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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007
1장 마음이 따끈따끈 - 정서발달 & 표현력 아이는 놀이를 통해 배운다 ◇016 엄마, 손주가 생겼어요! ◇020 호기심 천국 ◇024 젊어지는 생물 ◇028 할머니도 죽어? ◇033 노래로 전해지는 놀이문화 ◇038 어머나, 응가가 기린을 닮았네 ◇042 ‘쉬야’에서 연기가 났어! ◇046 치과 가기 싫어요 ◇050 설렘의 순간들 ◇056 2장 사이좋게 지내요! - 관계지능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감정 ◇062 어머니의 어머니, 그 이름은 할머니 ◇068 나도 네 덕분에 행복해 ◇072 분리불안과 애착 ◇076 친구가 필요해 ◇081 사탕 한 알이 사랑이었네 ◇085 처음엔 다 낯설어요 ◇090 너의 모습 그대로 존중해 줄게 ◇095 엄마를 꼭 닮았네 ◇100 두부 한 켤레 ◇104 3장 돈의 IQ 돈의 EQ - 경제관념 기르기 선택과 결정 훈련 ◇112 돈을 엄청 모았어요 ◇117 돈이 뭐길래 ◇121 4장 내 나라 이웃 나라 - 사회?역사인식 선과 악에 관한 관심 ◇128 생각 주머니가 커지면 ◇133 고향에서 배우는 역사 이야기 ◇137 흥미로운 세계사 ◇142 보물의 도시 경주 ◇146 5장 자연 놀이터 - 신체발달지능 마술 같은 이야기 ◇158 행복한 숨바꼭질 놀이 ◇162 자연은 보물창고 ◇166 우와! 바다가 열렸다 ◇173 종합선물세트 같은 광장여행 ◇177 두근두근 우주여행 ◇184 생각이 자라나는 여행 ◇190 추천사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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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 남매를 낳았다.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했다. 자아실현 욕구와 모성본능 사이엔 엄청난 간극이 있었다. 나는 그 둘 사이에서 갈등하며 치열한 삶을 살아내는 워킹 맘이었다. 열이 펄펄 끓는 아이를 두고 강의할 때는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듯했다. 다 포기하고 싶고 어느 쪽도 제대로 못 하는 듯한 자괴감에 시달렸다. 육아 서적을 열심히 읽었지만 삶에 정답이 없듯 이론과 실제가 달라 만만치 않았다. 엄마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과감히 자아실현을 선택한 친정엄마 덕분에 나는 일찍부터 조부모님의 양육을 받았다. 심리학 이론은 모르셨지만 따뜻한 조부모님의 사랑 덕분에 부모 부재의 문제를 딛고 오늘의 내가 있는 듯하다. 어느새 두 아이가 커서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우리는 미술치료사 가족이 되었다. 대학과 외부강의로 늘 분주한 딸을 보면 젊은 시절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대견하지만 안쓰럽기도 한 것이 엄마 마음이다. 둘. 외손자가 태어났다. 귀여운 외손자와 놀던 이야기 몇 편을 매체에 기고했는데 뜻밖에 반응이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내자는 제안을 받고 책을 엮는다. 나도 어린아이였던 때가 있었고 두 아이도 길렀다. 이 책은 내가 직접 손자를 돌본 경험과 심리학 이론, 30여 년간의 강의 경력, 그리고 치료 현장에서 만난 부모님들의 어려움을 두루 참고했다. 이 책이 모든 양육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실제적인 지침서였으면 좋겠다. 또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의 손도 잡아 주고 싶다. 올해 칠순이 된 나는 이제 개인적인 욕구를 다 내려놓았다.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강의하고 상담하며 교육에 마음을 쏟고 있다. 특별히 황혼 육아를 위한 조부모 교육은 내가 오히려 배울 점이 많다. 대학에서 강의하고 치료 현장에서 활발하게 일하는 딸과 아들, 또 많은 제자를 보며 보람을 느낀다. 날마다 몸도 마음도 영글어 가는 손주에게도 사랑을 보낸다. 2020.9.30. 미술치료전문가 은옥주 드림 --- 「여는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