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면 그것은 평범한 기회에 불과하다. 상식으로 평범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존 모델이나 아이디어를 융합한다면 새로운 사업기회가 된다. 창업은 시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제공하지 못하거나 찾지 못한 기회를 발견하고, 이를 제품으로 전환하여 고객들에게 경쟁자보다 더 탁월한 가치를 제공하는 활동이다. 이러한 과정은 다름 아닌 창조적 과정이다. 그래서 창업은 디자인하는 것이다. 창업을 디자인할 때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이를 제품 아이디어로 전환하고, 독특하고, 새롭고, 더 좋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창업은 남들이 보지 못한 공백을 발견하고 독특한 가치를 제안하는 창조적 활동이다.
창업의 성공은 창업가와 사회에 모두 이롭다. 그러나 창업의 실패는 창업가에게 경제적 손실과 심리적 위축을 줄뿐만 아니라 사회나 국가에도 자원의 손실이다. 창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업과 기업가정신의 디자인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창업과 기업가정신을 디자인하는 것은 왜 중요한가? 건물을 신축할 때 부지의 범위를 측량하고, 지질구조를 조사한다. 지질구조를 알아야 공사의 실패를 방지할 수 있다. 용적률과 건폐율 등 관련 법규와 조례도 검토해야 한다. 전문가와 상의하여 건축설계를 하고 관련 기관에 건축물 심의를 받는다. 그런 후 건축을 하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창업자는 시장을 조사하고, 기회를 발견하고, 사업 아이디어를 찾고,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단계를 디자인한 후 사업에 착수할 때 성공의 기회가 확대된다. 이러한 과정이 바로 창업과 기업가정신을 디자인하는 과정이다.
창업은 창조적인 가치창초와 제안활동이다. 창업은 남들이 하지 않고 세상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기회를 발견하거나 존재하더라도 새롭고, 다르게 제품이나 서비스로 전환하여 잠재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가치창조 활동이다. 이러한 가치창조 활동이 성공하려면 기업가에게는 창조성, 혁신과 도전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경영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그러나 경영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여 사업의 좋은 기회를 성공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많이 있다. 따라서 저자는 기업경영과 창업 경험, 창업 서적의 집필과 대학에서 강의한 경험을 토대로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전문적인 이론, 실무기법과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창업을 디자인하라』는 창업 전문서적을 집필하게 되었다. 본 『창업을 디자인하라』는 기업가정신, 기회탐색, 가치창출과 제안, 사업계획서 수립, 시장전략, 창업세무와 자금, 설득과 협상전략 등 성공적인 창업과 신생기업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창업경영 전문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