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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내놓는 말 · 5

1. 쥐 : · 15

‘쥐도 아니고 개도 아니다’
‘쥐가 고양이에게 덤빈다’
‘쥐가 고양이를 불쌍하다고 한다’
‘쥐구멍으로 소를 몰겠다’
‘쥐도 도망갈 구멍이 있어야 산다’
‘쥐 한 마리가 태산을 흔든다’
‘쥐를 잡다가 독을 깨뜨렸다’

2. 소 : · 37

‘소가 하늘을 보며 웃는다’
‘소가 말은 못해도 열두 가지 덕이 있다’
‘소 타고 얼음장 위를 걷는 것 같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소가 힘세다고 왕 노릇 할까’
‘소는 믿어도 사람은 못 믿는다’
‘소뿔 위에 달걀 쌓을 궁리를 한다’

3. 호랑이 : · 59

‘호랑이가 힘 빠지면 모든 짐승이 덤빈다’
‘호랑이 새끼 속에도 스라소니가 있다’
‘호랑이 입으로 고양이 소리 한다’
‘호랑이 아버지에 개의 자식 없다’
‘호랑이도 토끼를 잡으려면 뛰어야 한다’
‘호랑이가 없는 산에서는 토끼가 선생 노릇 한다’
‘호랑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4. 토끼 : · 81

‘토끼도 제 굴 세 개는 있다’
‘사나운 범도 함정에 빠지면 토끼보고 살려달란다’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토끼가 용궁을 가도 살 길은 있다’
‘토끼 두 마리 쫓다가는 한 마리도 못 잡는다’
‘토끼 제 방귀에 놀란다’
‘토끼 새끼가 나이가 먹어 희다더냐’

5. 용 : · 103

‘개천에서 용 난다’
‘용 가는 데 구름 가고, 범 가는 데 바람 간다’
‘하늘을 올라만 가고 내려올 줄 모르는 용은 후회할 때가 있다’
‘용 못된 이무기 심술만 남는다’
‘용도 갯가에 나오면 개미가 덤빈다’
‘용이 여의주를 얻으면 하늘로 올라간다’
‘용은 용을 낳고, 봉황은 봉황을 낳는다’

6. 뱀 : · 125

‘뱀에 놀란 놈은 새끼줄만 봐도 놀란다’
‘뱀이 허물 벗는다고 용 될까’
‘뱀의 굴이 석 자인지 넉 자인지 어찌 알랴’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한다’
‘뱀을 그리며 발까지 달아놓는다’
‘뱀도 천 년 묵으면 용이 된다’
‘뱀은 꿈틀거리는 버릇을 못 고친다’

7. 말 : · 147

‘말은 백마를 기르고, 소는 검은 소를 기르랬다’
‘말에게 실었던 짐을 벼룩 등에 실을까’
‘말을 타고 먼 길을 가봐야 말의 힘을 안다’
‘말이 좋아야 무거운 짐을 싣는다’
‘닫는 말에 채찍질 한다고 경상도까지 하루에 갈 것인가’
‘말 새끼는 시골로 보내고, 사람 새끼는 서울로 보내라’
‘말 꼬리에 붙은 파리가 천 리를 간다’

8. 양 : · 169

‘미련한 숫양이 울타리를 받는다’
‘양가죽 걸어놓고 늑대고기 판다’
‘양가죽 천 개가 여우가죽 하나만 못하다’
‘양을 잃고 외양간 고친다’
‘양으로 소를 바꾼다’
‘양의 탈을 쓴 늑대보다 늑대 탈 쓴 늑대가 낫다’
‘양도 약이 오르면 문다’

9. 원숭이 : · 191

‘잔나비 경문 읽는 소리 한다’
‘원숭이도 종내에는 나무에서 떨어져 죽는다’
‘원숭이 고기 재판하듯 한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원숭이도 낯짝이 있다’
‘원숭이는 가르치지 않아도 나무에 잘 오른다’
‘원숭이 밥 짓듯 한다’

10. 닭 : · 213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닭의 무리에도 학이 있다’
‘닭 손님으로는 안 간다’
‘닭이 진주를 물어도 옥수수 알만 못하다’
‘닭의 대가리가 쇠꼬리보다 낫다’
‘닭 쫓던 개 지붕 울타리 쳐다본다’
‘수탉이 울어야 날이 새지, 암탉이 울어 날 새는 것 봤나’

11. 개 : · 235

‘개도 키워준 은혜는 안다’
‘기른 개에게 발뒤꿈치 물린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같이 살랬다’
‘개 입에서 상아 날까’
‘개도 제 밥그릇을 차면 문다’
‘개 입에서는 개 소리만 나온다’
‘개도 주인을 보면 꼬리를 친다’

12. 돼지 : · 257

‘멧돼지 잡으려다 집돼지 놓친다’
‘돼지울에 장미꽃 꽂기’
‘돼지발톱에 봉숭아 물들인다’
‘돼지꼬리는 십 년 묵어도 돼지꼬리다’
‘돼지 목에 금목걸이’
‘돼지 앞에 진주’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인다’

