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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흔들리는 마흔, 나를 잃어 버렸다
1장 고통의 시간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다 “죽음에 빚진 채 삶은 싹이 트고”-복효근 아이로 인한 예상치 못한 아픔 천주교 신자가 굿을 하고 힐링한 날 육아 독립군, 동굴 속에서 나로 환생 불행 열차에서 행복 열차로 환승 2장 달리며 사색하는 즐거움을 배우다 “정겨운 침묵 속을 그저 계속 달려가고”-무라키미 하루키 나만을 위한 달리기 몸과 마음이 자주 등을 돌릴 때 필요한 것 불안한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이유 마음이 늙어 갈 때 해야 하는 일 사춘기 딸아이와 살아남기 러닝 타임, 나에게 가장 몰입하는 시간 내 마음에 여백을 허락하는 일 그림자 속에서 보이는 것들 엄마로서 자립하는 일 3장 책 읽으며 삶을 곱씹다 “읽던 책을 그대로 펼쳐 놓은 채 생각에 잠기고”-안 에르보 주름진 마음을 펴 주는 책 읽기 비교에 대처하는 자세 낯선 나를 알아 가는 행복 나만의 파란 시간 다른 이의 아픔에 공감하는 사람 정성스러운 마음은 통하기 마련이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회복의 장소 시가 나에게 건네 준 위로 4장 글을 쓰며 내면이 깊어지다 “픽션을 쓰려면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버지니아 울프 좋은 엄마라는 프레임을 깨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기쁨 나만의 무풍지대를 거니는 글쓰기 마흔, 마음의 평수를 넓혀야 할 때 여자인 나, 읽고 쓰다 우리는 때때로 알 수 없는 얼굴이 된다 글쓰기가 주는 다정한 위로 아이와 함께 커 가는 엄마 5장 마침내, 참 나를 되찾다 “삶이란 결국 부단히 나에게 이르는 길”-전혜린 꿈꾸는 마음이 전염되면 좋겠다 나와 당신의 색을 찾는 여정 나는 무지개 빛깔 엄마 마음이 충만해지는 고독한 시간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흔들림 끝에 마주하는 단단한 나 엄마에게 개인주의를 권함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 삶이 자꾸 말을 걸어올 때 에필로그 단단한 마흔, 나를 되찾은 여정의 끝 부록 참고한 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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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유난히 잘 웃었다. 엄마 대신 아이가 먼저 웃으니 점점 웃는 날이 많아졌다. 어느새 나는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쥐어짜도 없던 모성도 아이와 교감하며 생겨났다. 아이를 존재 그 자체로 사랑하니 그저 하루하루가 감사한 날이 되었다.
--- p.22, 「아이로 인한 예상치 못한 아픔」 중에서 아이들이 어릴 때는 젖을 먹이다 잠들기 일쑤였다. 자꾸 깨는 아이들을 위해 아예 젖가슴을 풀어 헤치고 자는 나를 발견할 때면 마치 짐승의 어미가 된 기분이었다. 두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달리 날것으로 날뛰다 괴물같이 변하는 내 모습을 보며 자책했다. --- p.31, 「육아 독립군, 동굴 속에서 나로 환생」 중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과 중요하게 대하는 일은 엄연히 다르다. 나에게 정말로 필요했던 것은 스스로를 중요하게 대하는 마음이었다. 온전히 시간을 내어 나를 마주하고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 p.48, 「나만을 위한 달리기」 중에서 아이로 인해 뜨겁게 달아오를 때 마음의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를 김형경의 『천 개의 공감』에서 발견했다. 아이가 분노를 표현할 때 엄마가 쏟아 낸 분노를 돌려주지 않고, 되갚지 않고, 그저 그 감정을 반복적으로 담아 줘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이 분노해도 자신도, 부모도 무사하다는 사실을 믿는다. 그러면서 화를 낸 사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품으며 비로소 내면의 성장이 일어나는 동시에 관계가 개선된다는 것이다. --- p.73, 「사춘기 딸아이와 살아남기」 중에서 누구나 잘하고 싶다. 아이도 어른도 마찬가지다.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잘하고 싶은 그 마음에 따스한 빛을 비추면 된다. 우리가 불안한 이유는 눈앞의 문제 행동이나 지금의 어설픈 모습이 영원할 것 같아서다. 그래서 오지도 않은 미래를 미리 걱정한다. 흔히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큰 숲을 봐야 한다지만 때로는 불확실한 큰 숲보다 풀 한 포기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 --- p.131, 「정성스러운 마음은 통하기 마련이다」 중에서 아이는 스승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아이를 키우며 나도 크고 있기에. 