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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편의점, 어디까지 가봤니?
Intro 편의점의 시작 1장 편의점 음식 해부학 01. 혼밥의 친구, 편의점 도시락 02. 편의점 푸드의 원조, 삼각김밥 03. 가벼운 한 끼, 샌드위치 04. 3분이면 땡, 컵라면 요모조모 05. 자기과시의 시대, 허니버터칩이 쏘아 올린 작은 공 06. 매운맛에 진심인 민족, 불닭볶음면 07.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Z세대의 떡볶이 사랑 08. 살기 위해 먹는가, 찍기 위해 먹는가? SNS 핫템 09. 해외여행은 못 가지만, 마라탕과 흑당밀크티 10. 네가 왜 여기서 나와? 편의점의 이색 협업 11. 촌스러운 게 제일 힙하다, 편의점 속 뉴트로 12. 예능이 만들고 아카데미가 키웠다, 짜파구리 13. 어째서 이런 것들을 만들까? 편의점 괴식 14.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세요. 호불호 갈리는 편의점의 맛 15. 가슴에 3,000원이 없어도 된다, 편의점 겨울 메뉴 16. 혼자라도 야무지게 해 먹자, 나의 자취 요리 답사기 17. 퇴근 후 한 잔, 편의점 포차 2장 당신의 편의점은 어떠신가요 01. 편의점 아르바이트 잔혹사 02. 편의점 진상 손님 생태보고서 03. 아르바이트생을 울리는 사기 수법 04. 아르바이트계의 멀티플레이어 05. 워홀러가 처음 마주한 일본 편의점 06. 본격 공개! 편의점 매출 1위 상품은? 07. 아르바이트생들의 비밀 레시피 08. 편의점 덕후의 삶, TV 출연기 09. 명절에 혼자인 당신을 위한 메뉴 추천서 10. 편의점에서도 건강한 한 끼를 11. 편의점이 비싸다고? 편견을 버려! 12. 아플 때가 제일 서럽다, 임시 약국 편의점 13. 꽐라는 주목! 숙취 해소 아이템 14. 편의점에서 즐기는 아침 식사 15. 급할 때는 나만의 오아시스, 편의점 16. 나날이 진화하는 편의점 서비스 17. 나의 해외여행 필수 코스 편의점 18. 일본 편의점 브랜드, 어디가 맛있을까 19. 낭만이 가득한 태국 편의점 20. 편의점 종주국은 어떨까, 미국 편의점 21. 이런 편의점도 있단 말이야? 22. 코로나19 시대의 편의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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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월급만 빼고 모든 게 다 오르는 세상. 직장인 기준으로 사람답게 점심 한 끼 먹으려면 평균적으로 8,000원은 내야 한다. 그뿐인가. 한 시간밖에 안 되는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서 식사하면 순식간에 소중한 점심시간이 지나간다. 그런 직장인들에게 4,000원대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고 식사 후 남는 시간을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은 매력적인 대체재였다.
--- p.19, 「혼밥의 친구, 편의점 도시락」 중에서 편의점 음식 위주로 먹고 살다 보니 이런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 “편의점 삼각김밥이나 도시락에는 방부제가 많이 들어가 있다던데 건강은 괜찮아?”라고. 예전에 방송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병원 정밀검사를 조건으로 내건 방송국이 있을 정도였다(물론 이건 거절했다). 어째서일까. 내 몸에 방부제 사리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이라도 하려는 것이었을까. --- p.35, 「편의점 푸드의 원조, 삼각김밥」 중에서 불닭볶음면도 허니버터칩처럼 처음 출시됐을 때에는 의외로 인기가 많지 않았다면 믿어지는가? 초창기 불닭볶음면은 호기심에 한두 번은 먹어 보지만 그 강렬한 매운맛 때문에 대부분 포기하고 일부 매운맛 마니아들만이 먹는 라면이었다. 그러나 인간은 두려움을 모르고 도전하는 생물이라고 했다. 죽을 정도로 맵다는 소문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매운맛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힘으로 금세 삼양의 베스트 상품이 되었다. --- p.53, 「매운맛에 진심인 민족, 불닭볶음면」 중에서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된 삼각김밥을 활용하는 레시피다. 폐기 처리가 되었지만 매대에 올릴 수 없을 뿐, 몇 시간 정도 지난 것은 괜찮다. 두 개를 준비해 김과 밥을 분리한 후 달군 팬에 식용유를 1/2큰술 정도 두르고 밥 두 덩어리를 넣어 볶는다. 마무리로 김을 잘게 썰어 뿌려주면 끝. 삼각김밥 두 개면 볶음밥 1인분이 만들어진다. --- p.152, 「아르바이트생들의 비밀 레시피」 중에서 편의점에 가는 이유의 팔 할은 식사 해결이지만 생필품을 사러 가는 경우도 꽤 있다. 