저자 소개 1

충북 출생. 충남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 받음.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역임. 현 청주대학교 명예교수. 저서로 《한국현대시론사》(1988) 《문학사 방법론》(1989) 《한국현대문학의 성묘사 전략》(1990) 《한국작가의 생태학》(1991) 《힘의 문학으로 가는 길》(1992) 《한국의 속담 용례사전》(1993) 《한국현대시의 이론》(1994) 《한국현대문학의 성표현 방법》(1997) 《한국현대문학과 관상학》(1997) 《시로 쓴 한국현대시론》(1998) 《한국현대문학 이색강의》(1998) 《한국현대시 12강의》(1999) 《한국현대시 그 감동의 역사》(1999)
충북 출생.
충남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 받음.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역임.
현 청주대학교 명예교수.

저서로 《한국현대시론사》(1988) 《문학사 방법론》(1989) 《한국현대문학의 성묘사 전략》(1990) 《한국작가의 생태학》(1991) 《힘의 문학으로 가는 길》(1992) 《한국의 속담 용례사전》(1993) 《한국현대시의 이론》(1994) 《한국현대문학의 성표현 방법》(1997) 《한국현대문학과 관상학》(1997) 《시로 쓴 한국현대시론》(1998) 《한국현대문학 이색강의》(1998) 《한국현대시 12강의》(1999) 《한국현대시 그 감동의 역사》(1999) 《그날이 오면》(편저,2005) 《한국의 성 속담사전》(2005) 《한국의 속담 대사전》(2006) 《닭이 어찌 인간을 두려워하랴》(2017) 《야생에 다진 몸이 최첨단이다》(2019) 《속담우화집》(2021) 《생로병사의 지혜, 속담으로 꿰뚫는다》(2023) 《정치야 속담에서 깨우쳐라》(2023) 《돈과 재물, 속담 속에 길이 있다》(202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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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78쪽 | 153*225*20mm
ISBN13
9788963653013

출판사 리뷰

내놓는 말

모든 동물들은 다 생각할 줄 알고 자기들의 말로 표현도 합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그것을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동물들을 마음껏 부리고 잡아먹는 대상으로밖에 여기지 않습니다. 인간은 인간세계 밖에서는 거의 문맹(文盲)입니다. 이 세상이 좀 더 평화롭게 되려면, 인간들이 다른 생명들의 몸짓과 말을 더욱 이해하도록 애써야 합니다. 인간세계에 새로운 문맹퇴치 운동이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이솝 우화집』과 『라퐁텐 우화』는 동물들을 등장시켜 빗대는 방법으로 인간에 대해 말해왔습니다. 인간들이 자연의 원리에 어긋나지 않고 좀 더 겸손하게 살아가도록 우화를 택한 것입니다. 이 작품들은 실로 오랫동안 인간들을 각성시켜 왔습니다. 그 누구도 결코 얕볼 수 없을 만큼의 지혜를 준 명작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제 세상은 참으로 많이 변했습니다. 인간세계가 많이 변한 만큼, 동물의 세계도 많이 변했습니다. 인간들이 이 지구를 완전히 장악했고, 가축들이 동물세계를 거의 지배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가축만으로도 이 세상은 터져버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런 두 세력과 나머지 동물 식물의 관계가 새롭게 맺어지지 않으면, 앞으로 펼쳐질 이 세상의 일들에 희망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인간들은 최첨단이라고 말하는 기계를 자꾸 만들어내어 동물들의 가치를 점점 낮추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 자신들의 가치까지도 허물고 있습니다. 동물들을 학대하지 말고 자신들의 주제를 아는데 힘을 더욱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우선 인간에게 가까이 있는 동물들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인간에게 실제로 가까이 있는 동물들은 가축들이지만, 아무래도 ‘띠’에 해당하는 것들이 무엇보다도 가까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의 성품으로 미루어 인간의 성격과 길흉화복을 짐작해왔기 때문입니다. 열두 동물을 대상으로 각각 일곱 가지씩 짧은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84개의 짧은 이야기가 됩니다. 이들 이야기를 통해 세태를 비판하거나 생태적 사상을 제시하려 했습니다. 특히 우화와 속담의 장점을 함께 얻으려는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말은 넌지시 하는 말이 비싸다’는 의미로 보면, 우화는 넌지시 말하기의 가장 좋은 수법 중 하나입니다. 속담은 진리에 최단거리로 향해가는 말입니다. 여기 이야기를 읽다보면 의식, 무의식 속에 속담이 저장되기도 하고 그를 통해 진실의 통로를 쉽게 찾아나갈 수 있습니다. 대화체 위주로 글을 썼습니다. 말이 그대로 문장으로 되어야 읽기에 좋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자연의 원리나 인간의 세태를 강조하고 비판하는데, 다소간 무리한 생각을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짧은 이야기로 완결하려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좀 더 지혜로워져서 더욱 성숙한 이야기들을 내놓겠습니다.
― 2020년 가을에 정 종 진 삼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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