - 러시아 양국 대통령 위원회의 대표로 활동했다
에이미 웹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미래학자로, 퓨처투데이 연구소(The Future Today Institute)의 설립자이자 연례 FTI 트렌드 보고서의 발행인이다. 인디애나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언론학으로 석사를 받았다. 웹이 설립한 퓨처 투데이 연구소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X의 미래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미래 예측 및 전략 수립 기업이다. 웹의 연구는 기술이 우리의 삶과 일, 정책 등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웹은 다양한 기관들과 제휴 또는 협력해 일하고 있으며, 전(前) 미국 - 러시아 양국 대통령 위원회의 대표로 활동했다. 2012년 〈포브스〉에서 세계를 바꾸는 여성 5인에 선정되었고, 2014~ 2015년에 하버드 대학에서 니만 방문연구원으로 지냈다. 현재 뉴욕 대학 스턴 경영 대학원에서 비상근교수로서 기술의 미래에 대해 강의하며, 컬럼비아 대학에서는 미디어의 미래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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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콘텐츠 기획, 홍보, 제약광고, 출판편집, 번역 등 다양한 업종을 오가며 일했고,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탐구 중이다. 《99% 페미니즘 선언》 등을 번역했고, 《데이비드 보위: 그의 영향》 등의 책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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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54g | 147*210*30mm
ISBN13
9788964653968

책 속으로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고, 그 사실을 그 즈음엔 나도 알고 있었다. 헨리는 이전까지 한 번도 여자 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말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대신 매번 여자 여자쪽에서 관계를 끊도록 상황을 유도해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는 일만큼은 피해왔다는 것이다. 그 여자들이 실은 어리둥절한 채 그의 꼼수에 속아 넘어가 버려졌다는 사실을 돌연 깨달은 나는 이미 그녀들의 다음 순번이 되어 있었다. 격하게 뛰는 심장에 가슴이 아파왔다. 혀는 무감각했다. 돌이 돼서 목구멍으로 넘어간 걸까?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 주말 내가 집 밖으로 포장한 짐들을 내놓는 동안 그 법대생은 우리 집에 둥지를 틀기 시작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pp. 29

그렇게 엄마와 사촌들이 날 위해 데이트를 주선해준 남자들에 대해 나는 한참을 곱씹어보았다. 이론상으로는 그들이야말로 누구보다 날 잘 아는 사람들이었다. 내가 야망 없고 호색적인 3교대조 레스토랑 매니저와, 혹은 건방지고 자기중심적인 변호사와는 절대, 결코 행복한 한 쌍이 될 수 없으리라는 것을 그들은 알았어야 했다. 그들이 열심히 애를 쓰면 쓸수록 데이트는 점점 더 막장으로 빠져들었다. ---pp. 37

데이팅 사이트들은 기초적인 정보에 의존했다. 당신은 담배를 피우는가? 아이를 원하는가? 특정 교육 수준의 상대를 원하는가? 그런 질문을 한 후에 사이트들은 나를 데이터 포인트가 비슷한 이들과 연결을 시켰다. 하지만 그런 질문들은 최대한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에 적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지나치게 포괄적인 질문들이었다. 나는 장기적 관계에서 내가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조건을 충분히 상세하게 제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그저 그런 데이트만 해왔던 것이다. 게다가 나는 상대를 만나보기에 앞서 그를 철저히 뜯어보지도 않았다. 나는 일말의 누락도 없이 내가 원하는 바를 담아낸 포괄적인 목록을 만들어야 했다. ---pp. 110 ~111