내 안에서 나온 눈앞의 아이를 사랑하기 위해 나를 먼저 사랑해야 함을 알게 되었고, 그러기 위해 나의 상처와 결핍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아이를 보며 유독 불편하고 화가 치미는 상황이 생길 때면 못마땅하고 억울했던 어린 날을 더듬어 보며 그때 엄마의 삶까지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아이와 부딪히고 깨지고 화해하며 그 자리를 보듬고 넘어가는 시간의 무한 반복이다. --- p.154, 「좋은 엄마라는 프레임을 깨다」 중에서 마흔, 누군가는 집문서를 가질 때 나는 내 마음에 솟는 땅문서인 책을 내려 한다. 그렇다. 누군가 집문서를 하나씩 늘릴 때 나는 책을 쓰며 내 안에 여러 채의 집을 짓겠다고 마음먹었다. 내 고유한 삶을 존중하고 지지하고 싶다는 다짐으로 쓰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이방인일지라도 나 자신에게만은 이방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 --- p.173, 「마흔, 마음의 평수를 넓혀야 할 때」 중에서 날카로운 삶의 파편에 베여 뜨겁고도 빨갛게 넘치던 마음도, 시간 속에 응고되면 종이에 손가락 벤 것처럼 가볍게 여겨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절대 가볍지는 않았다. 그 뜨거움의 순간들을 지나서야 지금의 나로 조형되었음을 잊고 싶지 않다. 분명한 것은 해결되지 않고 지나쳐 온 것들은 ‘불시’에 언제고 ‘불쑥’ 다시 온다는 것이다. 마치 후불카드 청구서처럼 계산될 때까지. 그때는 연체하지 않고 그 세부 내역에 대해 계산해야 한다. 그래야 삶의 진도를 나갈 수 있다. --- p.186, 「우리는 때때로 알 수 없는 얼굴이 된다」 중에서 내가 나에게 시간을 들이는 순간부터 질문이 자꾸만 들러붙기 시작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할 곳에 있는 경험을 하면서 든 생각이다. 다가오는 질문을 지나치지 않고 숙고한다면 삶은 내 편이 된다. 설령 실패해도 그 의미를 붙잡고 내 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내가 나에게만은 유일한 옹호자가 되고, 세상의 잣대에서 벗어나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유일한 잣대가 되는 것이다. --- p.251, 「삶이 자꾸 말을 걸어올 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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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마흔을 거치고 있는 엄마에게
건네는 인생 문장, 그리고 따스한 조언 저자의 육아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둘째 아이가 아파서 고통스런 시기를 보냈다. 그럴 때면 복효근 시인의 시집 속 ‘죽음에 빚진 채 삶은 싹이 트고’라는 문장을 통해 희망을 얻고는 했다. 어두운 새벽 동네를 달리며 몸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도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정겨운 침묵 속을 그저 계속 달렸’다고 쓴 것처럼 그저 달렸다. 수많은 책을 읽고 사색도 즐겼다. 안 에르보의 ‘읽던 책을 그대로 펼쳐 놓은 채 생각에 잠기고’라는 문장처럼. 결국 생각은 꼬리를 물고 문장이 되었다. ‘픽션을 쓰려면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한다’라는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은 저자가 하루의 한두 시간만큼은 오로지 글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저자의 인생에 들어온 한 줄의 깨달음. 전혜린의 ‘삶이란 결국 부단히 나에게 이르는 길’이라는 문장이었다. 평범한 엄마의 인생을 바꾼 문장들은 이 책에서 ‘엄마의 문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1. 어찌할 수 없는 힘겨운 상황에 맞닿았을 때 - 엄마의 문장: 마흔의 언저리에서 나는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을 저항 없이, 온몸으로 고스란히 받아들일 줄 알게 되었다.- 아이들과 한 몸처럼 붙어 있어야 하는 밀착 육아의 시기에는 오로지 아이들밖에 안 보인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그저 엄마로서 안정적인 가정을 이룬다는 안도감이 드는 시기도 있다. 그러나 아이가 아프면 엄마의 삶도 흔들린다. 저자도 둘째 아이가 다지증, 심장병으로 아파서 몇 차례 수술과 병원 생활을 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가 병이 나면 왜 모든 건 엄마가 잘못해서 벌어지는 일 같을까. 저자 역시 아이가 아픈 것 때문에 자신을 비난한다. 스스로 갉아먹었던 삶을 고통스럽게 회상하며 책 곳곳에 아픔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결국 그 모든 과정에서 회복하는 길은 자신의 탓이 아니고, 삶은 그렇게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다. 온몸으로 자신의 삶을 끌어안은 채, 써 내려간 회복의 노래 속에서 우리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2. 