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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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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선언문 : 갈림길에서 A fork in the road

테제 1
테제 2
테제 3
테제 4
테제 5
테제 6
테제 7
테제 8
테제 9
테제 10
테제 11

후기 : 중간에서 시작하기 Beginning in the middle

저자 소개 4

낸시 프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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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Y FRASER

미국의 정치철학자, 사회이론가. 뉴욕 뉴스쿨의 철학?정치사회이론 담당 교수로 있다. 독일 비판이론의 영향을 크게 받은 프레이저는 위르겐 하버마스의 공론장 이론을 계급과 젠더의 시각에서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펼쳤다. 국제적으로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된 첫 번째 계기는 신자유주의가 확고한 지배 이념으로 자리 잡은 1990년대에 착수한 ‘정의’론 작업이었다. 그는 ‘분배’에만 초점을 맞추는 존 롤스식 정의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1970년대 이후 급속히 발전한 여성운동, 흑인운동, 성소수자운동 등이 제기하는 또 다른 정의관, 즉 문화적 정체성의 ‘인정’을 중심에 둔 정의관
미국의 정치철학자, 사회이론가. 뉴욕 뉴스쿨의 철학?정치사회이론 담당 교수로 있다. 독일 비판이론의 영향을 크게 받은 프레이저는 위르겐 하버마스의 공론장 이론을 계급과 젠더의 시각에서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펼쳤다. 국제적으로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된 첫 번째 계기는 신자유주의가 확고한 지배 이념으로 자리 잡은 1990년대에 착수한 ‘정의’론 작업이었다. 그는 ‘분배’에만 초점을 맞추는 존 롤스식 정의론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1970년대 이후 급속히 발전한 여성운동, 흑인운동, 성소수자운동 등이 제기하는 또 다른 정의관, 즉 문화적 정체성의 ‘인정’을 중심에 둔 정의관을 적극 수용해 이 둘의 공존과 상호작용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정의론을 제시했다. 이러한 그의 정의론은 악셀 호네트와 벌인 논쟁의 기록 『분배냐, 인정이냐?』에 잘 나타나 있다.

이후 프레이저의 정치사회이론은 부단히 진화했다. 그는 정의의 또 다른 축으로서, 분배와 인정의 측면에서 불의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치적 ‘대표’의 측면에서 만인의 동등한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삼차원적 정의론을 발전시켰다. 또한 지구화 시대에 정치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초국적인 공론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구화 시대의 정의』는 그의 이러한 정의론 작업을 결산한 저작이다.

경제 위기와 극우 포퓰리즘의 창궐, 기후 급변 등으로 어지러웠던 2010년대에 프레이저는 이제까지의 이론적 토대 위에서 다른 어떤 사회이론가보다 더 맹렬히 현실에 개입하면서, 신자유주의 이후의 대안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었다. 그는 정체성 정치만 강조하며 분배 요구를 등한시한 사회운동들을 비판했고, 최근 극우 포퓰리즘이 상당수 대중에게 대안으로 선택받는 근본 원인이 여기에 있음을 통렬히 지적했다. 특히 페미니즘의 대중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비판적 지지’ 식의 낡은 틀에 갇혀 있는 여성운동을 향해 자기 성찰과 노선 전환을 촉구했다. 그 결실이 『전진하는 페미니즘』 『99% 페미니즘 선언』(공저) 같은 저작들이다.

또한 그는 무엇보다도 사회운동과 좌파정치 전반이 환골탈태해야 함을 역설했다. 2020년 미국 대선 직전에 펴낸 팸플릿 『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은』에서 그는, ‘진보적 신자유주의’는 극우 포퓰리즘이 발호하도록 만든 원흉이기에 결코 대안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즉, 극우 포퓰리즘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오직 노동계급과 중간계급의 동맹에 바탕을 둔 ‘진보적 포퓰리즘’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노동운동, 여성운동, 생태운동, 흑인운동 등이 굳건한 동맹을 발전시켜야 할 근거를 ‘자본주의’라는 토대 자체에서 찾아내려 한다. 다만, 이 ‘자본주의’는 더 이상 고전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이야기하던 그 ‘자본주의’와 같지 않다. 자본-임금노동 관계만으로 환원되지 않는, 더 복잡한 제도적 실체인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책 『좌파의 길: 식인 자본주의에 반대한다』에서 드디어 프레이저의 새로운 자본주의관은 그 전모를 드러낸다.