“흠잡을 데 없는 계획이야!” 나는 그렇게 마무리하며 반응을 기다렸다. 몇 초가 흘렀다. “힐러리, 듣고 있어?”
“언니, 아무래도 그 목록 찢어버리는 게 낫겠다.” 힐러리가 말했다. “아니면 고이 접어서 아무도 못 찾을 곳에 숨겨놓든지.”
“왜, 아름답지 않아? 체계적이고 완벽하잖아!”
“언니, 우리가 언제 미래의 남편감한테 바라는 것 일흔두 가지를 목록으로 만들었어?” 그 애가 말했다. “난 다만 언니 기분이 나아질까 싶어서 옛날 얘기를 꺼냈던 거라고.”
“하지만 내가 이때껏 형편없는 데이트만 해온 건 바로 내가 내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을 적은 상세한 목록을 만들지 않아서였어.” 나는 말했다. “이젠 모든 게 완전무결하고 논리적으로 이해되는 느낌이야. 이건 단지 수학적 문제야. 이젠 답이 보인다고!”
“언니가 말한 그 채점표에서-정확히 몇 점이랬지?-대충 말해 2,000점을 기록하는 사람을 정말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왜 고생을 사서 하려고 그래?” 그녀는 말했다. “언니가 만든 목록에 정확히 들어맞는 남편감을 찾는 건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랑 다를 바 없어. 그런 남자를 과연 찾을 수 있겠어? 난 아니라고 봐.” “네가 틀렸어.” 나는 말했다. “바늘 찾기는 식은 죽 먹기라고. 일단 건초를 베어. 그걸 헤쳐 놓은 다음 금속탐지기로 스캔하면, 짜잔! 바늘이 딸려 나온다니까!” ---pp. 143 ~144

간단하고 분명한 해법이었다. 과학자들은 언제나 그 같은 종류의 해법을 발견하길 고대한다. 단순하고 우아하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몇몇 테크놀로지를 묘사할 때 쓰이는 어휘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나는 나 자신만의 창조적 돌파구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JewishDoc57이 다른 여자가 아닌 나를 택하게 하려면, 나는 제이데이트 데이터베이스에 있을 수 있는 모든 프로필을 능가해야 했다. 나는 어떤 여자들이 내 경쟁자인지, 그들의 외모는 어떤지, 자기소개는 어떻게 썼는지, 그와는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알아야 했다. 한 마디로, 이제 내가 할 일은 제이데이트에 남자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이었다. ---pp. 159 ~ 160

나는 적절한 키워드, 운율, 어조, 음성으로 내가 아는 한 정확히 최적화한 프로필을 만들었다. 인기 있는 여자들에게서 배운 것을 활용해 최상의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단지 클릭 몇 번이 아니라 초기 점수가 700점이 넘는 남자들로부터 눈에 띄는 관심을 받을 필요가 있었다. 그렇지 못한다면, 그건 뭔가 다른 것-내가 고칠 수 없는 무언가-이 잘못됐다는 뜻일 터이다. 나는 일부러 내 지성을 감추지도 않았고 내 신체적 외모를 극적으로 변화시키지도 않았으므로, 이 슈퍼 프로필은 반드시 효과를 내야만 했다. ---p. 268

자신이 배우자에게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감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런 특성들을 솔직하게 평가할 수 있을만큼 단련돼 있지도 못하다. 우리는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을 찾아준다는 데이팅 사이트의 비밀 알고리즘에 흔쾌히 의존한다. 어째서 그 과정을 스스로 통제하고, 각자에게 정말 중요한 특징들을 정직한 눈으로, 그리고 양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려고는 하지 않을까? 유감스럽게도 자신감과 자신이 작성한 목록을 기준으로 삼으려는 성향 사이에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저 만나지는 사람을 만나는 경향을 보인다. 흔히들 매력적인 사람일수록 연인을 쉽게 구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다. 진정한 자기확신이 있고 자신의 자산을 마케팅하는 법을 아는 “평범한” 여자가 멋진 가슴을 가졌지만 자신감을 부족할 수 있는 각선미가 근사한 금발 미녀보다 언제나 더 나은 성과를 거둔다. ---p. 273

우리가 함께 중동과 아프리카를 여행하던 어느 날 브라이언은 베두인족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요르단 페트라 하이킹 여행에 나를 데려갔다. 민트차를 마신 뒤, 우리는 알카즈네까지 걸어갔고, 거기서 그는 내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그와 결혼해주겠느냐고 물었다. 다른 작업 때문에 그곳에 와 있던 사진가가 우연히 우리를 보고는, 브라이언이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낼 때부터 스냅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렇게 찍은 사진을 그는 몇 시간 뒤에 이메일로 우리에게 보내주었다.

