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4년《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떠돌이 별』『사랑굿 1』『사랑굿 2』『사랑굿 3』『어머니』『섬』『세상살이』『그리운 집』『고요에 기대어』『사람이 그리워서』『멀고 먼 길』『만나러 가는 길』, 시선집『떠도는 새』『빈 배로 가는 길』『편지』, 편지글『행복이』『사람이』등이 있다. 한국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현대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유심작품상, 공초문학상, 서정시학상 등을 수상했다.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소유가 아닙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육체의 집을 줄 수 있어도 영혼의 집은 줄 수 없습니다. 당신이 아이들처럼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아이들을 당신처럼 만들려고 애쓰지는 마십시오.”
이것은 세계적 사상가 칼릴 지브란의 일깨움의 시다. 그만이 아니라 저명한 교육자들도 그와 유사한 자녀교육법을 제시하고, 충고했다. 그런데 우리 부모들은 얼마나 그걸 깨닫고 실행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의 지나친 교육 열풍은 그 반대임을 입증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그 일깨움과 충고를 충실히 따른 어머니들이 여기 있다. 자식들보다 앞서지 않고, 한발 뒤서서 자식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부축하고 북돋우고 기다리며 성취되기를 응원한 어머니들. 그 현명한 선택이 바른 모성의 길임을 이 책의 어머니들은 모범적으로 보여준다.
구상 시인은 성자 같은 고결한 모습으로 사셨던 드문 시인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떠나시며 약자들에게 베푼 크신 은혜로 그분은 성자의 삶을 완성시켰다. 그 거룩한 은혜를 높이 받들고 영구히 이어 가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구상솟대문학상이다. 그 뜻에 공감하여 심사위원으로 몇 차례 참여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장애의 삶이 이루어 내는 시편들은 소재만 특별한 게 아니라 그 감동도 진솔하게 가슴을 울리는 것이었다. 그렇게 『솟대문학』과의 인연이 2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솟대문학』에서 문학상을 제정하여 벌써 30년 세월이 흘렀고, 그동안 수상작들을 모아 시집을 엮은 것은 새로운 역사 창조다. 이 어려운 시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더욱 울림이 큰 시들을 지어 내고, 꾸준히 발전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