낸시 프레이저의 다른 상품

친지아 아루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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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zia Arruzza

뉴욕 뉴 스쿨 대학 사회과학대학원의 철학 부교수. 국제 여성 파업의 리더 중 한 명이며, 급진적인 사회 연구지 뷰포인트의 편집인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도시 속의 늑대A Wolf in the City』, 『위험한 관계 :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의 결혼과 이혼Dangerous Liaisons, the marriages and divorces of marxism and feminism』이 있다.

티티 바타차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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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hi Bhattacharya

퍼듀 대학의 남아시아 역사 부교수 겸 글로벌 연구 책임자. 국제 여성 파업의 리더 중 한 명이며, 국제 사회주의자 리뷰의 일원이기도 하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콘텐츠 기획, 홍보, 제약광고, 출판편집, 번역 등 다양한 업종을 오가며 일했고,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탐구 중이다. 《99% 페미니즘 선언》 등을 번역했고, 《데이비드 보위: 그의 영향》 등의 책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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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98g | 120*188*20mm
ISBN13
9791190539043

책 속으로

두 개의 목소리는 페미니즘 운동의 등 돌린 두 개의 길을 대변한다. 샌드버그와 그 부류는 페미니즘을 자본주의의 하녀로 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일터에서의 착취와 사회 전체의 억압을 관리하는 지위가 지배 계층 남성과 여성에게 균등히 배정되는 세상이다. 노조를 급습하고, 살인 드론을 띄워 부모 목숨을 빼앗고, 아이들을 국경의 수용소에 가두어 놓는 것이 남성이 아닌 여성임에 기꺼워하라고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요구하는, 소위 ‘지배 기회의 평등equal opportunity domination’이 펼치는 놀라운 비전이다.
---「선언문 갈림길에서」중에서

투쟁적인 페미니스트 행동주의의 새로운 물결은 빵과 장미를, 신자유주의가 지배한 수십 년 동안 우리 식탁에서 앗아 간 빵뿐만 아니라 저항의 흥분을 통해 우리 정신에 자양분이 될 아름다움까지 요구하는, 불가능의 사상을 재발견하고 있다.
---「테제 1. 밀려오는 새 페미니즘의 물결은 파업의 재발명이다」중에서

“망설임 없이 뛰어들라”는 페미니즘에 대한 우리의 응답은 ‘내려놓는kick-back’ 페미니즘이다. 우리는 유리 천장을 부수고, 그래서 대다수가 바닥에 쏟아진 유리 조각들을 치우게끔 만드는 일에 관심이 없다. 전망 좋은 사무실을 차지한 여성 CEO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게 아니라 CEO와 전망 좋은 사무실이란 것을 없애 버리길 원한다.
---「테제 2. 자유주의 페미니즘은 파산한다. 이제는 그것을 넘어설 때다」중에서

소수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다수의 안녕을 제물로 내놓기를 거부하며, 가난한 여성과 노동 계급 여성, 인종 차별 당하는 이주 여성migrant women, 퀴어queer, 트랜스trans, 장애 여성disabled women, 자본에 착취당하면서도 스스로를 ‘중산층middle class’으로 여기도록 부추겨지는 여성들, 이들 다수의 필요와 권리를 위해 싸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 페미니즘은 전통적으로 규정된 대로 스스로를 ‘여성의 쟁점women’s issues’에 한정 짓지 않는다. 혹사되고, 지배당하며, 억압받는 모두를 위해 서 있는 인류 전체의 희망이 되기를 목표한다. 우리는 이를 99퍼센트의 페미니즘이라 부른다.
---「테제 3. 우리는 반자본주의 페미니즘, 99퍼센트의 페미니즘이 필요하다」중에서

