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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한 놈씩
경기콘텐츠진흥원 ‘제4회 경기히든작가’ 수상작 모음집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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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글 × 이한별 _4
일 년에 한 놈씩 × 박씨 가족 _8
콩콩네 이야기보따리 × 임혜선 _36
엄마, 아빠 딸로 살아가는 일 × 유승민 _72
서툰 × 김영탁 _93
인생은 운전과 달라요, 여보! × 작진 _116
작별 인사 × 권홍지현 _147
가족, 뫼비우스의 띠 × 김광임 _174
네 발 달린 우리집 막내 × 보리네 가족 _206
가족 유튜버로 살아간다는 것 × 담이 _234
우리 가족의 교환 일기 × 유혜진 _251
가족이란 겨우 두 글자 × 최봄 _328

저자 소개 11

박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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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일이라면 뭐든지 참아주는 착한 아빠, 인간미 넘치고 오지랖 넓은 엄마, 글쓰기를 좋아하는 듬직한 대학생 아들, 센스 넘치는 디자이너 딸로 이루어진 평범한 가족이다.
16년 차 주부이자 17년 차 초등학교 교사다. 책을 사랑해서 책으로 아이들과 수업을 하고, 요리를 사랑해서 아들과 딸에게 물려줄 엄마의 요리책을 쓰고 그리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20대 때 유학길에 올랐다. 현재는 보도국에서 7년 차 방송 작가로 일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글쓰기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청년이다.

作眞

시립도서관, 학교 등에서 청소년을 만나는 프리랜서 강사.

권홍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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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꾸준히 책 읽기를 즐기는 삶을 살고 있다. 최근에는 글쓰기도 즐기기 위해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있다.
안성에서 태어났다. 세 아이를 낳아 키우다 마흔 즈음, 한국방송대 국어국문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논술 강사와 어린이집을 운영했다. 2018년 시흥시 평생교육센터에서 글 길을 만나, 매일신문 시니어 문학상 수상(논픽션), 효석 문화제 백일장 최우수상, 원주 생명 문학상(수필)을 수상하고 글로리 시니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경기 히든 작가 공모 가족 에세이 (『일 년에 한 놈씩』)을 공저 출판했다. 시흥시 글쓰기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광임의 다른 상품

보리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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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네 가족의 대표 글쓴이는 1남 2녀 중 장녀로 홍보 업계에서 일하는 박유민이다. 집필에는 어머니, 둘째 여동생 유진, 셋째 남동생 유현이 함께 참여했다.
본명 이승기. ‘담이네가족 유튜브’, ‘담이의 감성블로그’를 운영 중이고 인스타그램에는 ‘담이글’이라는 필명으로 감성 에세이를 쓴다. 일상에 새로움을 더하고 도전하는 즐거움은 언제나 그의 이상이다.
경기도 분당에 살고 있으며, 2녀 중 장녀다. 계원예중·예고를 졸업하고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 지금은 휴학하고 UIUX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인턴을 하는 중이다.
서울에서 태어났다. 봄을 좋아하고 따뜻한 영화보다는 차가운 영화 안에서 따뜻한 감정을 발견하는 걸 좋아한다. 진지한 얘기가 잘 통하는 사람과 시답잖은 얘기하기, 창밖 보며 그 계절과 닮은 노래 듣기를 즐겨 한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512g | 145*202*22mm
ISBN13
9791197274626

책 속으로

그날 너무 피곤한 나머지, 비몽사몽이던 제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장면은 엄마가 다섯 마리의 고양이 중 혼자 노란색 털을 지닌 새끼 고양이를 데려왔다고 말하며 활짝 웃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내 무릎 위에 놓인 작은 생명의 따뜻한 감촉도요.
--- p.12, 「일 년에 한 놈씩」 중에서

“일란성 쌍둥이는 하나의 집이 차차 분열되어서 두 개가 되는 거라 지금 단계에선 알 수가 없어요. 그런데 요 녀석들은 한 명이 한 개의 집을 가진 이란성 쌍둥이예요.” “그럼 어떡해요?”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어떡하긴요. 잘 키우면 되는 거지요.”
의사는 웃으며 말했다.
--- p.38, 「콩콩네 이야기보따리」 중에서

대문을 열고 나가 아빠를 마중했다. 살면서 한 번도 달갑지 않았던 취한 아빠를 보며 잠옷 바람에 아빠를 마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가늠해보았다. 씻지도 않고 내 침대에 앉은 아빠에게 손 세정제를 건넸다. 아빠는 시키는 대로 열심히 손을 비비며 웃었다. 그러곤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아빠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니?”
--- p.83, 「엄마, 아빠 딸로 살아가는 일」 중에서

