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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웃어주지 않는 여자는 더 멀리 간다PART 1. 만만하게 웃어주지 않겠다 ─ 대응불편하고 예민한 사람이 될 용기원래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새빨간 거짓말아, 미소 맡겨놨냐구요예민하다는 말의 진짜 의도무례는 불편한 침묵으로 반격하기나는 당신의 세계를 박살 내러 왔다도전하기, 진흙탕에서 구르기, 그리고 이겨먹기PART 2. 개소리는 음소거하기 ─ 무시선 넘는 참견을 걱정으로 포장하는 사람들여자의 적은 정말 여자일까?아드님 말고 소중한 나를 위해 요리합니다남자는 애 아니면 개? 그래서 사람을 무는 걸까운동은 떡볶이를 맛있게 먹기 위한 양념그러게 왜 여자 혼자 여행을 가서남에게 관심 많은 사람 치고 행복한 사람은 없다PART 3.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 중심과잉 친절러 그만두기서른, 늙는 거 아니고 무르익는 중아무나 돼도 괜찮은취향과 주관이 확고한 사람이 되는 법자기착취에서 벗어나 미타임을 즐기기미친 외모 경쟁 레이스에서 이만 탈주하겠습니다남들의 기대를 저버릴 권리PART 4. 숙녀가 되지 않기로 ─ 연대혼자서 행복한 사람은 무적이 된다부자 할머니가 되자어쩌다 히스테리는 노처녀만 부리게 됐을까그냥 철없는 이모가 되는 게 꿈해답은 스스로가 결혼하고 싶은 이상형이 되는 것홀로 사는 여자는 안전을 돈으로 사지유난히 무더운 여름을 지나고 있다면함께할수록 우리는 더 강해진다에필로그 내가 나로 존재하기 위해서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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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을 사랑하니까,더 나은 미래가 있다고 믿으니까,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니까화를 내고 분노하는 것이다”유난스럽고 예민하다는 참견에 대응하기 위한 첫걸음외모 검열자, 명예 출산장려위원, 연애 지상주의자, 미소를 맡겨놓은 분, 페미니스트 감별사 등 무례한 그들은 일상 곳곳에 출몰해 인생에 도움도 안 되는 참견을 내놓는다. 불편한 발언에도 분위기를 망치기 싫으면 웃으라고 하고, 상냥하게 대하지 않으면 마치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듯 불같이 화를 낸다. 민얼굴은 예의 없고 진한 속눈썹의 화장은 너무 세 보인다며 비난한다. 연애하지 않고 토요일을 홀로 충만하게 보내면 “네 인생은 우울하고 청승맞아질 것”이라고 멋대로 넘겨짚는다.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고 하니 이기적이라고 말하고, 잘못된 것을 지적하면 “세상 사람들 다 그렇게 사는데 왜 너만 예민하냐”고 반박한다. 이처럼 여성이란 존재를 너무도 쉽게 미워하도록 고안된 시스템을 살아가면서 저자 역시 “나도 모르게 ‘정말 내가 예민한 걸까’ 하며 스스로를 검열하고 자책하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페미니즘을 공부하면서부터 많은 것이 바뀌었다. 불편하지만 콕 집어서 표현할 수 없었던 것들이 명료해졌고, 부조리한 것들을 더 이상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우리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면 적어도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태도를 가지게 됐다. 이 책을 펴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타인을 만족시키기 위해 쏟아부었던 시간을 자기 자신에게 온전히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가이드를 담았다. 자신이 부당하다고 여긴 것들이 단순히 ‘내가 운이 나빠서’, ‘내가 예민해서’ 겪은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보편적으로 겪는 감정이라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도록, 여성을 재단하고 삶의 가능성을 낮추려는 남들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도록, 궁극적으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재밌자고 한 말인데 왜 과민 반응이야?”, “왜 이렇게 유난스러워?”, “이게 뭐라고, 너 정말 예민하다”와 같은 말로 누군가 가스라이팅을 한다면 상황 자체를 명확하게 직시하는 일부터 시작하자. 상대의 말이 가스라이팅이라는 것을 깨닫기만 해도 잘잘못을 제대로 따질 수 있게 된다. 설사 정말로 예민한 사람이라 해도 어떠한가. 저자는 “세상은 부조함과 불편함에 침묵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예민한 사람들에 의해 변화해왔다”며 “예민함은 반드시 고쳐야 할 부정적인 특성이 아니다”고 강조한다.“당신이 참으면 상대는 용기를 얻는다”여성의 삶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생활밀착형 페미니즘 에세이몇 여자 연예인들은 무표정한 얼굴이 잠깐 화면에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태도 논란에 휩싸이거나 성격에 대한 온갖 추측성 루머에 시달렸다. 과거 토크쇼에서 에프엑스의 크리스탈은 반응이 무덤덤하고 웃지 않는다고, 카라의 강지영은 애교를 부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버릇없다며 해명을 요구받기도 했다. 영화 〈캡틴 마블〉 개봉 당시에도 포스터의 여성 주인공이 웃지 않는다는 이유로 논란이 많았다. 공격적이지 않을 것. 갈등을 일으키지 말 것. 말투는 사무적이어서는 안 되며 상냥할 것. 과묵하지 않을 것. 밝은 미소로 분위기를 띄울 것. 사회가 규정한 여성의 모습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여자답지 못하고 감정적인 사람’으로 낙인찍어버리는 것이다.이런 경험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다. 강요된 웃음의 연장선으로 상냥함과 친절함을 여성의 디폴트로 삼고 이를 강요하는 순간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쉬운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이다. 상대의 무례함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 반드시 해명을 요구하고, 선을 넘으면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경고하자. 목소리는 일부러라도 단호하게 내고 말끝은 흐리지 않는 편이 좋다. 이 책은 일상에서 크고 작게 일어나는 부당함을 참지 않고 목소리를 내는 여성이 되어가는 여정을 그리며, 개인을 넘어 연대의 의미로 확장해 더 많은 여성이 더 나은 삶을, 원래 우리 것이었던 정당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무례한 행동을 참고 조용히 넘어가다 보면 결국 타인에게 삶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만다. “목소리를 내고 정면 대응할 때 세상은 조금씩 바뀐다”는 저자의 말처럼, 한 사람이 먼저 용기 내서 목소리를 내면 다음에 오는 사람이 목소리를 내기 쉬운 세상이 온다. 우리 여성들이 서로의 손을 잡아주기로 마음먹을 때 그 힘은 더욱 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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