위기의 시기에 당대의 권력으로부터 지지를 거둬들이는 사람들의 수는 변화의 경계 값을 넘어선다. 그들은 종전의 정치를 거부하며 새로운 사상, 조직, 동맹을 찾아 나선다. 그러한 상황에서 타오르는 질문은 누가, 누구의 이해관계에 서서, 어떤 목적을 향해 나아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테제 4.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은 전체 사회의 위기이며, 위기의 근원은 자본주의다」중에서

세계 노동 계급의 대다수는 이주민, 인종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 시스 여성과 트랜스 여성 모두를 포함하는 여성들, 다른 능력을 지닌differently abled 사람들, 자신들의 필요와 욕구가 모두 자본주의에 부인되거나 왜곡된 사람들이다.
---「테제 5.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젠더 억압은 사회적 재생산이 이윤을 위한 생산에 종속된 데 기인한다. 우리는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되돌리기를 원한다」중에서

전 세계 여성 3명 중 1명 이상은 살아가면서 어떤 형태로든 성폭력gender violence을 경험한다고 연구자들은 추정한다. 가해자들 중 상당수는 연인이나 가족 같은 친밀한 파트너로, 여성 살해 사건의 무려 38퍼센트를 차지한다. 신체적, 정서적, 성적 또는 그 모든 종류의 폭력으로 치닫기 쉬운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은 모든 국가, 계층, 인종, 민족 집단에서, 자본주의 사회를 통틀어 발견된다. 그것은 우연이 아니며,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 구조에 뿌리를 둔다.
---「테제 6. 젠더 폭력은 여러 형태를 띠며, 그 모두는 자본주의적 사회관계와 뒤엉켜 있다. 우리는 맹세코 그 전부와 맞선다」중에서

금융화 글로벌화 탈가족화된 자본은 더 이상 퀴어와 비 시스젠더 집단을 완강히 반대하지 않는다. 거대 기업들도 더 이상 유일무이한 규범적인 가족 형태나 성을 주장하지 않는다. 많은 기업들은 이제 직장에서든 매장에서든 규칙을 지킨다는 전제하에 적잖은 직원들이 이성애적인 가족 밖에서 사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역시 성적 불일치는 광고 이미지, 제품 라인, 라이프 스타일 상품, 미리 포장된 즐거움으로서 역할을 찾는다. 섹스는 자본주의에서 팔리고 신자유주의는 그것을 여러 맛으로 상품화한다.
---「테제 7. 자본주의는 섹슈얼리티를 단속하려 든다. 우리는 그것을 해방시킬 것이다」중에서

글로벌 피라미드 구조의 폐해는 젠더 차별적이기도 하다. 현재 수백만 흑인 및 이민자 여성들은 돌보미나 간병인, 가정 관리사로 채용되고 있다. 이들은 종종 밀입국자undocumented 신분으로 가족과 멀리 떨어져, 저임금 불안정 고용 상태로 아무 권리도 인정받지 못하고 각종 학대에 노출된 채 노동하도록 내몰리고 있다. 착취와 동시에 몰수의 대상이 된 것이다.
---「테제 8. 자본주의의 태생은 인종 차별과 식민주의적인 폭력이다. 99퍼센트의 페미니즘은 반인종주의이며 반제국주의다」중에서

기후 난민의 최대 80퍼센트는 여성이며, 현 생태 위기의 최전선에서 여성들이 생활하고 있다. 남반구 국가들에서 농촌 노동 인구의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동시에, 심지어 사회적 재생산 노동의 대부분에 대한 책임까지 지고 있는 것이다.
---「테제 9. 99퍼센트의 페미니즘은 자본의 지구 파괴를 되돌리기 위해 싸우는 생태-사회주의다」중에서

자본은 모든 곳에서 양다리를 걸치려 시도한다. 한편으로는 공권력public power을 거저 쓰고, 사적 재산을 확보할 법적 제도와 반대를 제압할 수 있는 탄압적인 힘을 유용하며, 축적에 필요한 기반 시설과 위기 조율의 임무를 맡은 규제 기관들을 자유롭게 착복한다.
---「테제 10. 자본주의는 현실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와 함께 갈 수 없다. 우리의 답은 국제주의 페미니즘이다」중에서

계급적 연대class solidarity 는 우리 사이의 유의미한 차이, 서로 다른 구조적 상황, 경험, 고통, 필요, 욕망, 요구, 각자 그것을 최선으로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조직의 형태를 상호 인정할 때 가장 큰 진전을 이룬다. 99퍼센트의 페미니즘은 그런 식으로‘정체성 정치’와 ‘계급 정치’ 사이의 진부한 대립을 극복한다.