주체적인 인생을 선택하는 법을 모를 때 -엄마의 문장: 원하는 것을 당장 하지 못할 때 실망하고 실패했다고 낙담하기 쉽다. 하지만 그 마음까지도 내가 선택할 수 있다.- 남들이 집을 산다고 해서 똑같이 집을 사야할까. 저자는 그러한 물음을 품고 부동산 열풍으로 주변 사람들이 집을 사야 한다고 조언할 때, 자신의 고유한 삶을 스스로 존중하고 싶다는 다짐으로 이 책을 썼다. 모두가 아파트, 내 집 마련에 열의를 쏟을 때, 집이 없는 사람은 마치 실패한다고만 생각될 때, ‘아파트 소유주’가 되는 대신 낙담하지 않고 ‘작가’가 되는 길을 택한 것이다. 평범한 엄마에서 작가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지만 달리고, 읽고, 쓰면서 깊이 생각한 자신의 치열한 삶을 차곡차곡 아름다운 문장으로 만들었다. 내 삶을 오롯이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 모를 때, 마흔의 엄마가 어떻게 남들과 다른 결심을 했는지 읽어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논술 교사에서 작가의 꿈을 이뤄 낸 저자의 목소리를 들어 보라. 어떤 삶이든 우리가 선택하기 나름이라고, 그곳이 희망이 있다고 말하는 메시지는 우리 마음에 위안을 줄 것이다. #3. 엄마로서 자립하는 일을 잊었을 때 -엄마의 문장: 격렬한 문장으로 싸인 육아의 최전방에서 목덜미 풀어 헤치고 나만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시간을 만나야 한다.- 엄마 나이 마흔 즈음이면 아이는 조금씩 커 가고 아이에게 가 있던 마음이 다시 엄마에게 돌아오려 할 때다. 그때 갈 곳을 잃고 아이와 엄마 사이 어디쯤에서 서성이기 쉽다. 그제야 엄마는 자신의 부재를 인식한다. 나를 잊고 지낸 시간 속에서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은 아이를 공부시키며 채우려 들기 쉽다. 그럴 때 단호하게 엄마 자신에게로 다시 눈을 돌려야 한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면 이 책에서 그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불안과 두려움을 응시하고 거기에 응답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려 준다. 자아를 놓치지 않고 마음의 추를 가운데로 데리고 오라며, 자립하는 법에 대해 말한다. 마흔을 지나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인생에서 자립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 살펴 볼 수 있다. 단단한 마흔, 나를 되찾은 여정의 끝 마흔에는 불현듯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러한 존재에 대한 물음이 뒤척이는 시기다. 특히 아이를 우선순위로 삼았던 엄마는 더욱 헤매인다. 이 책은 멘토가 되어 그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신에게 온전한 시간을 허용하라고. 불행한 순간에 넘어지지만 또 그 만큼 자주 일어나는 사람이 되라고. 엄마들에게 ‘엄마의 문장’으로 담담히 조언을 건넨다. 흔들리는 ‘보통 엄마’에서 ‘작가’로 발돋움하기까지 방황했던 저자의 이야기는 이제, 단단한 마흔으로 자신을 되찾고 싶은 또 다른 여느 엄마들에게 이어지는 배턴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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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깊은 사색 속 통찰의 문장들이 위로와 응원을 넘어 내 손을 잡아끈다. ‘나’로 ‘엄마’로 충분히 빛나는 삶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당신의 인생을 빛낼 값진 문장을 이 책에서 발견하기를 바란다. - 착한재벌샘정 (『꿈틀꿈틀 오늘도 자유형으로 살아갑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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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과 문장, 작은 틈 사이에서 문득 ‘나’를 떠올렸고, 또 ‘나’를 생각했다. 자신의 삶을 구석구석 포착해 쓴 글은 절망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묵묵히 나로서 삶 속을 걷는 법을 알려 준다. 마음에 여백을 허락하고 싶어지는 날, 이 책을 사뿐히 꺼내 읽고 싶다. - 정경미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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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음에 귀를 닫고 달리고, 읽고, 쓰는 일을 삶의 우선순위로 두었던 저자의 사색이, 마흔을 목전에 둔 나에게 말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 나를 돌보는 일부터 시작하라고. 육아 전투를 끝내고 나를 찾으려는 엄마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곽진영 (『우리는 숲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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