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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두 갈래 길이 나 있었지요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고 그 길로 해서 모든 게 달라졌다고 자네 이름을 나무에 새겨놓게나 하늘까지 우뚝 치솟을 나무줄기에 새겨놓게나 나무는 대리석보다 한결 낫지 않은가 새겨놓은 자네 이름도 자랄 것이니 그대가 배움의 삶 그 끝에 이르렀을 때 그대는 느낌의 삶 그 시작에 닿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지니게 되었을 때 더 좋은 것을 지니려 하면 또 하나 좋은 것과 이별이리니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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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너의 중학교 입학 기념으로 할머니가 고른 시 365편을 선물하기로 했다. 시를 선택한 이유는 시 속에 철학이 있고, 인문학이 있고, 인생이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세 끼 밥을 먹듯이 하루에 세 편을 읽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너무 많고 하루에 한 편씩만 시를 읽는다면 시는 너의 정신과 정서를 가다듬음과 동시에 생활의 갈피갈피에 서 느끼는 어두움을 걷어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