급하게 필요한데 어디로 가야 할지 우왕좌왕할 때, 늦은 밤 문 닫힌 상가 속에서 빼꼼 빛나는 편의점 간판이 어찌나 반갑던지. 생활용품을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도록 하는 편의점의 영업 방식에 고마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 p.196, 「급할 때는 나만의 오아시스, 편의점」 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이 만나지 않으니 술자리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하지만 원래 애주가들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술을 마실 이유를 찾아내는 법이다. 그래서 코로나 이후 뜨기 시작한 것이 집에서 즐기는 홈술이다. 집에서 혼자 소주잔을 기울이면 왠지 처량한 이미지가 떠올라서일까, 소주보다는 와인이나 맥주 판매가 늘어났다고 한다. --- p.230, 「코로나19 시대의 편의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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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편의점 외길 인생
편의점의 모든 것을 알려주마 뭐든 귀찮고 요리를 못 하는 1인 가구라면 저자의 이야기가 더욱 반갑다. 신상품을 꼬박꼬박 먹는 성실함, 초콜릿 소스 볶음면 같은 괴식도 거침없이 먹는 도전 정신, 실패 없는 꿀조합 음식 소개, 숙취에 좋은 해장 컵라면, 명절 포틀럭 파티 등 음식별, 상황별 리뷰가 식생활에 지대한 참고가 되기 때문이다. 리뷰는 주관적이지만 맛이 있는 것은 맛있다, 맛없는 것은 맛없다고 솔직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십중팔구 고개를 끄덕이며 저자의 가이드를 따르게 된다. 블로그 누적 방문자 수가 4,000만에 다다른 것이 구독자들이 보내는 신뢰일 것이다. ‘1장 편의점 음식 해부학’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편의점 음식에 대해 낱낱이 파헤친다. 제육볶음과 불고기 구성뿐이었던 초창기 편의점 도시락, 2002 월드컵 열풍을 타고 대유행한 삼각김밥, 매번 새롭게 출시되는 컵라면, 한 손에 들고 먹는 샌드위치같이 기본적인 음식부터 떡볶이와 불닭볶음면처럼 한국인의 소울이 극대화된 음식, 마라탕과 흑당밀크티, 짜파구리, 뉴트로의 캐릭터를 입은 상품들처럼 트렌드가 음식에 적용되는 예시까지 세심하게 분석한다. 편의점 음식의 변화는 곧 한국인의 식생활이 어떻게 바뀌는지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그만큼 편의점은 현재 유행의 최전선에 있다. ‘2장 당신의 편의점은 어떠신가요’에서는 편의점 음식 대백과사전 같았던 1장과 사뭇 달리, 저자의 사적인 일화와 견해가 담겨 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회의 쓴맛을 봤던 일, TV에 출연해 퀴즈를 모두 맞춰 공식적으로 덕후 인증을 받은 일, 해외여행을 하며 가 본 외국 편의점까지 편의점 체험 완전체를 보여준다. 대부분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에 가지만 편의점엔 음식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급할 때 휴대폰을 충전할 수도 있고, 임시방편이지만 아플 때 약을 살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반값 택배, ATM 기계를 통하지 않고도 현금을 인출하는 서비스,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서비스 등 편의점은 우리 생활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 “항상 그곳에 있어서 평소에는 스쳐 지나가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변함없이 늘 있어주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 혼밥족이 늘고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번거롭게 식당에 가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 편리하게 먹기를 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때가 오지 않을까 저자는 예견한다. 비단 음식뿐만이 아니다. 일찍 문을 닫는 매장보다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에 대한 수요가 늘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시대가 이미 왔을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편의점의 모습이 우리의 현주소인 셈이다. 그래서 저자가 전하는 편의점의 세계에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