그때 집에서 우리 가족은 모두 외딴 섬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는 서로에게 관심이 필요했던 시기였다.
--- p.103, 「서툰」 중에서

도로에서 다른 차를 배려하지 않고, 곡예 운전으로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만이 성공으로 빗대진다면 나는 앞으로도 쭉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깜박이를 켜는 누군가를 받아주며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이 성공의 척도라면 나는 꽤 자신이 있다. 성공을 위해 기쁘게 노력할 자신 말이다.
--- p.120, 「인생은 운전과 달라요, 여보!」 중에서

그러다 우리는 다시 만났다. 다시 돌아온 우리의 모습을 발견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다. 내가 그들 없이 살 수 있을까? 내 마음속에 해결되지 않은 물음은 그 서러운 시간을 지나 내게 알려준다. 순수한 삶의 모습으로 뻗어 나가라고. 유산처럼 쌓인 사랑을 믿으라고. 다시 두터운 색채로 우리 집은 살아난다. 엄마는 햇살로 나를 감싼다. 지금 가족이 내 손을 잡아준다.
--- p.155, 「작별 인사」 중에서

벽에 걸린 사진을 본다. 내 곁에 선 엄마와 딸 옆의 내가 시공간을 넘어 한 사람인 듯 닮았다. 딸을 닮은 손녀를 보며 엄마의 엄마였던 외할머니를 생각한다. 엄마도 외할아버지 얼굴을 모른다 했으니 청상靑孀으로 남매를 키운 할머니가 외동딸에게 쏟았던 극진한 사랑은 익히 알고 있다. 엄마도 딸이었다. 딸이 엄마가 되는 삶은 그렇게 돌고 돈다.
--- p.195, 「가족, 뫼비우스의 띠」 중에서

“보리야, 목욕할까?”라는 말만 해도 불쌍한 표정으로 눈을 찡그리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던 보리. 보리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던 말이지만, 표정이 너무 귀여워 딱 한 번만 그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보리야, 목욕하자!”
--- p.217, 「네 발 달린 우리집 막내」 중에서

문득 할머니 영상을 찍었던 때가 기억난다. 그때는 그 가치를 미처 몰랐지만 하나둘 모인 할머니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그 순간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깨닫는다. 할머니는 우리 가족 채널에 26편의 영상을 남기고 2020년 3월 끝내 세상을 떠나셨다.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많은 영상을 남길 수 있었을 텐데 26편이라는 수가 너무나 아쉽다. 그래도 이마저 없었다면 정말 서운했을 것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할머니 영상을 꺼내 봤다. 영상에 비친 할머니를 한참 바라보다 문득 가슴이 벅차올랐다. ‘아, 영상을 찍어두길 정
말 정말 잘했다. 진짜 잘했다!’
--- p.241, 「가족 유튜버로 살아간다는 것」 중에서

(2013년 1월 28일 엄마가 아빠에게) 그동안 참 수고가 많았어. 이젠 무엇보다 당신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해볼 때인 거 같아. 그동안은 앞만 보며 살아왔잖아. 잠시 마음에 여유를 갖고 주변을 돌아보자. 무엇을 덜어낼지, 무엇을 보탤지 같이 생각해보자. 아직은 여러 가지로 아이들에게 우리가 필요한 때이긴 하지만 이쯤이면 우리 부부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세울 필요가 있는 것 같아. 그동안 잊고 지내던 당신의 꿈을 생각해보고 하나씩 준비해보자고.
--- p.257, 「우리 가족의 교환 일기」 중에서

닳고 닳아 빛바랬을 이 두 글자에 누군가 느낌표를 달아줬으면 좋겠다. 훗날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마음가짐에 대한 해답을 찾는 일을 ‘안 해도 별 상관없던 숙제가 아닌 무서운 선생님이 내준 숙제나 제대로 하지 않으면 별안간 큰일이 나던 과제처럼 나를 긴장케 하는 숙제’로 여겨야 할 것 같다.

--- p.297, 「가족이란 겨우 두 글자」 중에서

추천평

가족이라는 이유로 상대를 안다고, 이해한다고 혼자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알려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담긴 글들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용기 내 가족과의 시간을 돌아보고 고백하는 글, 서로를 어떻게 사랑하는지 구체적으로 그려지는 글, 가족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는 글, 왜 이 이야기를 쓰게 됐는지 스스로 이해하고 애써 완성한 글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제가 읽은 이 글들이 이제는 어디로 가게 될까, 다음이 궁금해졌습니다. 공모전을 통해 발견된 작가님들의 이야기가 더 많은 곳으로 가닿기를 바랍니다. - 김달님 (작가, 『나의 두 사람』,『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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