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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맨 처음, 그 자리에 서다
회진도 회의도 없는 날의 아침 풍경/ 영승재 툇마루에서 앞산을 바라보다/ 그 깊고 차갑던 우물의 기원/ 세상이 나를 해석하는 방식/ 내 안의 빛과 그림자 2. 걸어온 길의 의미 인생의 변곡점이 된 미국유학/ 최고와 최선으로 이룬 김안과병원/ 진료실에서 배운 인생의 교훈/ 정치에 발 들이지 않았던 이유/ 또 하나의 운명, 육영의 길/ 내 인생의 완성체인 건양대학교병원 3. 사학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다 내가 만들고 싶은 대학/ 미래를 예측한 혁신의 새바람/ 취업명문대학, 그 꿈을 이룬 비결/ 20대와 80대, 서로 다른 청춘 문법/ 빵 총장의 성찰/ 시련이 준 특별한 선물 4. 무엇을 위해 돈을 버는가? 아무도 말하지 않는 ‘청부(淸富)의 길’/ 꿈을 꾸러 가는 길에도 여비가 필요하다/ 돈은 목표가 아니라 잘 부려야 할 도구/ 어머니께 배운 소통의 리더십/ 고향은 내게 공덕비를 세우자 했다 5. 청춘, 힘내라! 처음 맺은 열매의 소중함/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 스스로 길이 되어 걸어가라/ ‘지금’을 살아가라/ 내 사랑 건양 청춘들을 위한 응원가 6. ‘함께하는 삶’의 기쁨 아흔두 번째 맞는 생일/ 아내와 함께 하모니카를 연주하다/ 아들도 딸도 존재 자체로 귀하다/ 삶이 곤궁할 때 기댈 언덕이 되어 준다는 것/ 무엇 하나 나 홀로 이룬 것이 없다/ 근본 없는 삶이 어디 있으랴/ 배움과 성장의 길은 끝이 없어라 |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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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 대한 총장의 공적인 의무로 시작했던 나의 활동들이 그들에 대한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바뀌었다. 내게 있어 우리 학생들은 건양에서 4년만 머물다 떠나는 손님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하는 삶의 동반자로 여겨졌다. 그들은 나의 삶 속에서 항상 함께 살아 숨 쉬고 있다. 학생들에 대한 나의 이 진한 사랑을 그들이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한다. 아니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짝사랑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을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만으로 나는 이미 무한히 행복하다.
--- 「내 사랑 건양 청춘들을 위한 응원가」 중에서 내가 학교를 처음 세울 때의 나이가 52세. 그때도 새로운 걸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라 했다. 그리고 딱 10년 후에 건양대학교를 세웠다. 그리고 지금 90대의 인생을 여전히 학교에서 보내고 있다. 지난 30년간 내가 살아온 모습을 본 사람들은 더 이상 ‘그 나이에 무리’라든가, ‘이제는 쉴 때’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고 싶고 필요한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김희수다운 것임을 모두가 다 인정해 주는 것 같다. --- 「배움과 성장의 길은 끝이 없어라」 중에서 90년을 넘게 달려온 나의 일생. 그 마지막 하루가 언제일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머잖은 날이 될 거라는 건 알 수 있다. 김안과병원을 동양 최고의 안과전문병원으로 키우고, 고향 논산에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세워 후학을 양성하였으니, 그동안 이룬 일이 적지는 않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이렇게 공들여 쌓아 올린 병원과 학교가 오래오래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기댈 언덕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 「마지막 순간까지 나는 현역이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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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62년에 김안과를 세우시고 1980-1983년에는 건양중·고등학교와 1991년에는 건양대학교를 설립하시면서 90평생을 한결같이 지켜온 인간철학과 교육철학을 담은 귀중한 경험서이자 실천서이며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몇 가지 제 소감을 말씀드리면 첫째, 김희수 총장님의 인간에 대한 지극한 신뢰와 사랑의 서사시를 보는 것 같은 감동이 일었다. 준비 없는 미래는 없다고 한다. 늘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로서 의사의 사명이 인간의 육체적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라면, 교육자의 사명은 인간의 마음과 정신을 책임지는 일이기 때문에 두 분야의 연관성을 강조하면서 평생을 헌신해온 그 근본적인 배경과 과정이 잔잔하게 펼쳐져 있다. - 이배용 (이화여대 13대 총장, 국가브랜드위원회 2대 위원장) |