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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사람들
서극 극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19장 20장 21장 22장 23장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Max Fri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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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유럽은 세계의….
현대인: 그만하십시오, 각하, 더 이상은 안 됩니다! 나폴레옹: …유럽의 주인은 지금 누군가? 현대인: 각하…! 나폴레옹: 시민이여, 그대는 왜 대답을 하지 않는 거요? 현대인: 각하…. 원자는 쪼개질 수 있습니다. 나폴레옹: 그게 무슨 소리요? 현대인: 대홍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각하가 명령을 내리신다면. 다시 말씀드리면, 이제 우리는 인간이 생존하느냐 멸망하느냐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 와 있습니다. 각하, 누가 이 선택을 해야 합니까? 인간 스스로 결정해야 하나요? 아니면 당신이? 나폴레옹: 당신은 민주당인가? 현대인: 네. 민주당을 후원합니다. 각하, 우리는 더 이상 일인 독재정치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 지구상 어디나 마찬가지죠. 책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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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중국의 장벽』 초연 공연 팸플릿에 막스 프리슈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이 연극은 우리 영혼의 일상을 보여 줍니다. 우린 이런 무대를 매일같이 머릿속에 지니고 살아갑니다.” 여기서 말한 ‘이런 무대’는 자연과학자들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현실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 세상이 어떻게 멸망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 현재와 독선적이고 독재적이며 국민을 무시하고 제국주의적 열망에 사로잡혀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과거 인물들과 연관된 무대다. 만일 정치제도가 달라진다면, 인류가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중국의 장벽』을 쓴 이유는 대량 학살과 인류 멸망의 위기 앞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고 막스 프리슈는 말하고 있다. 『중국의 장벽』은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극작술을 통해, 정치사회적인 계몽성을 강조하는 작품이다. 미국과 유럽, 중국, 이집트를 무대 위에서 언급하면서, 인간의 역사가 시작하는 처음과 마지막을 하나의 동일한 시간으로 묶어 놓았다. 막스 프리슈는 이러한 극작술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만나면 뭔가 숨겨진 것 즉, 비인간적인 지배 방식이 폭로될 것이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