---「테제 11. 99퍼센트의 페미니즘은 모든 급진적 움직임이 공동의 반자본주의 혁명에 함께하기를 촉구한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유리 천장을 깬 1% 여성을
“내려놓는 kick-back 페미니즘”


기후 난민의 최대 80퍼센트는 여성이며 현 생태 재앙의 최전선에 여성들이 있다. 타오르는 지구에서 지배 기회의 평등을 추구할 것인가? 위기를 넘어 혹사되고 지배당하며 억압받는 99%의 입장에 서서 인류 전체의 희망이 될 것인가? 페미니스트 참여 비판이론가인 낸시 프레이저, 친지아 아루짜, 티티 바타차리야는 한목소리로 말한다. “페미니즘은 알 만한 여성들을 각 직업 전선의 최고 자리에 앉히려는 목적으로 시작해서도, 멈춰서도 안 된다. 우리는 유리 천장을 부수고, 그래서 대다수가 바닥에 쏟아진 유리 조각들을 치우게끔 만드는 일에 관심이 없다. 전망 좋은 사무실을 차지한 여성 CEO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CEO와 전망 좋은 사무실이란 것을 없애 버리기를 원한다.”

전 세계 20여 개 언어로 발간되는 시의적절한 선언
“우리의 이름을 도용하지 마라!”


영국,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브라질, 아르헨티나, 루마니아, 터키, 독일, 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출간되는 『99% 페미니즘 선언』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공동 행동 #8M, 페미니스트 여성 파업 #WeStrike, 미투 #MeToo 운동, 라틴 아메리카의 페미사이드 #NiUnaMenos 시위 등 세계 전역에서 동시다발로 폭발한 페미니스트 행동주의의 물결에 영감을 더한 책이다. 페미니즘은 결코 생물학적 여성만을 위한 운동이 아니다. 99퍼센트의 페미니즘은 여성 혐오와 성 소수자 혐오의 양자택일 싸움을 거부한다. 평생을 일해도 가난한 99% 사람들, 집 안팎에서 자본에 이중 착취당하는 여성들과 생물학적 성에 불응하는 퀴어 LGBTQ+들의 당연한 권리를 위해 싸운다. 이 시의적절하고 불같은 선언으로 모두가 마땅히 누려야 할 세계를 요구하는 페미니즘 혁명이 시작된다.

추천평

가장 기대되는 책. (젠더, 인종, 계급 등) 정체성의 상호교차성은 물론 경제적인 정의에 기반을 둔 페미니즘을 제시하기 위해 1%의 소음을 줄였다. 여성뿐 아니라 일하는 모두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보그Vogue]
시의적절하고 불같은 선언. 이 책은 새로운 페미니스트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그들이 선언한 페미니즘은 파산 위기의 자본주의를 상대하는 퀴어들, 반인종주의자, 생태주의자, 이주민, 노동자들의 보편적이고 협력적인 움직임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99% 페미니즘 선언』 의 매혹적인 비전은 분리된 운동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혹은 이 지구는 착취에 대항하는 전투로부터 고립되어 있다. 대조적으로 이 책은 '공동의 반자본주의 반란'에 함께 동참할 것을 선언한다. 어디서 가입하지? - [레드페퍼 매거진Red Pepper]
단 몇 명을 위한 권력보다 공동을 위한 권력을 중심에 놓는, 상호교차성 사회주의 페미니즘에 관한 논고입니다. - [페미니스트 웹사이트 제제벨Jezebel]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엘리트들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그들이 옳다. - 로나 핀레이슨 ([런던 리뷰 북스London Review of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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