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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7
퀴어·26
에필로그 멕시코시티로 돌아오다·143
옮긴이 주·156

저자 소개 2

윌리엄 버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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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Seward Burroughs,윌리엄 S. 버로스

제2차 세계대전 후 1950년대 중반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을 중심으로 대두된 보헤미안적인 문학, 예술가 그룹인 비트 세대의 대표 주자. 1914년 2월 5일, 세인트루이스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윌리엄이라는 이름은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것으로, 할아버지는 오늘날의 계산기를 발명한 사람이다. 외삼촌 아이비 리는 오늘날의 PR 개념을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1936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사립 탐정, 해충구제업자, 바텐더, 신문기자, 작가 등 여러 직업에 종사했다. 버로스는 작품에서처럼 실생활에서도 현대 미국의 윤리와 정치, 경제를 전복하려고 애썼고, 자신의 가정환경에도 반기
제2차 세계대전 후 1950년대 중반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을 중심으로 대두된 보헤미안적인 문학, 예술가 그룹인 비트 세대의 대표 주자. 1914년 2월 5일, 세인트루이스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윌리엄이라는 이름은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것으로, 할아버지는 오늘날의 계산기를 발명한 사람이다. 외삼촌 아이비 리는 오늘날의 PR 개념을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1936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사립 탐정, 해충구제업자, 바텐더, 신문기자, 작가 등 여러 직업에 종사했다. 버로스는 작품에서처럼 실생활에서도 현대 미국의 윤리와 정치, 경제를 전복하려고 애썼고, 자신의 가정환경에도 반기를 들었는데, 이런 주변 상황에서 벗어나고 동성애와 마약 중독을 다스리고자, 1950년에 모국을 떠났고 곧이어 글쓰기를 시작했다.

1950년대 초까지는 작가로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1953년에 『정키 : 회복되지 못한 마약 중독자의 고백』으로 그의 이름이 세간에 알려졌다. 『정키』는 마약 중독의 초기를 자전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이후에 등장하는 혁신적인 소설 기법과 주제를 가늠하는 시초로서 평가된다. 『정키』와 같은 시기에 쓰였으나 1985년이 되어서야 처음 출간된 『퀴어』는 버로스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는데, 동성애자의 비극적 상황을 그리고 있으며, 그 서문에 자신의 부인 조앤을 실수로 총살하고 그것이 동기가 되어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는 고백이 담겨 있다.

1959년 파리에서 먼저 출간되어 논쟁을 일으킨 후, 1962년 미국에서 출간된 『벌거벗은 점심』으로 작가로서의 정점에 이르렀다. 당시 실험주의 소설가 노먼 메일러 등으로부터 천재적인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고,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 활동은 꾸준히 계속되어, '컷업' 삼부작(『부드러운 기계』, 『폭발한 티켓』, 『노바 익스프레스』), 『와일드 보이스』, 『세 번째 생각』, 『버로스 파일』, 『애딩 머신』, 『인터존』, 『윌리엄 버로스의 편지, 1945~1959』, 마지막 3부작 소설(『붉은 밤의 도시들』, 『죽은 길들의 장소』, 『웨스턴 랜드』), 『캣 인사이드』, 『나의 교육』, 『마지막 말들』 등이 출간되었다.

임종을 맞을 당시 버로스는 20세기 예술가 가운데 정치적으로 가장 신랄하고, 문화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크며, 최고의 혁신적인 작가로 널리 인정받았다. 멕시코시티, 탕헤르, 파리, 런던 등지를 오가며 생활한 뒤 1974년에 미국으로 돌아왔으며, 캔자스 주 로렌스에서 말년을 보내다가 1997년 8월 2일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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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영화학과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 [TTL 매거진] 편집 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로르』 시리즈, 『오후의 이자벨』, 『빅 픽처』, 『고 온』, 『데드 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템테이션』, 『파리5구의 여인』, 『모멘트』,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브로크백 마운틴』, 『돌아온 피터팬』, 『순결한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영화학과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 [TTL 매거진] 편집 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로르』 시리즈, 『오후의 이자벨』, 『빅 픽처』, 『고 온』, 『데드 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템테이션』, 『파리5구의 여인』, 『모멘트』,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브로크백 마운틴』, 『돌아온 피터팬』, 『순결한 할리우드』, 『가위 들고 달리기』,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일상 예술화 전략』, 『매일매일 아티스트』, 『아웃사이더 예찬』, 『심플 플랜』,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스피벳』, 『보트』, 『싱글맨』, 『정키』, 『퀴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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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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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48.76MB ?
ISBN13
9788901247861
KC인증

