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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문명사 진단 2 우리는 누구인가 3 한국 근대 통사 읽기 4 한국 현대사 가려 읽기 5 혁신적 우주관과 21세기 세계국가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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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요 인문학자인 김봉군 교수가 회심의 역저를 내었다. 김 교수는 오래도록 우리 민족과 세계 인류의 정신사적 거대 담론을 준거로 하는 외로운 비평 활동을 펼쳐왔다. 예술 지상 주의적 존재론이나, 예술을 이념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거친 역사주의의 양 극단을 화해시키는 포용적, 융합적 인문학의 길에서 그는 지금도 분투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이 같은 분투의 한 결산이라 하겠다.
책은 총 5부에 하위 73개 소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발 노아 하라리의 호모데우스, 영성 평등 문제, 진화론과 선동가의 출현, 정의의 참뜻, 혁명과 전쟁의 배우 프리메이슨, 다수결의 맹점, 이념형 인간, 한비자·마키아 벨리·김정은, 다매체 시대의 정치 파행, 코로나 역병 통고, 전체주의의 유혹 등 인류 문명사의 거대 담론을 비롯한 73개의 소주제에 독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매혹당하게 되어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집단 무의식, 조선 왕조 멸망의 원인, 21세기 초불확실성 시대의 한국 교육, 정치 지도자의 기본 자질과 식견, 이 땅의 정치 과잉 문제, 조선 왕조 망국의 원인, 3·1운동 전후사, 친일파의 진상, 이광수의 위장 친일, 조선어학회 사건, 독립 운동의 정신, 사관의 정립과 한국 현대사 읽기, 산업화와 민주화, 6·25 전쟁 바로 읽기, 4·19 혁명의 성격, 3단계 인간과 세계영성교융원 설치, 동아시아문화공동체 선언, 자연·세계·우주의 신비 체계, 평화 동맹과 세계국가론, 생명체의 전일성과 21세기 세계국가론 등도 지식인과 일반 독자 절대 다수가 갈채를 보낼 내용들이다. 이젠 거름더미에 폐기되어버린 이념의 끄나풀에 명줄을 걸고, 백 년 전에 폐기됐어야 할 친미·반미 싸움이 수도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 안 될 일이다. 지금은 세계국가를 지향해야 할 시대다. 인류 보편적 가치관을 향유하는 모든 나라들과 밀착되어 교류하고, ‘주고받는 세계화 시대’를 열어야 할 때다. 이제 우리는 슬픔의 무덤을 파헤치며 이를 가는 분노의 자식들이 아니라, 광대한 역사의 지평 너머에서 피어오르는 통일 대한민국의 꿈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망의 선도자로 나서야 한다. 입술 부정한 사람들이 유령처럼 출몰하는 이 나라에서, 모국어 정화의 길에도 우리 모두 앞장서야 한다. 모국어는 우리들 ‘존재의 집’이 아닌가. 저주의 언어는 분열과 멸망을 부르고, 소망의 메시지는 우리 모두를 기쁜의 광장에 모이게 한다. 까닭에 필자는 이 책을 쓴다. 유발 노아 하라리는 인류의 사고나 문화 양식란 ‘상호 주관적 그물’ 안의 허상들이며, 신의 섭리나 영혼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알고리즘의 분미물이라 한다. 위험한 발상이다. 과학으로써는 실증되지 않는 전 우저적 신비와 초상 현상(超常現象)을 그의 알고리즘으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호모데우스, 기술신(技術神)의 영예만으로 우주적 신비를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기술신이 된 인간이 최후에 봉착할 허무의 낭떠러지에서 만나게 될 것은 무엇일까? -저자의 머리말에서 세속사는 주관과 객관이 만나는 좌표에서 그 실체를 확인하려 한다. 이광수는 민족 구원을 위해 살신성인(殺身成仁)하는 성자적 주관과 객관적 친일이 분열상을 보인 비극의 주인공이었다. 우리 현대사 전개 과정에서 정치 지도자에게 제일 결여되어 있었던 것은 설득하는 노력이었다. (중략) 자유 민주주의의 기술은 숙의, 설득, 호소, 타협, 감동, 공감, 표결, 실현이다. 이런 과정을 성가시어하거나 적대시하는 지도자는 민주적 리더가 될 자격이 없다. 속전속결주의에 도취하여 대뜸 표결로 밀어붙이는 다수결 지상주의는 반민주적 독재로 치닫기 쉽다. 내란이나 외침으로 국가 존망의 위기에 처한 경우에도, 국가 최고 지도자는 최소한 설득의 과정을 생략해서는 안 된다. 과거사는 역사의 거울이다. 똑같은 잘못을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영적 존재인 인간이다. 구원의 진리와 교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3대 세계 고등 종교가 서로 적대시하는 것은 어리석다.(중략) 이 3대 종교 지도자들의 자아 혁명적 각성이 필요하다.(중략) 세계 3대 종교 지도자들은 협의체를 구성하고, 신자들의 총의에 호소하여 한국에 본부를 둔 ‘세계국가 영성교육원’(가칭)을 둔다. 여러 종교가 평화 공존하는 한국이 이를 주도하는 것이 순리다. 우주 안의 모든 무생물과 생물 들은 보이지 않는 연리지(連理枝)로 이어져 있다. 신비체다. 실증적 논리만으로는 인지할 수 없는 초상 현상에 우리의 영혼은 감싸여 있다. 우주의 영적 파동에 감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영인(靈人)이 된다. -분문 중에서 이 책은 문명 비판에서 시작하여 우리 역사의 갈피갈피에 새겨진 아픈 생채기와 영광의 족적들을 선별적으로 조명한 융합 인문학서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미래 인류의 평화 공존을 위한 세계국가의 전망을 펼치고자 한다. 한국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문화공동체 선언과 세계영성교육원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창의적 제안도 획기적이다. 특히 역사의 크고 작은 물줄기를 바꿀 수 있는 교육에 대한 저자의 논점은 한국 교육 행정과 교육 일선, 이 땅 사람 모두에게 던지는 생명적 메시지요 간곡한 호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