---p. 340

출판사 리뷰

연애가 가장 어려웠던 IT 전문가,
인기 있는 여자들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남자가 되기로 결심하다!


그녀는 이제 막 시작한 자신의 회사를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IT 전문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 멀쩡한 외모, 학벌, 직업을 가진 그녀에게 가장 어려웠던 한 가지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괜찮은 남자, 아니 적어도 하자 없는 남자를 만나 결혼에 골인하는 것이었는데... 그러나 빨리 좋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 가입한 온라인데이팅 사이트가 연결시켜주는 남자들은 모두 최악이다. 도대체 괜찮은 남자는 어디서 어떻게 만나는 것일까? 왜 만나볼 만하다 싶은 남자들은 유부남이거나 여자한테 관심없는 게이일까? 아니, 괜찮은 남자들이 세상에 존재하기는 하는 것일까? 어느 날 한 날 한시에 모두 블랙홀로 사라져버린 것은 아닐까? 주름만 늘어가는 하루하루를 견디던 어느 날 밤, 그녀는 괜찮은 남자를 먼저 채가버린 어리고 애교 많은 여자들에 대한 분노로 잘 마시지도 못하는 와인을 한 병 다 마셔버린다. 그리고 엉뚱한 결심을 한다. 남자가 되어 보기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멋진 남자와 결혼한 망할 여자들이 도대체 어떻게 그런 남자들을 꼬신건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면 내가 직접 알아내는 수밖에. 실행에 빠른 그녀. 술에 취한 상태로 온라인데이팅 사이트에 남자로 가장하여 가입한다. 그것도 보통 남자가 아니라 직접 작성한 72가지 요구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10명의 완소남으로. 그리고 여자들과 말 그대로 온라인에서 사귀어본다. 과연 그녀는 인기 있는 여자들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녀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다. 현재 완벽한 남자와 결혼해 딸 낳고 멋진 집에서 잘 살고 있다. 엉뚱한 전략은 대성공이었던 것이다! 그 힘든 시기를 거친 그녀는 96명의 매력있는 여자들과 온라인에서 데이트한 후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가 막연히 짐작하고 있었던 인기있는 여자들의 특징-어리고 백치미를 뿌리고 다니는 여자-은 너무 순진하고 안일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인기있는 여자들은 여자들도 친구가 되고 싶을 만큼 부담없고 매력적이며 결혼하면 행복한 미래를 가져다줄 것 같았다. 어쩌면 그녀들은 아주 영리하고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게 뭔지 잘 아는 여우들일 것이다. 그렇다면 실전에는 그 여자들의 비밀을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까?『여자의 결혼공식』은 바로 저자가 연애의 고수로 거듭나기까지 겪고 깨달은 당신이 결혼에 성공하기 위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즉 매력남을 두고 당신과 경쟁해야 할 인기있는 여자들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남자에게 처음에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소개팅 후 얼마나 기다렸다가 연락해야 할까? 남자들은 어떤 스타일의 옷을 좋아할까? 일과 가족사는 언제쯤 공개해야 할까? 등등.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는 지금까지 연애에 있어서 사소하게 생각해서 무시했던 것들이 사실은 연애의 전부였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말할 것이다. 이제 연애도 배워야 한다는 것을 나만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도대체, 결혼할 남자는 어떻게 만나는 것일까? 
출간 즉시 영미 주요언론의 관심을 받고 결혼에 대한 우리의 상식을 뒤집은 책! 
당신은 이제 아무나 만나야 할 이유가 없다.

1. 평생 같이 할 남자를 만나고 싶었다.

