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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수긍 귀를 꽃이라 부르는 저녁 민달팽이 집 더듬거리다 앞일 그림자놀이 산길 꽃자리 블랙박스 관심을 보이다 사이 비꽃 식전 산책 하지 밥 가을 물안역 네 이름 하나를 보면탁란귀꽃1제2부시인 그리운 비트 그믐에 산내에서 이명 십리사탕 다리 새 라플레시아 옛일 귀꽃2 밥 이야기 어떤 만남 생시에 유품 문명의 문맹알섬 우화 갯비나리 국대도시 오감도제3부노루벌 이름 강릉 잠녜 물질 불쑥 굴피 월동 겨울의 액면 메리 크리스마스 새벽달 우명리 늦봄 유월 부적 회오리 승객 가을소리 고향집 잔상 간이역산내 차고지 귀꽃3 저자 발문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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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말 콘크리트 계단 갈라진 틈에서환하게 웃던 씀바귀꽃이여인간 친목계에서 탈퇴하고 싶었을 때내 어둠 와락 껴안은숲의 서늘한 침묵이여비 오는 밤 먹구름 위에서도 빛나다빗방울 타고 내려와그대 눈에서 글썽이는 별빛이여다시 서럽게 밀물 드는촛불 화엄 바다여뜻을 새겨듣고 환히 핀수많은 낯꽃들이여2020년 6월권덕하 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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