출판사 리뷰

남자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남자의
광기 어린 사랑과 정념을 파격적으로 그려낸 문제작


“좀 치울래요? 잠이나 자요.” 리는 팔을 거뒀다. 천천히 자기 손을 자기 뺨에 댔다. 몸 안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듯… 눈물이 얼굴에 흘러내렸다. _본문에서

윌리엄 버로스가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명성을 쌓는 동안, 작가의 처녀작 『정키』와 같은 시기에 쓰인 『퀴어』는 30년이 넘도록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다가 1985년에야 비로소 처음 출간되었다. 동성애에 대한 갈망이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1940년대 부패하고 괴기스러운 멕시코시티를 무대로 하는 『퀴어』는 주인공 윌리엄 리가 30대였던 작가 자신을 모델로 한다. 리는 금단증세의 몽롱한 환각 상태와 격렬한 육체적 고통을 오가는 약물 중독의 고립상태에서 청년 앨러턴을 사랑하고 끊임없이 그의 사랑을 갈구한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철저히 냉담한 무관심과 잔인한 외면뿐이었다.

작품에서 버로스가 고백하고 있듯, 리에게 앨러턴은 사랑 그 이상의 것이었다. 온몸을 비트는 육체적 고통에 집중하는 것 외에 달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금단 기간 동안, 중독자는 자신의 넋두리를 받아줄 관중을 강박적으로 필요로 하며, 앨러턴은 리가 선택한 관객이었다. 그러나 관객은 배우의 연기를 보고 싶지 않아 했고, 객석에서 자꾸 빠져나가려고 하는 관객을 붙잡기 위해 배우는 점점 더 과도한 제스처와 큰 목소리가 되어 민망할 만큼 우스꽝스럽고 애처로워진다. 한 번도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 사람을 붙잡기 위해 외로운 동행을 시도하지만 결국 그 사람은 예고도 없이 어느 날 사라진다.

30년 만에 세상에 드러난 『퀴어』,
작가의 특별한 문학 세계를 해독하기 위한 열쇠


작가 스스로 ‘지독히도 고통스럽고 우울한 기억’이라고 고백하며 외면하고 싶어 하는 이 책이 왜 쓰이고, 또 어떻게 출간되었을까? 작가는 이 작품의 프롤로그에서 “이 책은 전혀 언급되지 않은, 사실은 애써 피한, 한 사건이 동기가 되어 만들어졌다. 1951년 9월, 내 아내 조앤을 총으로 쏘아 죽게 만든 사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자신의 인생의 동반자, 가족이자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아내 조앤을 실수로 쏘아 죽이는 지우고 싶은 과거를 갖게 된 버로스는 아무리 애써도 더욱더 생생히 되살아나는 바로 그 기억을 글쓰기라는 장치를 통해 해소하고 승화하려고 한다. 리가 앨러턴 앞에서, 혹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아무도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 주제도 흐름도 논리도 없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쏟아내는 것은 바로 자신의 글쓰기 성격을 설명한다.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를 쏟아냄으로써 회피하고 싶은 과거를 감추려고 하지만 더욱 큰 외로움과 상실감에 부딪힐 뿐이다.

이렇게 별개의 이야기로 포장한 글임에도 주인공 리의 말과 행동이 애잔하게 마음에 와 닿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그것은 지우고자 하는 기억을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대변하는 리와 앨러턴의 관계 묘사가 거짓 없이 너무도 사실적이고 진솔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미 자기 고백이 되어 독자는 그 고백의 처절함과 진정성을 느끼며 작가의 감정과 아픔에 동감하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결국 소설은 소통의 글쓰기로 완성된다. 자신의 지우고 싶은 과거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자신의 문학세계, 또 소설가로서의 운명을 고백하는 소설 『퀴어』, 버로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소설로 인식되는 이 작품은 인간과 작가 중 후자를 택한 버로스가 작가로서 새로 태어남을 선포하는 선언문과 같다. 이제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벗고 작가의 옷으로 갈아입겠다는 결연한 선언. 주인공의 고독과 상실감에 맞닿으며 가슴 시린 공감의 눈물을 흘렸다면 그 선언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증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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