로스쿨 입학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나는 진학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에서 체류한 2년 간 영어강사로 일하다가 프리랜서 기자가 되었고 언론학 석사학위도 땄다. 나는 전업기자로 일하면서 아시아 문화와 IT 트렌드를 취재하기 위해 전세계를 누비며 흥미진진한 사람을 만났다. 그러나 이토록 멋진 삶을 살고 있던 나에게 닥친 한 가지 문제는... 바로 아직도 결혼할 남자를 만나지 못한 것이었다. 나는 나와 잘맞는 성실하고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싶었고 시답잖은 남자들은 그만 만나고 싶었다. 나는 부모님이 계시는 시카고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공항에서 우연히 일본계 미국인 헨리를 만나 운명 같은 사랑에 빠졌다. 우리는 신기할 정도로 서로 잘 맞았고 나는 시카고 대신 그가 있는 필라델피아에 둥지를 텄다. 그러나 1년 반의 동거는 헨리에게 딴 여자가 생기면서 아픔만 남기고 끝났고 설상가상으로 직장에서는 해고되었다. 게다가 엄마는 암에 걸리셨고 나에겐 공항장애가 시작됐다. 이제 내 나이는 더 이상 어리지 않은 30살이었다.

2. 이 망할 놈의 데이트!
왜 결혼한 커플들은 나를 가만두지 않는 것일까? 가족, 친척, 친구 모두 나에게 남자를 소개시켜주지 못해 안달이다. 거기까진 좋다. 어쨌든 고맙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이상한 남자들을 어디서, 어떻게 찾아낸 것일까? 처음 만난 날 같이 자도 되는지 물어보는 변태, 딸린 애가 둘이나 되는 이혼남, 핸드폰도 없이 사는 남자 등등... 도대체 나를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소개시켜준 남자들 맞나?엄마와 동생까지 날 그냥두지 않고 온라인데이팅에 가입하라고 성화다. 좋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소개팅보다는 온라인데이팅이 더 합리적일 수 있을 것 같다. 그 사이트들은 나와 상대방에 대한 객관적 데이트를 분석한 후 연결시켜 줄테니 많이 만나면 통계적으로 나에게 맞는 남자를 찾아낼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하하하! 나는 즉시 3개의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에 가입했고 이제 막 시작한 내 사업 때문에 눈코뜰 새 없이 바빠졌지만 시간을 쪼개어 프로필과 자기소개서도 작성했다. (물론 이력서에 있는 경력소개서를 갖다 붙인 수준이었지만 나로선 최선을 다했다.) 그리하여 시작된 첫 데이트! 망함! 그는 프로필보다 15cm가 작고 비대한 대학중퇴자였다. 두 번째 데이트! 또 망함! 이번엔 밥값도 안내는 뚱보 대마초흡연자였다. 세 번째 데이트! 끔찍했다. 그는 유부남임을 속이고 나온 비열한 인간이었다. 나는 결심했다! 다시는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에 속지 않으리!!   

3. 우리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끔찍한 데이트를 마침 밤, 나는 와인 한 병과 담배 한 갑을 다 비워가면서 밤을 꼬박 세서 내 남자한테 바라는 72가지 조건을 아주 솔직하게 작성했다. 내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72가지나 되는 요구조건을 작성한 이유는 이제 그만 나와 맞지 않는 남자와의 전망 없는 연애를 멈추기 위해서였다. 내가 바라는 남자가 어떤 모습인지도 몰랐고 심지어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으니 당연히 그런 남자를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멍청한 나는 이 단순한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다. 그러나 그런 요구조건을 갖춘 완벽남이 과연 날 좋아할까? 장신에 결코 아담하지도 않은 곱슬머리의 나를... 궁금함이 발동한 나는 완벽남을 가장하여 데이팅사이트에 로그인했다. 이런 젠장!!! 거기엔 예쁘고 어리고 프로필도 발랄하게 써놓은 인기녀들이 수두룩했다. 그녀들이 쓴 프로필과 올린 사진에 비하면 내 것은 끔찍했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이 명확해졌다. 완벽남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우선 경쟁자들을 분석해야 했다. 나는 10개의 인기남 아이디를 만들고 가상 프로필을 작성해서 데이팅사이트에 남자로 가입했다. 그리고 그녀들과 교제하면서 인기녀들의 교제방식을 남김없이 분석하고 모방했다. 결국 그녀들에게 배운 인기녀들의 시크릿은 평범했지만 나를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이제 나는 내가 가진 여러 장점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완벽남, 브라이언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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